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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친 노사모, 노思모 아닌 노死모?
[김영국의 정치세설] 팬클럽 정치, 이젠 청산해야 할 구태의 표본
 
김영국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무현을 죽이고 있다. 잠잠하던 ‘노사모’가 또 사고를 쳤다. 유쾌한 사고가 아니라 불미스런 사고의 연속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과 가진 행사에서 비공개로 행한 발언을 現 노사모 대표가 ‘몰래’ 녹취해 CD 형태로 제작, 일부 언론 등에 유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27일 盧 대통령이 노사모 핵심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임기 후에도 손 놓지 않고 정치·언론운동을 계속하겠다.”, “힘있는 미디어가 없어 386과 노사모가 박해받고 있다.”, “퇴임 후 노무현 기념관이나 노사모 기념관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들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은 김병천 현 노사모 대표의 녹음·녹취에 의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병천 노사모 대표는 18일 방송과 인터뷰에서 “녹취록을 몇 사람에게 전달했는데 언론에 누가 최종적으로 전달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녹취 및 배포 사실을 시인했다. 오늘(20일)은 노사모 게시판에도 글을 올려 “대통령의 말을 기록하여 여러 회원들에게 전해야겠다는 욕구가 생기게 됐다.”며 녹취 이유를 설명한 뒤 “녹취한 대통령의 연설내용을 파일로 만들어 보관해오다, 노사모 대표에 출마한 이후 회원들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당시 대표일꾼(노혜경)에게 음성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몇몇 회원들에게도 파일을 전달하게 됐다.”며 유포 경위를 설명했다.

노사모에서 ‘폴카’라는 아이디를 쓰는 김병천씨는 지난 10월 2일 제9기 노사모 대표로 선출됐다. 김씨는 인기 TV 드라마 ‘겨울연가’, ‘가을동화’ 등을 촬영한 KBS 출신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실이 처음 공개된 것은 같은 노사모 회원인 내부 고발자에 의해서였다.

‘톱니’라는 아이디를 쓰는 노사모 회원은 17일 노사모 홈페이지 중앙게시판에 올린 ‘대표님이 별일 아니라니.. 까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당시 녹취를 한 사람은 현 대표인 ‘폴카(김병천씨의 아이디)’이고, CD로 만들어 유포한 사람은 ‘프렌치바닐라’씨로 알고 있다.”며 “그 일로 인해 청와대 부속실과 경호실, 모임을 주선한 관계자들이 엄청난 곤욕을 치르고 노사모에 강력 항의했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사자의 허락도 득하지 않고 ‘불법 도청’을 한 것도 모자라 그것을 CD로 구워 배포하고, 심지어 오마이뉴스 김당 기자에게 전달한 회원이 누구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며 “그 CD는 지금 열린우리당 의원실에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노혜경(제8기), 심우재(제7기)씨 등 노사모 전 대표들이 관련 의혹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이를 두고 노사모 중앙게시판이 시끄럽다. 같은 회원끼리 사건의 당사자인 김 대표와 고발자 편으로 갈려 책임 공방을 벌이며 심각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둘러싼 음모론과 현 대표와 집행부 사퇴론, 자성론 등이 난무하는가 하면, 17일엔 노사모 사무국장이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돌연 사퇴했다.

전 노사모 대표인 노혜경씨는 이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내부 고발자를 ‘노무현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규정해 몰아 세웠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청와대 모임에 초청받은 노사모 회원과 초청받지 못한 노사모 회원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초인’이라는 회원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 회동 후 노사모 내에서 엄청난 싸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핵심들은 그냥 다들 있는데 (청와대가) 엉뚱한 자들만 불러다가 핵심들 운운했다고 해서, 핵심은 중앙 노사모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다며 온통 분개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진짜 핵심들이 다 갔다와 놓고도 시침을 떼서 순진한 노사모들은 기자들만 욕했다.”며 왜 그랬는지 참 할 말 없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발언록 유출은 '노사모의 정략적 산물' 주장도

그런가 하면 노 대통령 비공개 발언을 언론에 유포한 이유가 노 대통령의 지침을 세상에 알려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노사모가 자행한 정략적 산물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예수네구주’라는 노사모 회원은 18일 중앙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여당에서 노무현 배제 신당창당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한번 민주당을 깨본 적이 있는 천, 정, 신이 동일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에 위기감을 느낀 노사모의 열성 멤버 중 한 명이 ‘친노 측 지지자들에게 반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마이뉴스라는 매체를 선택해서 기자에게 ‘노심(盧心)이 이렇다라는 것을 전달해 달라’며 시디를 건네주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심을 신경쓰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탈당론자들은 노심이 무엇인가가 공개적으로 오마이뉴스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세몰이가 주춤한 상황이다.”며 “결과적으로 오마이뉴스에 정확한 노심의 증거물로 파일을 제출했던 노사모 회원의 의도가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아예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노 대통령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자는 발상이다. 순수함, 원칙과 상식을 강조해온 노사모에서 정치공작의 냄새가 풍기는 이 발언은 어쩌면 노사모의 현주소이자 한 단면을 보는 듯했다.

