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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방권력 싹쓸이, 내친 김에 대선까지?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개 차지 … 기초단체장도 70% 거머쥐어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5/31 [06:48]
5.31 지방선거결과 한나라당이 광역단체장 16개 지역 가운데 12개를 석권하고 열린우리당은 한 곳만 건지는 등 한나라당의 완승, 열린우리당의 참담한 패배로 끝났다.

기초단체장 역시 한나라당의 압승, 열린우리당의 참패, 민주당의 선전으로 귀결됐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지방선거 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6개 지역가운데 12개 지역을 석권했고, 민주당은 전남, 광주 두 지역에서 당선자를 낸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북 단 한 곳만 간신히 건졌다.

초미의 관심이었던 대전시장과 제주지사 선거는 각각 한나라당,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 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2%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다가 점점 표차를 벌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4천 5백여 표 차이로 최종 승자가 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나라당 11, 민주당 4, 자민련 1 였던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도 한나라당으로의 지방권력이동이 심화된 것이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당 '싹쓸이'…한나라당 지방권력 장악 심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230개 단체장 가운데 158개 지역을 석권하는 등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열린우리당은 21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치고 있고 민주당은 19곳에서 국민중심당은 6곳에서 당선됐다.

무소속 후보들은 26개 지역에서 당선됐다.

특히 한나라당은 25개 서울 구청장을 싹쓸이하는 등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62개 지역을 휩쓸었다.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수도권에서 구리 시장 단 한곳만 건지는등 참패를 당했다.

열린우리당은 전남북과 충남북에서 네 다섯 개씩을 건지는데 그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선 국민중심당이 6곳, 한나라당 6곳, 열린우리당이 4곳에서 승리하는 등 세 개 정당이 고르게 나눠가졌고, 충북지역은 한나라당 12명 열린우리당이 4명, 무소속 2이 당선됐다.

전남지역에선 22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0명, 열린우리당이 5명 당선됐고, 무소속이 7명 무더기로 당선됐다.

또 전북지역에서도 민주당 5, 열린우리당 4, 국민중심당 2, 무소속 3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부산, 대구, 경남북 지역에선 한나라당이 거의 싹쓸이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경남 밀양과 함양 두 곳에서 승리해 눈길을 끌고 있고 무소속 후보들이 경북 4, 경남 2, 부산 1개 지역에서 당선됐다.

강원도에서는 도지사와 함께 18개 기초단체장을 모두 한나라당이 휩쓸었다.

민주노동당은 한 명의 기초단체장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지방은 한나라당 정권' 지방권력 독점 심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을 석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11곳을 거머쥐었던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독점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5.31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주장해왔던 '정권 심판' 양상을 띠면서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이 거머쥔 '지방 권력 심판'에는 인색한 결과를 낳았다.

16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를 따낸 곳은 무려 12곳. 반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전북지사 단 한 곳을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4곳에서 승리했고 자민련의 유일한 당선지인 충남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을 한나라당이 휩쓸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는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와 야당 초창기를 맞았던 한나라당이 각각 6곳을 따냈고 공동여당이던 자민련은 4곳에서 승리해 지방권력의 균형을 이뤘다.

또 첫 지방선거가 실시된 1995년엔 당시 여당이던 민자당이 5곳, 민주당이 4곳, 자민련 4곳을 승리했고 무소속도 2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결국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지방 권력이 한층 강화된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선 1위 한나라당 후보와 2위 후보의 격차가 역대 선거 중 가장 크게 벌어졌다.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9.2%, 또 1998년 국민회의 고건 후보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9.4%였지만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 강금실 후보의 차이는 무려 33%대에 육박한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두드러진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현역으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뛰어든 아홉 명의 후보 가운데 여덟 명이나 당선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일곱 곳도 현역 단체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거나 3선 연임 등의 이유를 들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한 점을 감안하면 '한번 집권'이 '또다시 집권'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낳고 있다.

지방권력의 한나라당 독점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31곳 가운데 한 27곳, 열 1석, 무 3석
한나라당 압승, 열린우리당 참패, 무소속 선전... 
 
 
5.3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압승, 열린 우리당 참패. 무소속 선전으로 끝이 났다.

한나라당은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 성남, 의정부 등 27곳에서 승리를 했고 열린우리당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구리시 단 한곳만 당선돼 지난 1995년 6.27 지방선거 이후 집권당으로서 최대의 참패를 기록했다.

