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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핵 폐기하면 한국서 전쟁 끝낼 수 있다"
7일 한미 정상회담 …"동북아 평화체제 새롭게 설정 가능"
 
김재덕   기사입력  2007/09/07 [16:44]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검증 가능하도록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시드니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7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공동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가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고 또 전면 해체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동북아에서 평화체제를 새롭게 설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그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 내지 종전 선언에 대해 명확히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가 평화체체 제안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무기를 없애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며 "그런 목표를 향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 의미있게 평가했다"며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적 결단의 성과라 평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 선언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 다시 대화를 나눴고 거듭 한반도에 전쟁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북핵 해결이 되면 신속히 다음 단계로 이행할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를 위한 협의가 진행해 나갈 것이란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께서 비자면제 프로그램과 관련해 매우 전향적이고 적극적 조치를 취해준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시드니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오후 1시 35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어 기자들과 15분동안 가진 공동회동에서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거론할때 '김정일'이라고 호칭했다./  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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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07 [16: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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