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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몸값 목숨값, 박은조 목사가 책임져라
[이드의 종교시평] 샘물교회의 한민족복지재단은 한민족‘선교’재단인가?
 
이드   기사입력  2007/07/26 [00:17]
우선 필자 개인의 황당한 경험부터 얘기해야겠다. 몇 시간 전(7월 25일 수요일, 오후 14시) Daum 클린인터넷 센터라는 곳에서 운영자인 필자만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물함에 보관된 어떤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통지를 받았는데, 이유인즉슨 게시판 내 탈레반 피랍관련 글을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삭제 요청으로 삭제하였다는 내용이었다.
 
필자 이외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개인 사물함 게시판의 내용을 누군가가 훔쳐보았다는 사실에 대해 정말 불쾌했지만, 도대체 무슨 내용의 글을 가지고 ‘다음’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이렇게 호들갑을 떠나하는 궁금함이 삭제에 대한 불유쾌함을 먼저 억눌렀음을 고백한다.

▲다음 측의 게시물 일방적 '삭제' 안내문.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단순히 탈레반 '피랍관련'이라는 모호한 규정을 들어 삭제를 요청했고, 다음 측은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개인의 비공개 게시판 게시물까지 지우고 나섰다.     © 이드
 
알다시피 아프간 피랍 사실은 최근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라는데 동의하고 있는 필자이기에 ‘분당 샘물교회, 살인방조죄로 처벌하라’란 제하의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을 발표하고 난 뒤 후속 글을 몇 편 더 써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참고가 될 만한 자료들을 여기저기 긁어모아 타인은 볼 수 없는 필자만의 공간에 저장해두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고 ‘Daum 클린인터넷 센터’가 삭제했던 것이다.
 
삭제된 글이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몰랐으나, 찬찬히 검토해보니 샘물교회가 배포한 ‘아프간 단기선교 지원서’라는 것을 조금 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한동안 그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한참 후에야, 이번 샘물교회 교인들의 아프간행이 선교냐 봉사냐 하는 문제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다보니 선교의 결정적 증거물이랄 수 있는 ‘아프간 단기선교 지원서’를 인터넷상에서 아예 삭제해 버리겠다는 의도로 샘물교회 측에서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에 요청했던 것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샘물교회 아프간 파송은 '단기선교 지원서' 형식을 통해 선발, 이번 여행이 선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샘물교회
 
솔직히 이번 삭제건의 적법성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샘물교회’와 ‘다음’ 그리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은 아무래도 악수를 둔 것 같다. 컴맹에 가까운 필자의 식견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론 ‘아프간 단기선교 지원서’란 증거물이 인터넷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샘물교회 측의 행위가 차라리 서글프기만 하다.
 
지금 현재도 네이버, 네이트, 엠파스, 구글, 야후,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증거 없애기에 노심초사하고 있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사실 좀 더 황당한 사실은 다른데 있다. 분당샘물교회의 홈페이지는 진작 문을 닫았으나 한민족복지재단의 경우 아직은 열려있다. 자유게시판은 오늘 부로 임시 폐쇄를 한 것 같으나 대부분의 게시판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웃지 못할 일이 있다.
 
재단소개란을 보면 조직과 재정, 홍보대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며칠 전만 해도 공개된 자료가 지금은 죄다 비밀이 되어 버린 것은 일단 이해를 해 준다고 쳐도, 그 숨겨진 자료 중의 하나인 법인이사의 명단이 한민족복지재단 홈페이지 오른쪽에 있는 ‘해피빈’이라는 블로그에 버젓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급한 김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숨기고 보자는 의도였겠지만, 자매 블로그 문제는 아직도 눈에 띄지 않았던 모양이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필자가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한민족복지재단’에 대한 몇 가지 의문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기로 하겠다.
 
1) 왜 외교통상부에 재단등록을 하였는가?
 
