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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응원 단속하면 '유방시위'로 맞서야 한다!
[신정모라 여성주의] 피시통신에서 삭제된 글, 가부장제 사회를 고발한다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6/06/16 [07:50]
10년전 글을 다시 올리며
 
피시통신에서 삭제된 '유방시위'라는 다음 글이 가부장제 사회가 한 여성운동가를 매장시켜야 했을 정도로 잘못된 것인지  가부장제 언론은 답하라. 마초들이 끊임없이  한 여성운동가를 빈정대며 죽이기 위해 '유방시위'로 유명해진 여자 운운하며 정신적인 폭력을 저질러도 될 정도로 잘못된 글인지 마초들 스스로 다시 점검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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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125/255 토론자:MORA1 수신자:ALL 토론일시:96/08/29 13:19 길이:175줄

제목 : 유방시위
 
노출 단속엔 유방시위로 맞서자
 
아랍권 여자들은 온몸을 천으로 가리고 산다. 여성의 노예화가 뿌리깊고 여성의 지위가 낮고 여자가 물건처럼 취급되고 여자의 목소리가 없는 사회일수록 여자는 몸을 노출시킬 수 없다. 우리 역사에도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이 얼굴을 싸고 다녔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공개적으로 몸을 보여선 안된다. 여자는 물건이므로 잘 포장되어 주인 남자에게만 몸을 보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노출 단속의 근본 사상이다. 더구나 남자의 성욕을 공개적으로 자극하면 남자가 성욕에 시달리게 되므로 여자는 몸을 노출시킬 자유가 없다. 오로지 주인 남자를 위해서 여자는 몸을 자기 마음대로 할 자유가 박탈되어야만 한다.
 
남자의 성욕은 바로 남자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노예인 여자가 책임져야하며, 여자의 성욕은 남자가 상관할 바 아니다. 남자는 성욕을 자기 스스로 책임질 의무가 없다. 여자의 몸이 성욕을 자극하면 그 여자들을 단속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남자는 주인이고 권력자이며 지배자이므로, 특히 남성사회 경찰은 남자 주인을 위해서 개처럼 순종하며 짖어왔던 역사를 지켜( = 미풍양속을 지켜) 여자를 물건처럼 취급할 권리가 있다.
 
여자를 포장할 것인가 노출시킬 것인가는 남자가 결정할 일이지 여자는 자유가 없다. 여자는 자기 몸에 대한 권한이 없다. 여자는 미풍양속법에 의하면 대대로 노예나 물건처럼 취급되어 왔던 것이다. 그 미풍양속을 잘 지켜 우리는 여자를 포장할 것인가 노출시킬 것인가 결정한다.
 
남자는 특히 경상도 정권하의 경찰은 이런 사고방식으로 21세기를 준비한다. 남자의 성욕도 여자가 책임져라 --> 얼마나 어린애같은 정서인가? 이들은 자라지 않은 어른이다. 남자는 성인이 될 필요가 없다. 여자만 단속하고 여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면된다. "모든 역사의 뒤안길에 여자가 있다" 는 정신으로 무장하여 여자에게 남자의 흠을 뒤집어 씌우고 무대뽀로 우기면 된다. 이렇게 우기자. "모든 성범죄 뒤안길에 여자의 책임이 있다. 남자의 범죄는 여자에게 뒤집어 씌우면 된다." 칼을 가진 자가 왕이다. 경찰을 부리는 자가 왕이며 왕은 자기 마음대로 여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울 것인가 말것인가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마돈나가 성개방과 여성의 지위향상에 크게 기여했음을 알고 있다. 성이 개방되지 않으면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아랍권 여자처럼 목소리 마저 낼 수가 없다. 자신의 몸을 얼마큼 노출시킬 자유가 있느냐에 따라 권력은 따라온다. 남자의 성욕은 남자책임이며 성인이면 자기 성욕을 콘트롤할 의무가 있는 것이지 타인에게 내 성욕을 컨트롤해 달라고 어린애 마냥 띵깡부리면 한국남자 망신이다. 누가 인터넷에 한국 남자들은 여자의 노출을 단속한다고 올려봐라. 얼마나 배꼽잡고 웃을 것인가? 한국 남자는 2살짜리 어린애인가 이렇게 한국 남자가 망신을 당할 것이다.
 
