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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 2007- 저항운동의 축제' 화려한 개막
14일부터 고대에서 더나은 세계를 향한 대안과 희망의 모색 한마당 열려
 
최윤진   기사입력  2007/07/14 [04:15]
7월 14일(토)부터 7월 17일(화)까지 반전·반자본주의 단체 <다함께> 주최로 "맑시즘 2007-저항운동의 축제"가 고려대학교에서 열린다.

주최 단체 <다함께>가 2000년 <3일간의 토론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행사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국내외에서 진보운동과 함께했던 연사와 연인원 1,500이상이 참가해 함께하는 저항의 한마당이다.

▲맑시즘2007 행사안내 포스터     © 다함께 제공

이번 "맑시즘 2007"은 영국'전쟁저지연합' 사무총장이자 <성·계급·사회주의>(책갈피)의 저자인 린지 저먼, '리스펙트' 사무총장인 존 리즈가 해외연사로 참가해 연설하며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대선예비후보인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의원, 반전의원모임 활동을 펼치는 무소속 임종인 의원, 전 청와대 비서관 정태인 씨가 연설한다. 이 밖에도 50여 개의 강연과 국가보안법으로 수감 중인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사진전, 87년 6월과 7·8·9월 투쟁과 반전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다채로운 공연과 ‘우리학교’, ‘고스트’ 등이 상영될 작은 영화제, 사회과학서적 할인서점과 판매대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지난 7월1일 비정규직시행령을 앞두고 대량해고와 외주용역화에 맞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연대해 영웅적인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뉴코아-이랜드 일반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진행하는 ‘파업기금 마련을 위한 연대주점’을 진행한다.

다양한 진보적 목소리가 울려 퍼질 "맑시즘 2007"은 169개 단체가 후원하는 행사로 다양한 주제와 연사들이 함께 한다. 뿐만 아니라 강연 시간의 1/4을 청중토론으로 할애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또한 육아문제로 토론에 참가를 망설이는 많은 여성들을 위해 보육교사, 의사, 간호사를 배치한 무료 놀이방도 운영한다.

이처럼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저항의 한마당 <맑시즘 2007>은 한미FTA, 전쟁, 노동자투쟁 등 지난 1년 동안 국내외의 여러 문제들 뿐 아니라 학생, 환경, 여성, 맑스주의 경제, 제국주의와 정치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대한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러나 현재 행사장소인 고려대학교 당국은 외부단체의 행사라는 이유로 장소사용을 불허했다. 이는 <다함께>가 지난 2005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학위 수여 반대 투쟁과 사상초유의 7명의 학생에 대한 출교사태를 불러왔던 2006년 보건대 학생에 대한 투표권 박탈에 부당함을 폭로하고 비민주적 학교운영에 대한 저항을 했던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미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통해 지적했듯이 고대 당국이 우익단체의 토론회에는 장소를 허용했던 것에 비춰볼 때 엄연한 이중 잣대이며, 더 나아 많은 사람들의 진보적인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하는 것이다.

고대 당국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맑시즘 2007- 저항운동의 축제>는 이제 나흘간의 뜨거운 토론과 저항운동의 축제의 주인공인 참가자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대안을 이야기하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더 커다란 울림으로 저항 운동의 축제는 더욱 즐겁고 희망찬 자리가 될 것이다.
 
* 자세한 정보안내 : http://marxis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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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7/14 [04:1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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