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9.08.19 [10:01]
국제·과학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국제·과학 >
"조승희 가족은 낯선 세상에서 고립돼 살았다"
워싱턴포스트 "부모 생활상과 조승희의 미국 사회 부적응" 자세히 보도
 
김진오
워싱턴포스트지가 21일(현지시각)자 1면 머리기사에서 '조승희는 낯선 세상의 고립된 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밖에 모르는 그 부모의 생활상과 조승희의 미국 사회 부적응을 자세히 보도했다.
 
조승희는 어릴 때부터 말이 없고 어떤 인사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외톨이로 자랐다.
 
조승희는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절친한 친구 한 명이 없을 정도로 학교와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채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승희의 중학교 동창들은 승희가 워낙 말을 안 해 말을 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는데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또 조와 함께 스톤 중학교 체육실을 같이 사용했던 샘 린튼(21세)은 "선생님들이 그를 불러도 그는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린튼은 "그는 부모가 골라줬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신 유행과는 거리가 먼 이상한 옷만 입고 다녔다"고 말해다.
 
조승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학교에 사진이 남아 있으나 3학년, 4학년 때의 사진을 찾아볼 수 없다.
 
조승희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데이비드 게하트(21세)는 "승희가 너무 말이 없어 그를 놀리려고 심하게 놀려도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면서 "그는 놀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고립적 성향의 조승희를 더욱 격분시킨 것은 한국 이민자로서의 미국 생활의 어려움이었을 것이라고 사회학자들은 분석했다.
 
조승희의 부모도 너무 바빠 그와 이야기를 할 시간을 내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인 조모씨와 어머니는 미국에서 먹고살려고 일밖에 모른 사람들이다.
 
조승희 아버지 조모씨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쉬지 않으며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일하는 일벌레로 알려졌다.
 
조모씨는 너무 일을 열심히 하는 바람에 아들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조승희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으로부터도 폐쇄적인 고립을 탈피하고 스트레스를 풀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조승희의 부모 또한 아들 못지않게 고립된 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 D.C 근교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들은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조직해 서로 교류를 하고 친목 모임을 많이 하고 있지만 조승희씨 부모는 동포사회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살았다.
 
조승희 부모가 교회에 다녔으나 교회에서조차 그 가족을 아는 사람이 없다.

이 지역의 한.미 세탁업협회의 론 김씨는 "조씨 가족들을 유령 같았다"면서 "그의 가족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부근에서 세탁업을 하고 있는 조승희의 삼촌도 승희 아버지와 몇 년 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촌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승희 부모의 유일한 위안은 미국의 명문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미 국무부와의 거래 회사에 취직한 조선경씨였다.
 
아버지 조모씨와 어머니는 좀처럼 말을 하지 않다가도 주변인들이 물어보면 딸 자랑을 하며 흐뭇해 했다는 것이다.
 
조승희의 부모는 자식 자랑을 인생의 유일한 낙으로 삼는 전형적인 한국인 부모의 모습 그대로다.
 
AP 통신에 조승희의 범행에 대해 정말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보낸 누나 조선경씨도 자신의 가족에 대해 말하지 않기는 부모나 조승희와 마찬가지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조선경씨와 음식클럽을 같이 한 친구들은 매일 밤 만나 수 시간 동안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선경씨는 가족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선경씨의 친구들은 "선경씨가 성공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매우 강했으며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선경씨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부 친구들에게 "언론이 자신에 대해 물어보더라도 절대 얘기를 하지 말라"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친구들은 선경씨를 비롯한 조승희의 가족들이 언론의 취재 광기와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7/04/25 [01:58]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미국문화] “선생님은 왜 감옥 밖에 계십니까?” 강준만 2014/03/01/
[미국문화] 벼랑 끝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 미국경제 강성종 2010/01/11/
[미국문화] 타이거우즈의 '허구적 신화', 진흙 속에 빠진 미국 강성종 2010/01/04/
[미국문화] ‘Up in the Air’, 공중에 떠있는 미국인의 운명은? 강성종 2009/12/26/
[미국문화] 멍들어가는 미국교육, 교육후진국 자초한 미국 강성종 2009/10/12/
[미국문화] 500억 바지소송 판사, 재임용 탈락 확실시 김진오 2007/08/08/
[미국문화] 美 법원, '500억 바지소송' 판사 불복신청 재기각 김진오 2007/07/17/
[미국문화] 500억원 짜리 바지 재판 시작...사기 vs 횡포 김진오 2007/06/13/
[미국문화] 라이스 국무장관, 퇴임 후 '동성애 커밍아웃?' 이화영 2007/06/06/
[미국문화] '장대높이뛰기 여고생' 자고 일어나니 '인터넷 스타' 이화영 2007/06/06/
[미국문화] 조승희 : 한국인의 범주화 기질과 본질주의 성향 강준만 2007/05/22/
[미국문화] 미국서 부모노릇하기 갈수록 어려워 진다 신지연 2007/05/09/
[미국문화] ‘재미교포’ 조승희, 그는 왜 총을 들었을까 정문순 2007/05/03/
[미국문화] 美 네티즌, "한인 세탁소 소송한 판사 물러나야" 권순정 2007/05/03/
[미국문화] 조승희 사건 놓고 美 한인사회 세대간 격차 노출 김진오 2007/05/01/
[미국문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통한 취업 • 채용 는다 권순정 2007/04/30/
[미국문화] "조승희 가족은 낯선 세상에서 고립돼 살았다" 김진오 2007/04/25/
[미국문화] '버지니아' 만평 백무현, "마녀사냥 당한 기분" 김현정 2007/04/23/
[미국문화] '가해자' 조승희 추모석, "승희야, 너를 용서한다" 감일근 2007/04/23/
[미국문화] 조승희 누나 "가족들 악몽에서 살아... 너무 죄송" 김진오 2007/04/21/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