야당도 19일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노사모의 대통령 발언록 유출은 “청와대와 노사모 간에 이심전심으로 이뤄진 일.”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행사 당시 노사모 측에 대통령 촬영이나 녹취를 하지 말라고 협조요청을 했으나, 김 대표가 사전양해 없이 촬영하려해 금지했는데도 몰래 녹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엄중 항의하고 사과를 받는 선에서 종결했다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경호실이 노사모 회원들에 대한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일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사모도 수구세력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노사모의 상식을 벗어난 행태에 분노를 표하며 통렬한 비판을 가한 회원도 있었다. ‘한가위’란 아이디의 회원은 18일 노사모 중앙게시판에 올린 ‘뇌조직이 손상된 노사모는 수구꼴통’이라는 공격적인 글에서 “노사모가 기득권자들의 전유물이 돼버렸다.”며 노사모 핵심 관계자들의 이중적 행태를 유형별로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핵심 노사모가 대통령을 너무 사랑해서 한 짓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열 사람이 문제된다고 말해도 핵심 노사모 1인의 ‘노 프라블럼’을 이기지 못한다. 하지만 제국일보(조선일보 지칭으로 보임)가 악용할 수 있으니 입은 뻥끗하지 말아야 한다. 제국일보가 악용할만한 일을 했어도 핵심 노사모는 벌 받지 않는다. 죄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단, 핵심 노사모는 어떤 죄도 문제되지 않는다. 잘못된 것을 이야기하면 국참으로 규정해 음모론으로 몰고 간다.”며 현 노사모 핵심 인사들의 행태가 수구세력과 다를 바 없다며 힐난했다.

‘해질녁’이란 아이디의 회원은 18일 글에서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행동해야 할 노사모에서 숨어서 몰래 어떤 짓을 서슴없이 해대는 게 바로 절망이다.”며 “노사모 핵심 인사들이 노무현을 사랑한다고 한마디 할 때마다 우리 국민 열 사람 정도는 노무현을 등진다고 보면 맞다.”며 통렬한 비판을 했다.

현 노사모 대표인 김병천씨는 지난 11월 3일 <데일리서프>와 인터뷰에서 “노사모는 정치가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결정을 할 때 국민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며 열린우리당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신당론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최근 ‘친노세력 결집’이라는 표현에 거부감을 보이며 “노사모는 정치인이 아니다. 각성된 시민의 연대이다. 일반 국민보다 조금 더 깨어있는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녹취 사건으로 논란이 벌어지자 그는 20일 노사모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내가 사퇴하면 누구에게 득이 되냐.”며 언론탓으로 돌려세우고 회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그렇게 딴길로 빠지기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넘기고 축소시키려는 모습을 보니 혐오밖에 안나온다. 썩은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했다는 것이랑 똑같다.”(ID 열받은사람)는 반발에 직면했다.

노사모 핵심 인사들이 정치꾼들이나 할 짓을 서슴없이 하면서 ‘각성된 시민들의 모임’이라고 강변하는 걸 보면, 이들은 확실히 국민보다 깨어있는 사람들인 것은 맞는 것 같다. “권모술수와 맹목적 추종에서...”

아직도(?) 노사모에 있는 사람들

2003년 1월 18일 노사모 존속 여부 투표 당시 전체 회원 73,436명 중 21,446명(29.2%)이 참여했을 때도 노사모 관계자는 투표 참여도가 낮다며 우려했었다. 그러나 그때가 바로 노사모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지금은 2만 명은커녕 1,000여 명 넘기기도 버겁다. 당시 노사모는 전자투표 결과 ‘존속해야 한다’(13408명)는 의견이 ‘해체해야 한다’(8038명)는 의견보다 25% 높게 나왔다며 노사모를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

2006년 11월 현재 노사모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사람은 10만여 명이지만, 지난 10월 노사모 대표일꾼 선출 투표에는 전체 회원의 ‘1%’에 불과한 1,080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그것도 1년 전인 2005년 10월 제8기 대표 선출 당시 2,000여 명에서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런가 하면 2004년과 2005년 노사모 총회에는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과시했던 데 반해 2006년 6월 열린 노사모 총회에는 참석자가 150여 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투표 및 행사 참여 인원은 날이 갈수록 크게 줄고 있고, 최근엔 노사모 내부에서조차 ‘노사모 해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추락하고 왜소해진 노사모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거듭된 실정과 지지기반 붕괴로 盧 정권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며 갈수록 ‘외통수’에 몰리자, 최근 정치권에선 너나 할 것 없이 ‘노무현 색깔 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젠 노란색만 봐도 경기(驚氣)를 느낀다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상 ‘국민 탄핵 상태’라는 주장도 거침없이 나온다.

