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20.08.06 [04:05]
사회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사회 >
80년대의 386세대, 반전평화로 다시 뭉쳤다
86학번 3인이 꿈꾸는 반전평화한마당에 초청드립니다
 
최현진

우리 사회의 수많은 386세대 중에서도 86학번들이 가지는 의미를 좀 색다르다.

▲반전평화 청년 페스티벌 준비모습
대학 1학년 때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구속자를 기록한 건대항쟁이 있었던 시기가 바로 86년이었다. 그리고 한창 신입생을 맞이하여 들떠있을 겨울방학. 차가운 시멘트 고문실에서 미쳐 피워보지도 못한 박종철씨의 뜻하지 않는 죽음을 맞이하여 피워올랐던 대학2학년 때의 87년 6월 항쟁. 그 와중에 그들은 채루탄으로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들은 세계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학생운동의 역사를 쓴 전대협이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학생운동의 전면에 부각되었다.

사실 전대협이 결성되었던 해는 1987년이지만, 전대협이 국민 앞에 그리고 전대협의 의장이 세인의 관심대상이 되었던 것은 86학번들이 4학년이던 1989년이다. 1988년 여름부터 시작된 통일운동은 해를 넘겨 89년이 되면서 최고조로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더불어 한반도의 또 한쪽( 북한)에서는 89년 여름 세계청년학생축전이라는 전세계청년학생들의 평화의 장이 개최되었다. 평양에서 열린 이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당시 전대협은 대표로 임수경(당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 4학년, 86학번)씨를 평양에 파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로인해 수많은 학생들이 구속 수감되어야 했고 당시 의장이었던 임종석(당시 전대협 의장, 현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86학번)씨는 수려한(?) 외모와 신출귀몰한 행동으로 임길동이라 불리며 여대생들과 여고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대학 4학년이던 86학번들은 각 학교에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통일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 당시의 기억으로 오늘날에도 이들을 통일운동에 대한 열의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뜨겁게 자리잡고 있으며 오늘날 6.15공동선언의 역사를 가슴 솟구치는 감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민족이 이룩한 새로운 통일의 역사이다. 이 통일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꾸준히 지속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청년학생들이 있다. 청년학생들은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그 날부터 새로운 통일운동을 위한 모형을 고민해왔다. 그 고민속에서 만들어진 조직이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이하 청학위)다. 청학위는 이 땅의 통일을 실현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사상과 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통일을 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만든 해방이후 최대의 청년 통일운동기구이다. 2001년 '6.15공동선언 1돌 민족공동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일연대와 7대종단, 민화협등이 힘을 합쳐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라는 한시적 단체를 만들고, 이에 청년학생들은 이와 별도로 각 단체들이 연대하여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청년학생교류추진위원회'를 만들게 된다.

당시 이들은 6.15민족공동행사의 참가와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를 위하여 각계각층의 청년학생단체들이 결집하였고, 이들은 이와 더불어 분단 이후 최초의 행사인 남북청년학생대회를 성사하기로 합의하게 된다. 그러나 남북 청년학생대회는 여러 사정에 의하여 그 해 개최되지 못하고 당시 조직을 해체하고 2002년 새로운 청년학생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현재의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라는 명칭으로 탈바꿈하여 청년학생대회를 성사하기 위한 한시적 기구로 합의하게 된다. 그리고 2001년 청학위는 꿈에도 그리던 '남북해외청년학생대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였고, 이를 계기로 이들은 남한내에 청년학생 통일단체들간의 연대와 연합을 높이기 위하여 한시적 단체가 아닌 상시적 단체로의 변모를 꽤하게 된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김근래, 전대협동우회 이성원,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청년학생위원회 문성순(좌측부터)
2001년부터 지금까지 청년학생들의 연대조직 속에서 맏형 노릇을 해왔던 문성순 상임집행위원장(한국기독청년협의회)과 2002년 남북 청년학생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결합하게된 김근래 공동집행위원장(한국청년단체협의회 조국통일위원장 겸 부의장) 그리고 이성원 공동집행위원장(전대협동우회 통일대회추진위원장). 이들 세명은 처음 각자의 소속 단체와 역할은 상이하였지만 같은 시기 같은 경험으로 인하여 친밀감을 더해 왔고 현재는 청학위의 공동집행위원장 3인방으로 서로의 눈빛만봐도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사이로 한국 청년학생들의 통일운동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이들은 학교와 직책도 각기 다르다. 문성순씨는 서울장로회신대 86학번으로 88년도에 해병대에 입대하여 91년에 복학하였다. 그리고 93년도에는 총학생회장으로 한총련1기 대의원으로 활동하였다. 김근래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에 86학번으로 입학하여 학생운동을 시작하였고 89년에는 외대 평양축전준비위원장을 역임하여 임수경씨 방북의 배후조정으로 지목되어 수배와 구속 생활을 경험하였다. 또한 이성원씨는 한양대학교 86학번으로 전대협 5기(91년)부터 한총련2기까지 이들 중 가장 긴 학생운동경험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 나와서도 문성순씨는 학국기독청년협의회에서 기독교운동을 해왔으며, 김근래씨는 한청협과 한청 등에서 청년운동을 해왔다. 이에 비해 이성원씨는 개구장이라는 기획사와 일반 기업체 입사. 회사원 생활을 거쳐 현재는 전대협동우회에서 통일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낙코리아라는 학생운동 문화일꾼을 주축으로한 문화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급단체의 소속도 문성순씨는 KCRP(종교인 평화회의) 청년분과, 김근래씨는 통일연대, 이성원씨는 민화협 등 각자의 가입단체도 다르다.

