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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한글, 중국 남방공정 본격화됐다
[한글 현장] 국립국어원 중국 월수외대와 세종학당 개원 업무 협정 맺어
 
이대로   기사입력  2007/10/30 [01:35]
2007년 10월 26일 오전 9시에 중국 저장성 소흥 시에 있는 월수외대(학장 양은천) 본부 회의실에서 “세종학당 설립을 위한 대한민국 국립국어원과 중국 소흥 월수외대와의 업무 협정 체결식”이 있었다. 
 
이날 체결식은 하현봉 상해주재 한국문화원장과 월수외대 유은종 한국문화연구소장과 한국어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국립국어원 이상규 국어원장을 대신해서 최용기 국어진흥부장과 중국 월수외대 양은천 학장을 대신해서 노세걸 부학장이 대리 서명하고 중국 쪽에서 김덕모 한국문화연구소 부소장, 한국 쪽에서는 이준석 국어진흥팀장이 서명 문을 읽었다.

▲업무협정에 서명하고 악수하는 앞줄 노세걸 부원장과 최용기 부장     © 이대로
 
협정 내용은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의 교류와 연구. 문화상품개발과 보급 조사를 함께 하면서 두 나라는 말할 거 없고 아시아 공동번영을 하게 하자는 것이다.
 
노세걸 월수외대 부학장은 인사말에서 “ 중국도 한국과 또 다른 여러 나라에 공자학당을 세우고 중국어와 중국문화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우리 대학에 한국의 세종학당을 세우게 된 것은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교류 표징으로서 기쁘고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국어원의 최용기부장은 “그동안 국어원은 몽골과 중국 북방 중심으로 세종학당을 세웠다. 이번에 중국 중, 남부지역에선 처음으로 월수외대에 세종학당을 세우게 되어 기쁘다. 이 대학이 남달리 한국어 교육 열기가 뜨겁고 평소 한국어 보급과 한글운동에 힘쓰던 유은종 교수님과 한국에서 온 이대로, 박병천 교수님이 있어서 상해나 남경 같은 곳의 더 큰 대학보다도 먼저 세종학당을 세우게 되었다. ”라면서 모범 세종학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서 축사를 한 하현봉 대한민국 상해 주재 문화원장 겸 문화영사는 “소흥은 7000년 역사를 가진 중국의 유명한 문화도시이며 붓글씨 대가인 왕희지, 중국인이 존경하는 문학가인 노신 등 훌륭한 역사 인물이 태어난 곳이다. 이 문화도시에 자리 잡은 월수외대에 화남지방에서 가장 먼저 세종학당을 세운 것은 뜻 깊은 일이다. 방금 교정을 둘러보니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한국어 교육에 열정을 가진 교수님과 학생이 많다기에 바쁜 영사 업무를 뒤로 하고 축하하려고 참석했다. 앞으로 모범 세종학당이 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협정 체결식을 마친 뒤에 한국의 국어원 국어진흥부 최용기 부장과 이준석 팀장이 한국어학과 교수들과 직원들에게 ‘한국의 언어정책과 세종학당 운영“에 관한 특강을 해서 세종학당 운영을 위한 준비에 도움을 주었다.

▲왼쪽에 유은종 교수. 가운데에 특강하는 최용기 부장, 오른쪽에 이준석 팀장     © 이대로
 
이곳 월수외대는 우리나라의 단군시대에 중국을 다스린 월나라의 우왕 능인 대우 능과 중국 역사 문학작품에 자주 나오는 유명산인 회계산 옆에 있는 사립대학으로 학생이 11,000명에 이르는 떠오르는 해와 같은 신흥대학이다. 아직 역사는 짧지만 중국 어느 대학보다도 한국어 교육을 열심히 하는 교수진과 교육 열기가 뜨거운 한국어학과 학생이 많다. 그리고 월수외대는 학교 안에 외국문화거리를 만들고 외국문화와 외국어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습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월수외대 한국문화보급기지 월수태권도관에 들른 참석자들. 왼쪽부터 유은종, 이준석, 하현봉, 최용기, 차재경, 이대로     ©이대로
 
그래서 그 문화거리에 영어과,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스페인어과는 일찍부터 자신들 언어 교육실을 만들고 자신들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고, 일본은 일본식으로 독자 건물을 지어 그 안에서 일본어 보급에 힘쓰는데 우리는 일본인이 지은 건물 한 구석을 얻어 한국어 교육 실습실로 쓰는 현실이었다.

▲학교를 방문해 정문에서 찍은 사진임. 왼쪽부터 유은종, 이준석, 최용기, 하현봉, 차재경, 서재학     ©이대로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에서 국어운동을 하던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이대로 공동대표는 이 대학 외국 문화거리에 한국 월수태권도관을 세우고 한국문화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 9월학기부터 월수대 한국어과 교수로서 한국어 교육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서명식을 하기 전에 국어원의 최용기부장, 이준석 팀장과 하현봉 상해문화원장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차재경 국장은 이 문화거리의 유럽 여러 나라와 일본이 자국어 보급에 힘쓰는 현장을 살펴보고 이 거리에 있는 한국 월수태권도관에 들러서 우리도 이곳에 세종학당을 세우고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한국어와 문화를 보급하자고 약속하고 다짐했다.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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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0/30 [01: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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