외교통상부 허가 비영리법인 현황표를 보면, 사단법인 260개 재단법인 39개 등 총 299개의 법인이 등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경우 허가번호 315로서 1997년 2월 3일 등록되었으며 현재 이사장은 박은조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1991년 3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의료품 나누기 운동’ 이 단체의 첫 활동이었으며 법인 취득 후인 1997년 9월 첫 사업으로 ‘북한의 라진/선봉 경제무역지대에서 보건 및 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 것을 필두로 지금도 대북사업이 단체의 주요한 홍보물이란 것을 감안하면, 현재 우리와 외교관계도 없는 북한과의 접촉이 주요 업무인 단체가 왜 통일부에 등록을 하지 않고 외교통상부에 재단등록을 했느냐는 것이다.
 
조금 후에 거론하겠지만, 한민족복지재단의 주 업무가 선교라면 문제는 보다 심각해진다. 종교관련 단체가 비영리법인의 자격을 획득하고자할 때는 당연히 소관부서는 문화관관광부이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문화관관광부에 재단 혹은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되면 국가로부터의 재정지원은 거의 불가능해 진다. 만약 재정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교통상부에 등록을 하였다는 추측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실제 한민족복지재단은 작년 한 해 동안 1,646,293,930원의 정부지원을 받았다.
 
2) 한민족복지재단의 고유업무는 선교라는 증거
 
첫째, 법인 이사진의 구성에 대하여
 
한민족복지재단의 이사장은 연동교회 목사인 이성희가 초대 이사장이었으며 최홍준 호산나교회 목사를 거쳐 지금은 박은조(분당샘물교회 목사)이다. 그리고 현 이사진 27명 중 현직목사가 박은조를 비롯하여 6명이며 QT선교회 회장인 김모를 비롯하여 개신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단체에 속해있는 인물이 4명 이상이다.
 
사학법재개정에 앞장을 섰던 김형오 한나라당국회의원도 이사자리에 앉아있으며, 실무 총책임자인 김형석 한민족복지재단 회장 겸 상임이사는 분당샘물교회의 신도이기도 하다. 이외 다른 이들도 장로나 집사 등의 직책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향후 확인해 보아야할 사항임을 밝힌다. 자 이러한 인물로 구성된 단체의 목적이 무엇이겠는가?
 
둘째, 홍보대사에 대하여
 
좋은 일을 할 적에도 홍보가 필요함을 인정한다. 탈렌트나 유명 스포츠스타가 홍보의 견인차 역할을 함도 옳다. 그런데 한민족복지재단의 홍보이사들은 정영숙, 이수영, 서태화 등을 비롯하여 하필이면 죄다 독실하다는 개신교 신도로만 구성이 되었을까?
 
셋째, 동아시아 선교란 계정과목의 정체는 무엇을 말하는가?
 
2006년 지출 예산 및 집행액 중 동아시아선교 명목으로 22,764,320원이 사용되었는데, 외교통상부에 등록된 복지재단에 선교항목의 계정이 왜 들어 있는가?
 
넷째, 북한선교와 해외선교의 성공사례로 왜 자주 등장하는가?
 
2006년 5월 25일 극동방송 공개홀에서 개최된 '통일한국 2006 포럼'에서 김형석 한민족복지재단 회장은 ‘NGO의 입장에서 북한 선교 문제’를 발표했는데 김회장은 한민족복지재단 이외 또 다른 경로로 북한 선교를 했는가? 그리고 국내 NGO의 대북 인도지원 중 북한 선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왜 한민족복지재단이 꼽히고 있는가?
 
또 하나 예를 들겠다. CTS창사 10주년 기념으로 2005년 7월 4일 개최된 ‘한국교회 이슬람선교의 이해와 실제’란 주제로 CTS아트홀에서 개최된  2005한국 이슬람 선교대회에서 박은조 목사는 사회를 맡았으며 김형석 이사와 기독교TV 사장이며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인 감경철은 중동권에서의 선교 경험을 토로했는데 그들은 어떤 기관을 통해 이슬람 선교 경험을 축적했을까? 
 