박영순 당선자는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추스르고 다른 도시에 비해 낙후돼 구리시를 발전시키고 지하철 8호선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소속에는 임충빈 양주시장(현시장), 한택수 양평군수(현군수), 양재수 가평군수(현 군수)등 3명이 당선됐다.

특히, 감사원 감사발표와 검찰 소환조사 등 험난했던 선거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임충빈 시장은 "잘못된 공천에 대한 양주시민들의 분노와 시민들의 믿음이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며" 당선 후 당 복귀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정종흔 시흥시장, 박신원 오산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김동식 김포시장, 이정문 용인시장 등 5명은 패배했다.

또 공무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이석우 전 경기도제2행정부지사가 남양주시장. 이기수 전 고양부시장은 여주군수, 조병돈 전이천부시장 이천시장, 이연수 전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시흥시장, 서정석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용인시장에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수원과 부천에 도전장을 냈던 염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방비석 전 부천부시장은 낙선했다.

CBS사회부 이완복 기자
 
 
영남에서 열린우리당 단체장 2명 당선…함양·밀양군수 이변
엄용수·천사령 후보, 한나라당 아성 영남 2곳서 승리 기염 
  
열린우리당의 참패 속에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선전을 보이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함양과 밀양군수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남속 열린우리당의 섬인 셈이다.

2일 새벽 개표를 완료한 결과 경남 함양의 열린우리당 천사령 후보가 53.2%의 득표율로 44%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를 비교적 큰 폭으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천 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현직 군수 자격으로 재선을 노리고 출마해 함양은 일찌감치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혀 왔다.

천 후보는 지난 4년간 군수재임 시절 행정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후보로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 당과의 거리를 둔 선거전략을 취해왔다.

밀양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이날 새벽까지 박빙의 접전을 펼친 끝에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공인회계사 출신 엄용수 후보는 40.7%, 한나라당 박태희 후보는 40.3%의 득표율을 기록해 249표가 승패를 갈랐다.

밀양은 대표적 보수성향 정치인인 김용갑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엄 당선자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이 터진 속에서 승리를 거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 당선자는 "여당 후보답게 정부와 여당의 지원을 받아 밀양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자치단체장을 거의 당선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경남 함양과 밀양 선거의 선전은 이변에 가까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열린우리당이 2곳, 무소속이 4곳이나 차지해 한나라당이 '싹쓸이' 했다고 자부할 수 없게 됐다.

천 후보는 1943년생으로 경남 진주경찰서장과 경기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방범국장,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안전이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2년부터 경남 함양군수를 지냈다.

엄용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밀양청년회의소 회장과 밀양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민주당 약진‥민주노동당 부진‥국민중심당 위기
민주당, 호남에서 기초단체장 19곳 챙겨…민주노동당, 정당지지 추락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하면서 호남지역 맹주 자리를 되찾음과 동시에 향후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4·15 총선에 이어 진보의 바람을 일으키려던 민주노동당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국민중심당은 충남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5·31 지방선거의 최대 승자는 한나라당이지만 민주당이 받아든 성적표도 쏠쏠하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광역단체장을 석권한 데 이어 광주지역 기초단체장 다섯 곳을 싹쓸이하는 등 호남에서 19곳의 기초단체장을 거머쥐었다.

이는 선거 직전의 13곳에 비해 6곳이나 늘어난 것이며 특히 열린우리당의 안방인 전북에서의 선전이 눈에 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선전함에 따라 향후 정계개편 논의과정에서 상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대표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개혁세력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구심점이 되겠다는 자신감을 천명할 예정이다.

최대 2백 명의 기초·광역 의원 당선을 예상했던 민주노동당은 목표달성에 실패해 열린우리당과 함께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자가 됐다.

특히 15% 가량의 정당 지지도를 장담했지만 지난 4.15 총선 당시의 13.1%에도 못미치는 12%대에 머물렀다.

민주노동당의 부진은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진보 물결의 퇴조 움직임과 함께 기존 정치권을 대신할 대안 세력이라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일부에서만 당선자를 내는데 그쳐 창당 4개월만에 몰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무소속 김태환, '박풍' 누르고 제주지사 당선 
  
개표 막반까지 피말리는 초접전을 벌였던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결국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선거 막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제주를 방문해 거센 '박풍'을 휘몰고 오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민심의 향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과 지역 발전을 앞세운 김태환 후보를 제주특별자치도 초대 수장의 자리에 앉혔다.

