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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부라더스의 '오부라더스'가 돌아왔다
홍대앞서 4집 앨범 발표와 쇼케이스…더욱 세련된 로큰롤 사운드 전달
 
취재부   기사입력  2007/08/20 [14:45]
최근 정규 4집 앨범인 <How Much Getting Very Hot?>을 발표한 로큰롤 밴드 오부라더스가 20일 오후 7시 30분 홍대 앞 롤링홀에서 4집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로큰롤 밴드 오부라더스 공연 모습  
 
이 날 게스트로는 크라잉넛과 ‘희한하네’로 유명한 조영빈 등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한다. ‘오부라더스’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신촌, 대학로, 종로 등 서울 곳곳에서 거리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오부라더스는 1996년, 게릴라성 지하철 공연을 시작으로 지하철 예술무대를 탄생시켰다. 오부라더스는 사람들이 매일 다니는 거리에 음악이 있다면 더 멋있고 즐거운 거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거리 공연과 ‘버스킹’(거리에서 연주를 하고 청중들로부터 돈을 받는 행위)을 최초로 시도했으며, 한때 ‘길거리 밴드’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길거리 공연과 국내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해외 음악 페스티벌(2005년 Fuji Rock Festival In Japan, 2006년 Mosaic Music Festival In Singapore)에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오부라더스는 꾸준한 길거리 공연과 이벤트 활동을 펼치던 중,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카메오로 출연했고, 이 작품을 인연으로 다른 영화 작품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외에도 드라마, 시트콤 등에 출연하면서 오부라더스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또한 오부라더스는 국내에서 열리는 각 영화제 축하공연, 대학축제 공연 등을 비롯해 각종 음악 페스티벌 등에 단골 게스트로 섭외되었고, 오부라더스의 음악은 젊은 층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가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7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4대 록 페스티벌중 하나인 <Fuji Rock Festival 2005>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열정적인 로큰롤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로큰롤로 하나가 되는 감동의 무대를 펼친 바 있다.
 
로큰롤 사운드로 즐겁고 유쾌한 사랑이야기 전한다
 
오부라더스는 2001년 데뷔앨범을 발표한 이후로 수많은 싱글 및 컴필레이션 앨범과 정규 1, 2, 3집을 발표했고, 2007년 8월 3년 만에 더욱 밝고 유쾌한 로큰롤 사운드를 보여주는 4집을 앨범을 들고 우리곁에 돌아왔다.

▲4집 앨범을 발표한 오부라더스 멤버들  
 
4집 앨범의 테마는 ‘사랑’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애절하며 처절하고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아닌, 때로는 우스꽝스러우며 즐겁고 유쾌한 사랑이야기다.
 
오부라더스 멤버들은 이번 4집 앨범에 대해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의 사랑이야기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하여 노래를 하고 있다면, 우리들의 사랑이야기는 그렇지 않다. 누가 죽지도, 불치병에 걸리지도, 외국으로 떠나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철수와 영희의 그저 그렇고 뻔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사랑이야기이다.”
 
또한 이들은 “그 사랑이야기들을 신나는 로큰롤 속에 고스란히 담으려 노력했다”며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팬 여러분이나 우리를 처음 알게 되신 분들도 고민 없이 가볍고 신나게, 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4집 앨범에는 ‘사랑싸움 없이 시원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시원한 색소폰 인트로가 인상적인 ‘사랑의 줄다리기’, The Beach Boys 풍의 시원한 여름노래인 ‘나를 간절히 원하게 될 거야’가 담겨있다.
 
또 앨범은 멤버들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아기자기한 드럼 솔로가 담긴 ‘좋아’, 너무나 새침한 그녀 때문에 고민한다는 내용과 화끈한 로큰롤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서럽게 새침한 그녀’ 등을 싣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변잡기 식의 소재와 사랑에 대한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치와 입담으로 공연속에 흥을 더해주는 팀의 맏형인 이성문씨는 “요즘 사랑에 대한 노래들을 보면, 항상 둘 중 하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불치병에 걸리거나 해서 가슴 아픈 노래들이 굉장히 많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겪고 있는 뻔하고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우리의 이번 앨범을 듣는 여러분들도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그저 가볍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통 로큰롤과 서프 사운드로 충실하게 만든 이번 앨범은 여름에 들으면 좋은 시원한 곡들과 강렬한 태양과 바다가 연상되는 곡들로 꾸며졌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오부라더스의 로큰롤과 함께 한다면 폭염과 열대야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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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20 [14: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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