이렇게 서로 다른 환경과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이들에게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는 특별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들 세명은 같은 학번의 학생운동 출신이라는 기본적 공통점과 함께 학생운동 경력으로 모두 제적되어 아직까지 졸업을 하지 못했다는 특이한 경력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난지 1년 남짓되는 기간동안 이들이 보여준 활동은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이라크 파병 반대 당시에는 청년학생들이 다른 단체보다 특별한 일을 해야된다고 주장하며, 당시 국회의사당 점거(?)라는 아주 파격적인 집회를 진행하였다. 남들보다 먼저 직접 행동을 하였으나 점거는 하지 못하고 국회의사당 앞까지 진출하고 의사당 문앞에서 경찰에 의해서 끌려나와만 했다. 그러나 이들이 계획한 일은 반드시 행동에 옮기고야 만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각 단체들에 신뢰를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 7월 4일 실무회담에 남측의 청년학생 대표로 참가하여 다른 단체보다 더 모범적으로 올 한해 남북 청년 통일운동의 실천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그 결실로 오는 8월 3일부터 남북청년학생대표자 회의를 결정하였고, 이와 함께 남북청년경제문화인 교류를 합의하였다. 또한 8월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북청년학생 공동응원을 결의하고 8월말에 남북경제문화인 교류와 남북청년문화역사 탐사를 합의하였다. 이와함께 10월 중순경에는 제2차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

이런 이들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
7.27 한반도 반전평화 청년페스티발이 그것이다.

▲ 반전평화 청년 페스티벌 준비모습
이들은 사실 오래전부터 2003년을 준비해왔다. 올해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휴전협정을 맺은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 더 이상 휴전협정으로 이 한반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 땅의 통일운동을 하는 젊은이로서는 용납되지 않는 문제였다. 따라서 이들은 올해는 어떻해서든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협정으로 체결하고 우리 힘으로 통일을 해야겠다는 점에 그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그리고는 바로 실행을 하였다.

문성순씨는 이번 페스티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 페스티발은 청학위의 단결과 단합을 더욱 높이는데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각 청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이후 있을 남북 교류에도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청학위의 내부적 단합과 단결을 강조하고 조직적 발전을 염두해 두었다.

김근래씨는 이번 페스티발을 처음 제시한 장본인이다. 따라서 그는 "페스티발은 국민적으로 관심이 증폭되는 북핵문제와 미국의 전쟁 발언을 대중적으로 알려나가 이번 페스티발을 계기로 한반도에 더 이상의 전쟁이 없어야 하는데에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성원씨는 "사실 그동안의 행사가 대중적이기 보다는 조직화된 느낌이 많아 일반인들이 참여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그런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가 쉽게 참여하고 즐기면서 느낄수 있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다른 일반적인 행사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데에 중점을 둔다. 대학 축제같은 느낌과 일반 공연을 접하는 평이한 내용이다. 그러나 그속에는 이들이 주장하는 한반도 반전, 평화의 내용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언제나 만나면 김근래씨에게 "너 때문에 이렇게 고생한다"고 구박하지만 이들이 모습에는 그 누구보다도 반전, 평화에 대한 기운이 넘쳐난다.

<7.27 한반도 반전평화 청년 페스티벌>

날짜

행사명

시간 및 장소

25일

한반도 반전평화 한국청년선언
및 기자회견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오전 10시)

27일

평화기원 연날리기

여의도 공원 (16시~18시)

평화기원 7.27km 인라인,
자전거 대행진

서울시내일원(16시~18시) -
여의도공원 - 아현동 - 광화문 -
시청 - 서울역 - 서대문 - 공덕동
- 여의도공원

1부 - 반전평화청년한마당/
2부 - 세계로 보내는
한국청년반전평화선언/
3부 - 평화의 노래, 통일의 함성

여의도 공원 (19시~)


* 필자는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 청년학생위원회 활동가입니다. 
기사입력: 2003/07/22 [10:48]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남북한] 이종석 전장관 "전단지살포 해결,남북관계 복원 해법" 김철관 2020/06/21/
[남북한] 김철관 회장 "남북언론교류"묻자, 이종석 전장관 "적극 지지" 이유현 2020/06/21/
[남북한] 이종석 전 장관 "북한보도, 오보 카르텔이 형성됐다" 김철관 2020/06/19/
[남북한] 6.15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대회 김철관 2020/06/14/
[남북한] 더불어민주당 6.15선언 20주년 '전쟁을 넘어 평화' 다짐 김철관 2020/06/16/
[남북한] 6.15선언 20주년, 남북공동선언 이행 촉구 김철관 2020/06/04/
[남북한]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김철관 2020/06/01/
[남북한] "문재인 정부, 대북적대 정책 폐기하라"" 김철관 2020/04/19/
[남북한] 조용수언론상에 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수상 김철관 2019/11/07/
[남북한] 서울-평양시민마라톤대회 성황 김철관 2019/10/27/
[남북한] "금강산·개성공단 관광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철관 2019/10/08/
[남북한] 총리 만난 언론현업단체 ' 남북언론교류' 공식 제안 이유현 2019/09/20/
[남북한] 북조선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류상태 2019/08/26/
[남북한] 민족통일대회 참여,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 김철관 2019/08/12/
[남북한] 6.15공동선언 19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 열려 김철관 2019/06/16/
[남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 통해 깊은 애도 김철관 2019/06/13/
[남북한] 대북제재 기능한 국가보안법 폐기해야 한다 김철관 2019/06/04/
[남북한] 김철관 인기협회장 "대북제재, 일부 보수언론 보도 실망" 이유현 2019/06/04/
[남북한] 송영길 "트럼프 활용 70년 냉전 걷어내자" 김철관 2019/05/09/
[남북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DMZ 인간띠 잇기 눈길 김철관 2019/04/28/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