노출 단속엔 유방시위로 맞서자. 나체촌이 필요한 마당에 노출단속이라니. 노인들이 정치를 하니까 이런현상이 벌어진다. 노인들은 성욕은 있는데 그걸 풀 정력과 기회가 없으니 몹시 고달프다. 더구나 젊은 여자들 노출된 것을 보고 있자니 보통 괴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 노인네들이 경찰관에게 지시하여 노출단속을 하게한 것이다. 노인의 성욕을 위해 젊은 여자들은 노출하지 말아라. 노인이 그 나라 정권을 쥐면 이런 식으로 사회가 퇴보한다. 노인은 보수적이고 사회발전을 항상 막는 경향이 있다.
 
한국 사회가 문화적으로 민주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노인들이 권력을 불공평하게 쥐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교체가 안되는 사회는 이런식으로 썩는다. 노출과 성범죄는 반비례하지 정비례하지 않는다. 노출하지 못하게 하는 아랍권같은 곳에선 남편이 아내를 강간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 강간 횟수를 통계내면여자의 몸을 감추게 하여 물건취급하는 사회일수록 성범죄는 많으나 성범죄 신고회수는 적다. 성범죄가 많아지는 것은 신고횟수가 늘어나는 것이지 실질적 성범죄가 늘어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성범죄가 는다는 주장은 신고건수가 는다는 뜻이고 신고건수가 늘면 여자들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므로 범죄피해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신고하는 여자는 건강한 여자이다.
 
그러므로 성범죄가 느는 것과 노출과는 상관이 없다. 이런 억지 연관을 시키는 자들은 젊은이가 아니라 노인들이다. 미풍양속이란 단어는 옛부터 변함없는 노인들의 전유물이다.
 
성범죄를 줄이는 핵심은 바로 성범죄자에게 있다. 자기 성욕을 컨트롤 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어른이다. 사람은 살인하고 싶다고 살인할 권리가 없다 자기 욕구를 컨트롤하지 못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자세는 범죄자의 발상이다. 범죄자는 자기를 정당화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수가 있는 것이고.
 
피해자가 발가벗고 스트립쇼를 한다고 누구도 강간할 권리가 없다. 범죄는 어디까지나 범죄자에게 책임이 돌아가며 피해자와는 상관이 없다. 오로지 성범죄에서만 피해자인 여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도둑놈 심보를 한국 남자들은 경찰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다른 범죄에서는 피해자는 동정을 산다. 그런데 성범죄는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분배시키려 한다. 이러한 현상은 여자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여자가 사람으로 보이면 절대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남자의 눈엔 아직도 조선시대처럼 여자가 물건이나 노예로 보이는모양이다.
 
이제 부라자는 남자가 차라. 부라자는 귀찮다. 유방을 자랑하자. 여자들은 귀찮은 부라자 대신 유방을 드러내놓고 보라는 듯이 유방시위를 벌여, 노인들이 그걸 보고 기절해서 쇼크사하면 우리는 권력을 장악하고 남자를 지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여자는 가능한한 몸을 노출시켜 남자가 성욕으로 괴로워하면 그 괴로와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일격에 공격하여 남성사회를 뒤집어 엎고 권력을 장악해야만 한다. 아주 통쾌하게 이렇게 할 각오로 몸을 노출시키자. 유방을 드러내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더욱 좋다.
 