급기야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조차 통합신당 논의와 함께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 배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이상 노 대통령 및 친노세력과 함께 했다가는 ‘뭘하든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게 이유이다.

그러자 위기감을 느낀 친노직계 의원들이 나섰다. 이들은 최근 노사모 행사에 적극 참석해 한미FTA 등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정개개편 움직임에 대비한 친노세력 재결집을 호소하고 다녔다.

정치권 일각에선 노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내년 대선을 포기하고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소(小)영남당’을 만들어 정치 생명을 보존한 뒤 후일을 대비하려 한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회자되고 있다.

사실 지금의 노사모가 정치적 역량이나 역할 면에서 더이상 2002년의 노사모가 아닌 지는 오래됐다. 심지어 ‘아직도 노사모가 있느냐.’며 비이냥 섞인 반문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노사모는 노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한나라당과 대연정 제안, 한미FTA 등 연속된 ‘개혁·진보 괘도 이탈’ 과정에서 처음에는 반대 목소리를 내다가 나중에는 노 대통령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되레 진보세력 공격으로 돌변하는 행태를 반복하면서 노 대통령과 함께 개혁·진보진영에서 떨어져 나간 지 오래다.

그럼에도 노사모의 주요 인사들은 아직도 입버릇처럼 ‘개혁을 열망했던 국민들과 더불어’를 외친다. 그러나 노사모를 비롯한 친노 인사들의 이런 구호를 곧이 곧대로 믿어줄 사람은 이젠 거의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들이 함께한 사람은 언제나 ‘노무현뿐’이었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절대다수다. 개혁을 열망했던 국민들이 노 대통령의 지지자를 배신한 정책과 행보에 반기를 든 게 오늘날 노 대통령 고립의 핵심 요인이라면, 노사모가 말과는 달리 ‘노무현과 더불어’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 그들도 함께 국민들로부터 아득히 멀어져갔다.

향후에도 노사모는 창립 초기의 정치적 초심과는 거리가 먼, 노 대통령 퇴임 후 구상 속에 녹아들 가능성이 훨씬 많다. 이에 따라 개혁진보진영에서 노사모는 더이상 얼굴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심지어 ‘기피 대상 1순위’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들은 갈수록 코너에 몰린 노무현 주변에 머물며 ‘보디가드 역할’ 하기도 버거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팬클럽 정치, 이젠 사라져야 할 구태

노사모가 단순히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뿐이라고 한다면 사실 문제될 건 별로 없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 노사모가 그동안 보여준 행보는 지극히 정치적이었다. 지금도 정치적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치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의 성과와 더불어 실패에도 그들의 책임이 결코 가벼울 수 없다. 그들 또한 열린우리당의 자성을 촉구하기 앞서 스스로도 반성과 청산의 대상임을 망각해선 안되는 이유이다. 책임의 무게에 있어 둘다 오십보 백보다.

그럼에도 작금의 노사모는 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짐이 되는 사고뭉치가 되어가고 있다. 내부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 거의 소진된 노사모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거덜내고 있다.

2002년 노사모는 분명 한국 사회의 평범한 생활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 였다. 그들은 더이상 진화하지 못하고 퇴보를 거듭했다. 이후 정치 과정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움직이는 팬클럽 정치의 한계만 극명하게 노정했다.

노사모는 연예인 팬클럽과 정치인 팬클럽의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연예인 팬클럽 중에서도 ‘안티 팬클럽’ 형태로 흘러가버린 대가를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는 아직도 정치인 팬클럽 형태로 존재하는 다른 모임이나 단체에 노사모가 던져준 숙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정치인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팬클럽이 2006년의 상황과 시대정신에 어울리는 존재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황폐화된 서민들의 삶의 질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유능하고 일관된 신념과 실천력을 가진 정치집단’의 필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 따라 춤추는 팬클럽 정치는 더이상 대안도, 희망도 될 수 없다. 그 또한 어느덧 흘러간 구태 정치의 한 표본에 불과하다. 오히려 무능한 정치인을 싸고돌며 인지부조화와 나르시시즘을 먹고 사는 ‘자폐 집단’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게 됐다.

연예계의 ‘귤’을 정치판에 옮겨 심다 ‘탱자’가 돼버린 팬클럽 정치가 지금 쓰디쓴 맛을 보고 있다.
<대자보> 편집위원. 항상 이 나라 개혁과 진보적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쪽에 서 있고자 하는 평범한 생활인입니다.
 
기사입력: 2006/11/20 [16:1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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