사실 너무나 빤한 사실을 증명하는데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는 듯싶다. 현직 목사가 재단이사장이며 개신교 신도 탈렌트가 홍보를 하며 한동 대학교 학생들과 분당샘물교회 신도들의 단기 선교를 주관하는 단체가 과연 한민족의 복지를 위한 단체라는 판단이 드는가?
 
조금 전 보도에 의하면, 탈레반이 결국 한 명의 한국인 남성 인질을 살해했다고 한다. 정치적인 문제이든 종교적 문제이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인질로 삼고 게다가 살해까지 한 탈레반의 만행에 손과 가슴이 저려온다. 오늘 밤은 숙면을 못 할 듯하다.
 
이러한 곳에 선교 혹은 봉사라는 미명으로 젊은이들을 미혹하여 출국시킨 단체와 책임자를 우리는 어떻게 정죄해야만 하나?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분당샘물교회의 담임이자 한민족복지재단의 이사장인 박은조와 그 외 실무 책임자이자 한민족복지재단 회장인 김형석 등은 비극적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하며, 혹시 인질 몸값 등이 필요할 경우는 사재를 팔아서라도 국민과 정부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봉사니 선교니 하는 명목으로 분당샘물교회는 얼마나 성장하였는가? 이제 책임을 져야 할 때이다. 위선에서 벗어나 조금은 진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아프간 입국을 가로 막았다고 한국 정부를 사탄에 비교한 한동평화봉사단 팀장의 발언은 애교로 봐주겠다.
필자는 <종교법인법제정추진시민연대> 종추련(www.rnlaw.co.kr) 사무처장이며, <예수평전>의 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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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7/26 [00:1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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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화 2007/09/04 [19:37] 수정 | 삭제
  • 아프간에서의 개종은 사형인데 걔네들 선교했다가 사형당하게 만들어?
    단순히 의대생들 자원봉사형식으로 의료봉사 갔다가 그리됐다 칩시다.
    정많은 한국인들이 분개하면서 살리자고 다들 일어났겠지
    선교냐 봉사냐 따지고 드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좀 압시다.
  • 헐헐 2007/08/08 [09:56] 수정 | 삭제
  • 이명박 지지율 올라가니까 이런거 쓰지 말라고?
    그럼 이명박 지지자는 신나서 더 기독교 까겠네?

    참고로 난 무교고 이명박이 고생도 좀 해봤고
    경제도 좀 알거 같아서 찍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일로 기독교에 정나미 '뚝' 떨어져서 생각 바꼈거든?
  • 성지순례 2007/08/04 [12:00] 수정 | 삭제
  • 종교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며, 나약한 인간들은 언제나 절대자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강자의 종교가 약자의 종교를 누르고 진리의 종교가 되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절대자를 앞세우며 모든 악행은 용서가된다.
    카돌릭과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교 역시 유일신을 외치지만,
    조금만 눈여겨보면 황금신을 모시는 다신교이다.

    만약에 신이 존재한다면 같은 신을 모시는 이슬람과 기독교간에 전쟁을
    보고만 있었을까? 예수와 마호메트의 해석이 다를 뿐이지...

    그리고 원래는 유대민족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어요.
    유대교 역시 수메르에서 슬쩍 했지만....

    그러니까 인간들아 싸우지말고 좋게살자...
    어차피 우리인류가 먼훗날 까지 생존할 확률은 거의 없어요.
    인간의 능력으로 태양계를 벗어날때 까지라도 살수 있을지 몰라.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지..

