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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가 연행된 경찰차를 막고 있는 투쟁위소속 회원들 ©김철관 |
전국노점상연합회 서울중구지역노점상연합회가 주축이 돼 결성된 청계천복원사업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이영환)는 11일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책없는 청계천복원 사업을 중단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준비없는 청계천복원 중단 △청계천 노점상, 영세상인, 세입자 등 생존대책 마련 △ 서울시와 직접대화 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대책없는 청계천 복원사업 반대이유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필요성은 느끼지만 현실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 △ 늦어지더라도 신중히 추진해야 된다는 점 △교통대란 대비 교통영향 평가가 없었다는 점 △당장 청계천을 복원해도 자연수가 고갈돼 자연수가 흐를 수 없다는 점 △청계천 영세상인 노점상인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 △이명박식 밀어부치기식 정책 등을 꼬집었다.
이날 집회 중 경찰과 마찰로 이영환 투쟁위원장, 김지환 전국노점상연합회 서울성동지부장 등 지도부 9명이 경찰에 연행돼 현재 서울중구경찰서에서 불법 시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가 연행된 후에도 투쟁위원회 소속 300여명의 회원들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면 서울시청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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