최소한 나체촌만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유방은 얼굴이고 성적 상징이 아니다. 유방은 아이를 위한 것이며 자랑스런 사람의 특징이자 얼굴의 하나이다. 유방이 성적 상징에서 사라질 때 여자의 자유는 그만큼 확장된다. 아프리카 어느 종족은 유방을 내놓고 산다. 사회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건 유방이 성적 대상이 된 것은 순전히 문화탓이지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설령 절벽인 유방이더라도 유방을 내놓고 윗통을 벗어 옷을 갈아입을 자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남자는 윗통을 벗을 자유가 가끔 있다.
 
그런데 여자는 그렇게 못한다. 이건 남성문화에게 책임이 있지 생물학적인 뜻은 전혀 없다. 남자가 유방에 대해 느낌을 가지기 때문에 남자의 마음대로 문화를 조작한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가슴에서 성적 매력을 느끼는데 남자는 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던 상관하지 않고 지네 마음대로 윗통을 벗을 자유를 만들었다. 남자가 여자 마음을 신경쓰지 않고 지네 좋을대로 하는데 여자라고 남자 마음대로 조종당할 의무가 없다. 여자는 자유를 확장하여야 하며 남자가 성욕에 고통받는 것은 지네 책임이니 대신할 의무가 없다. 인간의 욕구는 본인 자신 책임이다.
 
남성중심의 정서문화는 인간적인 문화가 아니라 개문화이다. 남자가 성적 매력으로 가득찬 털많은 가슴을 보일 수 있듯이 여자는 유방을 보이고 싶어 한다. 여자는 유방이 수치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자랑거리이며 얼굴중 하나이다. 남자가 가슴을 내보인다고 여자들은 뭐라고 하지 않는다. 여자 유방 보이는 것 단속하지 마라. 남성문화 때문에 신체를 가려왔던 여자들은 자기 신체를 노출할 자유가 있다.
 
노출을 단속하면 여대생들은 유방시위를 하면 좋겠다. 한총련 시위만 해주지 말고 진정 여자의 자유와 권리 확장에 한번 만이라도 데모좀 하자. 자기일은 제쳐놓고 남자 꼭두각시 노릇만 해 왔던 여대생들, 언제 정신을 차릴라나? 통일후 여자만 민주화에서 소외되었다는 것을 깨달을라나? 그때 가서도 또 남자 꼭두각시 노릇만 해줄라나?
 
자기몸을 나체사진으로 찍어 판매하는 자랑스런 잘난 여자들도 있다고 한다. 가수라나 예술가라나? 완전히 등짝까지 내놓고 다니는 요즘 젊은 여자들을 볼 때 여성의 앞날은 밝다. 유방까지 내놓아서 노인들, 경상도 남자 정권자 노인들 쇼크사로 지옥으로 보내주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되면 나는 경상도 남자 욕 안해도 되고 얼마나 좋은가. 반바지 입은 서울 남자들 참 귀엽더라. 젊은 남자가 역시 귀여워. 너네들도 등짝까지 내놓는 옷을 개발해 입고 다니면 더욱 귀여울텐데. 여자 노출 시비걸지 말고 남자는 몸을 노출시켜라. 여자의 자유가 확장되는 것이 그렇게 겁이나니? 경찰까지 동원하게, 비겁하게시리. 경상도 남자는 비겁하다.
 
툭하면 경찰, 경찰, 완전히 경찰이나 무기에 의존한다. 무기에 의존하는 정권은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경찰이 시위진압용 최신 장비 무기를 대량 입수했다고 한다. 점점 경상도 정권이 그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김대중도 김영삼을 본받기 위해 안기부를 방문했나? 한국 남자는 고놈이 고놈이야. 그러니까 여자가 이제 권력을 잡을 때가 된 것이다. 국민잡기 위해 무기 구매에 엄청난 국가 재산을 낭비하고 있는데 국민이 독재정권을 또 밀어주면 정말 한국의 민주화는 희망이 없다.
 