    그러니까 존재하는 한 사이좋게 지내자.
    생존했던 동안 서로싸우면서 살았던 생물로 남지 않으려면....
  • 개독박멸 2007/08/04 [10:07] 수정 | 삭제
  • 헌민족복지재단은 해체하고 똥물교회개독들은 죄수들 탈출비용을 책임지라
  • 평범국민 2007/08/01 [14:46] 수정 | 삭제
  • 나는 평범한 국민이다만, 10 대 어린애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꼬나물며 피우길래 지나가다 꾸짖어도 반성은 커녕 지몸 지가 지키고 산다고 한다. 과거로부터 어른들의 잘못으로 지금은 개나 소나 지잘난 맛에 말도 안듣는 애들이 넘쳐나는 좋은 정치환경속에서 나라가 강제로 시킨다고 들을 사람이 있겠는가? 정치와 역사는 거꾸로 가지 않는다. 다만, 오늘날 부패한 정치만큼이나 부패한 종교집단들이 돈만 쫒아 오늘의 이 불상사를 만들었다고 본다. 그래서 무종교 혹은 일반 국민들은 정칫꾼이나 기독교 교인들을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을 욕심 많은 정신병자와 같은 수준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그것을 안 그들은 처녀가 몸을 버리면 막가듯이 지몸을 던져서 라도 끝까지 발악 아닌 발악을 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 이외에는 그들이 살아나가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에....불쌍한 일이지.
  • 강지 2007/07/31 [20:50] 수정 | 삭제
  • 기독교들은 지금 이상황에도 사업력을 발휘 ...
    인질 협상 기금 조성을 모아 목사 주머니로
  • 성창해 2007/07/31 [20:48] 수정 | 삭제
  • 기독교가 문제다 .! 왜 가지말란데를 가는지
  • 템즈 2007/07/31 [07:33] 수정 | 삭제
  • 폴티에 이드님의 글과 박명준(프레시안)의 글을 비교하려 올려놓아습니다.
  • 이관용 2007/07/31 [02:18] 수정 | 삭제
  • 검색해보니까
    교회 건물 짓는다고, 보수한다고
    몇천만원씩 모금했다고 '성도들의 은혜~' 어쩌고 하는 글만 보이는데

    기독교인 21명이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어찌 모금한다고, 아니면 교회 전재산을 처분해서 기금 조성한다는
    이런 말들은 한마디도 없는거죠?

    제가 못찾는 걸 수도 있으니까 혹시 이런 움직임 있는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 일이 2007/07/29 [11:04] 수정 | 삭제
  • 이런만 해서 미안하지만...
    한가지만.. 생각해보자..

    특히 별 잘못 없는 대다수 기독교님들..

    피납자들이 살아돌아오면... 예수님의 은총이고
    피납자들이 죽으면... 한국 정부의 비난이 아닐까?

    과연.. 피납자들이 죽었다고.. 예수님을 비난할까?
  • 저입니다 2007/07/29 [10:50] 수정 | 삭제
  • 단지 조용히 혼자서만 교회 생활을 즐겨라..
    하나님이 말씀을 전파하라고 했지
    타지에 가서 죽어서 부모님께 불효하라고는 않했다.
    기독교인들아 제발 정신좀 차려라
    너희 주변에 선교하고 봉사할 사람이 천지다
    참 그리고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라
    그리고 주말에 아침부터 벨눌러서 자다가 일어나면 이웃에 사는 사람인데요
    해서 문열면 교회 이야기 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는다
    이웃이 잘때는 좀 자게좀 해주어라
    믿으면 천국 안믿으면 지옥 너희는 흑백논리자냐
    제발 사람을 배려하고 조용히 너희 신앙을 키워도 천국 중간까지는 간다
    이번에 아프간 갔다가 오신 분들은 평생 조용히 기도로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죄를 진짜 봉사하면서 지내라
  • 울산 2007/07/28 [15:14] 수정 | 삭제
  • 이번 사건에 대하여 샘물교회측은 책임을 져야할것입니다
    인명을 소중히 해야하므로 봉사든 선교든 안전을 우선시 했어야 합니다
    목숨이 붙어있어야 좋은것도 할수있을 테니까요
    위험한 지역엔 위험이 있으니 위험한 지역이라 불리는것입니다
    설마라는 이론은 너무 무책임하면서도 위험한 발상입니다

