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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국무장관, 퇴임 후 '동성애 커밍아웃?'
"스탠포드大 교수직 복귀 희망" 피력, 네티즌 관심은 '성 정체성'
 
이화영
미국을 방문 중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에서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학계로 돌아갈 의사를 표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의 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난 라이스 장관은 “나는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와 가르치는 일, 연구직을 좋아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것이 미래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외무장관과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무공해 전기 차량을 시승하기에 앞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OnlineBee (사진제공= 로이터/뉴시스)
1954년 앨러배마 주에서 태어난 라이스 장관은 스탠포드 대학의 정치학 교수로 부임한 81년부터 20년 가까이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했었다. 그 후, 2001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라이스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에 들어서면서는 국무장관직으로 자리를 옮겨, 부시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이끌어 왔다.
 
명실공히, 부시 대통령의 ‘오른팔’로 활약해 온 라이스 장관이 이라크 문제등으로 워싱턴 정가가 어수선한 와중에 “조만간 다시 교수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자, 네티즌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호주 외무장관과의 일정을 핑계 삼아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것도 퇴임 후의 ‘포지셔닝’을 위한 일종의 ‘정지 작업’ 차원에서가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즉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행정부가 바뀌기 전에는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지만,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수년 동안 항간에 나돌던 소문을 일축하는 것.
 
그 동안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라이스 장관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거나, 적어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퍼져 있었다. 또, 그녀 스스로도 뜻을 내비친 바 있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총재직 취임이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것도 사실.
 
흥미로운 점은 라이스 장관의 ‘행보’와 관련한 미국 네티즌들의 최대 관심은 정작 엉뚱한 데에 있다는 사실이다.
 
화두는 바로 그녀의 ‘성 정체성.’
 
한 대형 포털 사이트에 댓글을 남긴 네티즌 ‘RUIIrich’가 “라이스가 레즈비언이고 그녀의 애인이 스탠포드 법과대학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포문’을 열자, ‘crampton92’를 비롯한 다른 네티즌들도 ‘(라이스 장관이) 공직에서 물러나면 아마도 곧 커밍아웃을 할 것’이라며 ‘가십성’ 댓글 경쟁을 부채질했다.
 
현재, 라이스 장관의 성 정체성과 관련해 각종 게시판에 오른 댓글은 천여 건에 이른다.
 
한편, 또 다른 네티즌은 한 온라인 도박 전문 사이트를 통해 라이스 장관이 레즈비언인지 여부에 대한 즉석 ‘베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대자보 제휴사 = "세상을 누비는 온라인 날갯짓" 온라인비

 
기사입력: 2007/06/06 [17:53]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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