비자금 사건으로 한때 배신감에 실신상태였던 한국 국민이여 깨어나라 이제 독재 정권자들이 피흘려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던 학생들 잡아 가두고 민주세력 탄압하기 위해 엄청난 국가 재산으로 시위진압 무기를 구매하고 있다. 나라 말아먹는 독재정권에 진정한 심판을 할 때이다. 그리고 또 여자까지 누르기 위해 노출단속을 한다. 경찰은 범인들은 안잡고 피해자에게 범죄 책임 뒤집어 씌우기, 민주화 운동가, 양심수 감옥에 쳐넣기에 엄청난 국가 세금을 탕진하니 나라 경제가 제대로 발전하겠나? 통일비용이란 것이 바로 이거였군 그래. 통일운동하면 잡아 가두기 위해 최신 무기, 헬기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 말이야.
 
대학생들이 민주화운동에서 해방되면 미국처럼 대학생 사장이 대량 탄생하여 경제가 발전한다. 대학생이 민주화운동에서 해방되려면 사상의 자유와 시위,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진정한 자유민주체제를 선결적으로 이룩해야 가능하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경제발전이 어렵다.
 
요즘 젊은애들 똑똑하다. 이들이 경제에 뛰어들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너무 부패와 독재가 뿌리깊다. 더구나 90% 부가 정권자를 둘러싼 특수 계층에게 속해있으니 선거를 해봤자, 뭐하나? 돈으로 다시 국회의원 포섭하여 금권정치하면 되는데, 얼어죽을 민주선거 뭐하러하나. 국민은 들러리다.
 
여자들은 유방시위나 합시다. 여자들이 유방시위하면 무슨 무기로 막을 생각인가? 최신장비가 무엇인가?
 
-신정모라- 1996년 8월 29일 13:19

이 글을 다시 올리는 이유:  
 
1. 월드컵 거리 응원 성범죄자들이 적반하장으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성범죄 피해자인  여성 노출을 탓하고 있다.
 
2. 브라자는 여성복부비만의 첫번째 원인이라고 한다. 타이트한 속옷과 브라자는 혈관과 림프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원할하지 못하게 하여 아래 뱃살을 찌게 한다. 20대 여성조차 타이트한 속옷과 브라자 때문에 뱃살들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니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 몸 억압은 가공할 만하다.
 
3. 30-40년전에는 한국에서도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아이 젖을 먹이기 위해 유방을 드러낼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페미니즘이 거꾸로 발전하는 것인지 지금은 모유를 공개적으로 먹이는 여성은 동남아 여성들 뿐이다. 한국 여성들은 소중하고 존경스런 유방을 가부장제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키는데 동조해 준 셈이다.   
 
축구선수들이 웃통을 벗고 옷을 교환하여 입을 자유가 있는 대신,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모유를 공개적으로 먹일 수도 없다? 이거 기가 막히는 페미니즘 역행 현상이다. 여자도 웃통 벗을 자유가 필요하다. 그것은 아이 모유 먹일 자유와 더불어, 유방을 성적대상으로만 전락시키는 가부장제 성적 학대에 맞설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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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6/16 [07: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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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ㅍㅎㅎ 2006/06/17 [12:41] 수정 | 삭제
  • 모라, 너 반월드컵 주의자 아니였어?
    축구는 전쟁광 사내새끼들의 전유물이라고, 그런데 부화뇌동해서는 안된다고 여지껏 주장하지 않았냐고?

    근데 그 월드컵에 광분하는 여자들은 괜찮다는거냐?
    어째 여지껏 하던 소리하고 앞뒤가 좀 않맞는거 같다.
    하기사 페미니스트라는게 뭐 늘 주관없이 여자가 하는일은 전부 박수쳐주고 그런거였지... 쩝...
  • 4대천황 2006/06/16 [17:43] 수정 | 삭제
  • 반갑습니다.
    그 옛날 하이텔을 주름잡던.. 김완섭을 한방에 날리 신정모라님이..
    대단하군요.
    전설을 신화로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