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DJ 죽이기에 나선, 짝퉁언론? <조선일보>
조선!정론직필과는 담을 쌓은 신문이니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조종안   기사입력  2007/03/15 [03:54]
▲안티조선의 대표적 논객이자 시인인 김정란 상지대 교수가 조선일보의 잘못된 점과 이 신문 방응모 회장의 친일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외환위기 며칠 전까지 ‘한국 경제 걱정 없다.’고 보도했던 <조선일보>는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를 호남편으로 몰아 영남의 소외감을 극대화해왔고 논조는 퇴임한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민족과 민주를 배신한 <조선일보>는 왜곡과 편파도 부족했는지 시골 중학생들이 빨치산을 추모했다는 허위보도를 하고도 정정보도나 사과문 하나 올리지 않고 있다. 그런 <조선일보>가 2.13합의가 이루어지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호조를 보이자 통일이 무서웠는지 6.15남북공동선언의 주인공인 ‘DJ죽이기’에 나섰다.

언론의 사명을 왜놈들과 군사독재자들에게 팔아 재벌이 된 <조선일보>는 13일자 사설 김대중 전대통령의 최근 모습을 통해 김홍업의 재보선 출마를 김 전 대통령의 도덕성과 연관지어 비판했다. 말이 좋아 비판이지 아버지와 아들을 묶는 연좌제식 비난 일색이었다.

<조선일보>는 김 전 대통령 자택에 여권의 유력 정치인들이 줄을 이어 찾는 것을 트집 잡고 있다. 또한 실체도 모르는 측근까지 들먹이며 측근의 집을 여권의 사랑방, 김 전 대통령 자택은 여권 정치의 본산(本山)이라며 비아냥대고 있다. 그렇다면 이명박 박근혜도 여권 정치의 분산에 가서 조언을 받고 왔다는 얘기가 되는데, 과거에 볼 수 없던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오기가 나는 모양이다.

<조선일보>는 “여권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을 찾는 이유와 김 전 대통령이 이들에게 빠짐없이 전하는 메시지의 숨은 뜻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 알고 있다니, 그러면 됐다.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이 걱정돼서 그렇지, 여·야 후배 정치인들의 공개적인 방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의 주장이 다르고, 장소에 따라 기사 내용이 바뀌는가 하면, 다른 신문사 기자로 사칭하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들통이 나는 바람에 기자의 신뢰감을 땅에 떨어뜨린 <조선일보>는 DJ의 도덕성을 문제 삼기 전에 과거에 저지른 자신들의 잘못부터 빌었어야 했다.

언론의 자유가 만개한 지금, 김홍업의 출마를 여권의 구태(舊態) 정치로 매도하며 김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난도질하는 <조선일보>의 보도행태는 80년 신군부 시절 전두환의 입노릇을 하던 그때를 연상시킨다.

어쨌든 김홍업은 심판할 유권자나 있지, 호남을 무시하고 동서갈등을 부추기는 <조선일보>의 심각한 구태는 누가 바로잡아 주냐는 것이다. 또한 호남의 민심을 그렇게 몰라가지고 어떻게 1등 신문 자리를 지킬 수 있겠는가.

호남에서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총선에서 정당과 지역을 초월해 신한국당(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킨 전례가 있다. 또한 전북에서는 50% 전남에서는 40% 가까운 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했던 과거가 있다는 것을 상기했으면 한다. 짝퉁 신문 <조선일보>의 주장대로 호남의 민심이 DJ에게만 얽매여 있었다면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왔겠는가.

수백억의 부정한 재산을 물려받은 독재자의 딸이 아버지의 후광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야당 대표를 지내고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해도 문제를 삼지 않던 <조선일보>다. 그런데 정당 소속도 아니고, 개인 김홍업에게 주어진 권리행사를 비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기에 하는 얘기다.

정론직필과는 담을 쌓은 신문이니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국내판 기사에서는 일본을 비판하면서, 일본판 에서는 황당한 내용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 민족과 국민의 자존심에 침을 뱉으며 국가망신까지 시키고 있는 <조선일보>의 구태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지적하는 것이다.

DJ를 지지하고 김홍업의 출마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최종 선택권은 지역민들에게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다른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비판은 기꺼이 수용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언론의 사명을 군사독재자들에게 팔아 언론재벌을 이루고, 편파와 왜곡보도가 사훈(社訓)으로 착각 할 정도의 <조선일보>는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자칭 민족지라고 우기는 <조선일보>를 왜 짝퉁 언론이라고 하는지 지난달 KBS ‘미디어포커스’ 방송 자료가 잘 설명해주고 있다. KBS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조선일보>는 전두환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설이 전체의 98%에 이르는 반면 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설은 전체의 89%가량 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또한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 때까지는 대통령을 언급한 <조선일보> 사설이 50건 미만이었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100건을 넘어서고 노무현 대통령 때는 276건이나 됐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에 비하면 지역안배에서 진일보한 ‘DJ정부’를 자의적 통계를 내세우며 지역편중 인사라고 집요하게 트집을 잡고, 편가르기 전략을 통해 DJ와 영남을 완전히 갈라놓은 <조선일보>다.

우리는 지금까지 <조선일보>에게 세뇌당해 왔고 지금도 당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국민이 얼마나 되냐는 것이다. 이렇게 찌라시만도 못한 <조선일보>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조선! 너나 잘하세요. ’DJ죽이기‘에 미치지 말고...“
원본 기사 보기:http://www.pluskorea.net/sub_read.html?uid=2832(pluskorea)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03/15 [03:54]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곽인수 2007/03/24 [16:09] 수정 | 삭제
  • 뇌물 낙선,낙천1순위다.승만이흉상,정희기념관건립사건,기아사건,동아등등뇌물사건,현대등등뇌물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