  • ㅇㅇ 2007/07/27 [15:13] 수정 | 삭제
  • 이러한 구분은 공격측(비난측)이나 방어측(옹호측) 양쪽에서 다 사용되는 경향이 있는 듯 보이는데, 선교의 일환으로 봉사를 하게 되는 측면도 있고 봉사의 와중에서 선교를 하는 경우도 있겠고, 양자가 또 의도만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유독 기독교만의 경우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그런데도 굳이 선교인데 왜 봉사라고 하느냐고 비난하는 입장도 넌센스이고(그렇게 따지면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 연대, 이대 다 선교의 산물인데 여기 나오거나 치료를 받는다고 다 개종되나?), 선교는 없었다(의도는 있었겠지만)며 방어할 필요도 없다고 보인다. 의도 자체는 감출 필요도 없는 것이다. 비난을 위한 꼬투리잡기는 그만하자.
  • 정말 2007/07/27 [12:21] 수정 | 삭제
  • 글쎄 시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감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에 대한 일방적인 해석들도 보이고...
    조갑제씨가 샘물교회 장로라는 것은 어디서 얻은 정보이신지요?
    제가 알기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의 문제에 대한 제기는 있어야 할 일이지만
    이번 일을 통해 다른 일들까지 연결하며 한편의 시각으로 몰아가는 글은 시평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감정과 편견을 들어내고 있을 뿐이라 생각됩니다.
  • 답답하다 2007/07/27 [02:58] 수정 | 삭제
  • 손잡아 주면 안되겠습니까?
    한국에서 기독교는 영원히 박멸해야하는 그런 집단인가요?
    이드님의 비판을 충분히 받아 들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기독교인들의 상처를 끄집어 내서
    난도질 해야 하는가 이말입니다.
    다들 고통스러워 하는데...
  • 답답하다 2007/07/27 [02:51] 수정 | 삭제
  • 기독교인들도 사람입니다.
    지금 온통 인터넷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들이 기독교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다구요.

    제가 지금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구요.

    그 꼴도 보기 싫어던 이명박이 좋아 지고 있다구요...

    저 전라도,노빠,김대중골수펜, 반한나라당, 기독교인 인데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기독교를 몰아 부치니까
    한순간에 생각이 바뀐다구요.
  • 독물교회 2007/07/27 [02:09] 수정 | 삭제
  • 아프간 선교활동 간 것과 이명박 하고 무슨 상관인데..
    그 상관관계부터 먼저 설명해봐..

    물타기 하지 말고 샘물부터 정화좀 하지 그래...
  • 답답하다 2007/07/27 [01:59] 수정 | 삭제
  • 기독교인들이 이런글 보고 뭐라고 느끼겠습니까?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명박은 무조건 싫어 합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런글은 사건이 해결된 뒤에 써도 늦지 않을까요?

    저 이명박 안티인 저도 한순간에 생각이 바뀌네요.
    그냥 기독교인 이명박 찍자라고요...

    지금 시점에서 이런글을 쏟아 내면 기독교인을 하나로 뭉치게 합니다.
    자제하세요 제발
    사건 해결된 뒤에 쓰세요


  • 길손 2007/07/27 [01:18] 수정 | 삭제
  • 막아 놓아서 할 수 없이 삭제했습니다.
  • 세상에. 2007/07/27 [00:18] 수정 | 삭제
  • 이건 뭐 생각좀 하자~ 응~
  • 구국결단 2007/07/26 [23:27] 수정 | 삭제
  • 너 혹시 전두환 같은 학살자를 사형에 처하라고 광주시민이 주장하면 "네 가족이 전두환이라도 그런 소리 나오냐?"고 할테냐?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지?
  • 우주인 2007/07/26 [20:35] 수정 | 삭제


  • "비방글 쏟아내는 놈들아 니네 가족이 납치됐다고 생각해봐라"

    라는 글이 떠다니고 있다. 아마 기독교인이 쓴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내 가족이 납치됐다면 난 어떡할지...

    내 가족이 정부가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위험한 아프간에 간다고 할때 나라면

    가족을 패고 가둬서라도 못가게 막을 것이다.


    나 속이고 떠나서 탈레반에게 잡혔다면 우선 전국민에게 심려를 끼친걸 사과하고

    내 가족이지만 테러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할것이다. 차라리 탈레반 색기들이

    빨리 죽여버리라고 했을것이다.


    혹시 정부가 협상하여 무사히 돌아온다면 협상과 구출비용은 전부 납치된 본인이 갚으라고

    할것이다. 갚을 능력없으면 소록도로 보내 그렇게 원하던 봉사를 평생하게 할 것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니네 가족이 안잡혔으니까 잘도 그런말 하는거잖아. 진짜로 잡히면 정부한테 살려내라고
    떼쓸놈이 무슨..'

    맘대로 생각해라. 내 가족중에 교회다니는 사람은 없고 외국으로 선교하러 갈 사람은

    더더욱 없으니까 내 가족에겐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긴 하다. 그렇기에 되묻고 싶다.

    내 가족한테 일어나지도 않을일을 왜 가정해서 물어보는거냐고??




    어쨌든 나는 진심으로 내가족이 피랍됐다면 정부에서 그렇게 만류하는데도 무시하고 간데다가

    이슬람사원에서 찬송가부르고 워쉽하고서도 살길 바라냐며 빨리 죽으라고 할 것이다.

    너 같은걸 가족으로 둔걸 부끄럽다고 생각할것이다.




    .
    .
    .
    이거 비방글 아니지? 사이버 수사대에서 안잡는거지??

    내 가족이 잡혔다면 이렇게 했을거라는게 비방일리가 없잖아. 그렇지?
  • 강지운 2007/07/26 [17:32] 수정 | 삭제
  • 잘 봤습니다.
  • 관전자 2007/07/26 [14:33] 수정 | 삭제
  • 종교 관련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지적들 잘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패거리주의와 민족주의 파시즘 광풍이 난무하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자보' 아니면 보기 힘든 글이라 더욱 빛나 보입니다.

    이왕 싸움을 시작한 김에...이 모든 사태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노무현 정부의 파병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시길...

    특히 기독교원리주의자인 미국 부시 대통령과 네오콘의 전쟁놀음에 끼어들어 이들의 푸들 노릇을 자처하며 아프카니스탄으로, 이라크로 파병하고, 지금도 잘한 일이라고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들의 만행도 종교적 관점에서 날카로운 지적을 기대합니다.

    내 나라 국민의 생명이 소중한 만큼, 남의 나라 국민의 생명도 소중함을 알아야 하거늘, 남의 나라의 자원을 빼앗기 위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수 만 명의 인명을 살상한 전쟁을 일으킨 부시의 기독교원리주의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전범으로 처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더러운 전쟁에 앞장서 파병을 해댄 노무현도 공범으로 전범재판에 빠져서는 안되겠죠.

    아울러 기독교원리주의자가 일으킨 잔혹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부여안고 신음하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국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핑계 삼아 기독교를 이식시키기 위해 교인들을 사지로 보냈다면 그들도 비난을 면키 어렵겠지요.

    그야말로 깡패 두목들이 흠씬 두들겨 패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한테 그 졸개들이 다가가 "아프냐. 나도 아프다."며 머리 쓰다듬고 염장 지른 격이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했습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시의 잔혹한 전쟁 만행을 부끄러워 하기는커녕 부시가 저질러놓은 만행으로 생긴 틈을 이용해 기독교 선교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단 한 줄이라도 있었다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도 기가 막혀 벌떡 일어날 일입니다.

    그럼에도 기독교 신앙을 그들에게 알리는 게 예수의 뜻이라고 여기는 교인들이 있다면, 기독교야말로 인류의 평화를 위해 이 땅에서 하루 속히 사라져야할 악마의 주술일 뿐이겠죠.

    이번 사태를 보면서 피랍된 23명과 이들을 보낸 단체의 행위에 대해 여러가지로 복잡 미묘한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안타까운 마음 반, 욕해주고 싶은 마음 반.

    그렇다 해도 나머지 22명의 생명이 더이상 희생 없이 무사히 귀환했으면 합니다. 누가 됐든 살아있는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니까요.




  • 세계일보 펌 2007/07/26 [14:25] 수정 | 삭제
  • [단독] 아프간 봉사 기획 한민족재단 남북협력기금 편법 수령 혐의
    통일부 고발로 검찰 수사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의 현지 활동을 기획·주관한 한민족복지재단이 대북사업용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편법으로 수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한민족복지재단은 2005년부터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S기계에서 손수레(일륜차) 1만2000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단가를 부풀려 통일부에서 지원금을 받았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개월 동안 벌인 자체 조사에서 이 재단이 단가를 과다 책정해 남북협력기금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올 1월19일 검찰에 고발했다. 재단은 이러한 편법수령 사실이 드러나 올해 협력기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이 재단은 2006년 개별 대북지원 사업비 명목으로 4억원, 여러 단체와 함께 펼친 합동사업비로 7억원 등 모두 11억원의 협력기금을 받았다. 또 2005년에도 7억원가량을 사용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대북지원 단체 48곳에 협력기금 116억원을 지원했다.

    이 재단이 24일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25일 돌연 삭제한 ‘2006년 예결산 내역’ 자료에도 2006년 통일부에서 13억3600여만원, 국제협력단(KOICA)에서 3억900여만원을 기부금 형식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이 재단 비리를 적발한 계기는 재단과 S기계 간의 마찰에서 비롯됐다.

    박호근 기자


    [세계일보]2007.07.26 (목) 08:08
    ㅁ원문보기-> 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07&DataID=200707260002000662

  • 아흠이 2007/07/26 [12:34] 수정 | 삭제
  •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글을 발표하여 많은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주요자료를 강탈당하셨다니 안스럽습니다.
    인터넷이나 포탈은 전혀 안전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기득권세력이 갖고 놀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런 중요한 자료는 웹하드나 스크랩형식으로 기록하지 마시고 차라리 플래시메모리나 CD-RW같은 곳에 오프라인방식으로 저장하십시오.
  • 개꼬랑지 2007/07/26 [10:54] 수정 | 삭제
  • 나라와 언론이 서로 싸우더니
    이제는 나라가 시키고.. 언론이 거짓을 꾸며댄다..
    사람들은 처음에 진실을 접하는가 싶더니
    점점...점점.. 언론의 조작보도에
    아.. 이런거구나.. 이런거였구나.. 하며 동화되어간다..
    동화되어가는 사람의 수는 늘어가고..
    중도상차한 사람들은 언론이 진실인줄 알고..
    진실을 알고 끝까지 진실을 지키자는 사람들은
    정부와 언론의 [까불면 잡아간다!]라는 반강제성 어린
    협박에 점점 숨통이 죄어져 잠자코 숨어들어간다..
    20일자 뉴스게시판의 협상반대파 비율과
    현재 뉴스게시판의 협상반대파 비율의 수를 보면
    확연히 느껴지드라..
    여론 몰이가 너무 쉽다..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저사람들 꼭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
    와서 정부한테 감사하며 납세자들에게 고마워하며
    걱정해준 일부 국민에게 죄스런 마음으로 평생 반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냐..
    와서 또 예수님 사랑이 어쩌구 한다면 니들은 정말 개가 되는거다..

    ps. 아.. 네티즌이 여론이냐? 라는 분께.. 그럼 구라만발 TV뉴스만 보는
    우민들이 여론이냐? 라고 묻고싶다.. 맘껏 태클걸어봐라..
    암튼 이런 대세에 따르지 않는 위의 기자분께 고개숙여 존경심을 표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