초반부터 종반까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인 결과 김태환 후보의 득표수는 11만7천여 표.

득표율은 42.7%로, 2위 현명관 후보와의 표차는 4천여 표에 불과하다. 엎치락뒤치락,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개표율 58%대부터 1천800여 표차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앞서나간 김태환 후보는 표차를 더욱 벌려 나가며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태환 후보는 "특별자치도 원년 도지사로 뽑아 줘 감사하다"며 감격에 찬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4만4천332표로 득표율 16.2%에 그치면서 3위에 머물렀다.

제주CBS 박정섭 기자
 

'올인' 실패, 장관급 7명 모두 낙선…강금실, 정치 행보 주목
강금실 "법무법인 대표 아닌 정치인 역할 찾아서 하겠다" 의욕 
  
이번 지방선거에 강금실 후보와 진대제 후보 등 참여정부의 전직 장관들이 다수 출마했지만 낮은 당 지지율과 지역구도에 막혀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금실 후보는 정치인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16개 시.도지사 선거에 국무위원직을 버리고 출마한 여당 후보는 오거돈 해수, 이재용 환경, 진대제 정통, 오영교 행자부 장관 등 모두 4명이다.

또 장관급인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강금실 전 법무,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을 포함해 7명이 여당 간판으로 나섰지만 모두 낙선했다.

전통적으로 장관출신들은 안정적 이미지와 인지도 때문에 유리한 면이 있지만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강금실 후보는 선거 초반 크게 선전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중반부터 밀리면서 역전패했다.

진대제 후보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정체된 여당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과 대구에 각각 투입된 오거돈, 이재용 후보는 반여정서가 강한 지역구도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조영택 후보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오영교 전 행자부 장관은 충남지사 선거에서 3위로 밀리기도 했다.

이런가운데 강금실 후보는 한동안 법무법인 대표가 아닌 정치인 강금실로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앞으로 강 후보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후보는 "앞으로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같이 호흡하고 여러분 곁을 지키면서 제가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 등 시·군·.구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낸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 대부분도 낙선했다.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5·31 최종투표율 51.3%…서울, 경기, 인천 평균 밑돌아 
  
제4회 지방선거 투표가 31일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됐다.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투표에는 총 유권자 3천706만여 명 가운데 1천9백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선거의 전국 최종 투표율은 51.3%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의 48.9%에 비해선 높은 것이지만, 2002년 대선  때의 70.8%나 2004년 17대 총선의 60.6%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치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선 고무된 표정이지만, 당초 목표치로 잡았던 53%를 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역별 투표율에선 이번 선거 최대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가 67.3%로 최고를 기록해 유권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반면 또 다른 접전지역인 대전은 평균 투표율을 밑도는 49.5%를 기록했다.

'수도권 트로이카'로 불리는 서울, 경기, 인천의 투표율도 각각 49.2%와 46.2%, 44.2%를 기록해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그밖에 부산은 48.1%, 대구 48.3%, 광주 46.3%, 울산 52.8%를 기록했고 강원은 58.4%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충북과 충남은 각각 54.7%와 55.7%, 전북과 전남은 57.9%와 64.2%, 경북과 경남은 61.2%와 57.8%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기초단체장, 한나라 163·열린우리 21·민주 15곳 승리 예측
CBS&폴앤폴과 리얼미터, 각 방송사 예측조사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과 리얼미터 등 각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예측조사와 각 방송사 출구조사를 종합한 결과 5.31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열린우리당의 참패로 예상됐다.
 
또 민주당은 광주, 전남 광역단체장을 석권했고 민주노동당은 광역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으로 예측됐다.
 
16개 광역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 13, 열린우리당 1, 민주당 2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접전지역인 대전과 제주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KBS와 SBS, 미디어리서치 출구조사 결과도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나 광역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 13,(경합2), 열린우리당 1, 민주당 2으로 집계됐다.
 
MBC - 코리아리서치 출구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된 가운데 초접전 지역으로 관심을 끌었던 대전과 제주에서는 경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전시장과 제주지사 선거가 개표 막판까지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역단체장 선거 예측 결과 분석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남,강원,충청권등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싹쓸이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평균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영남권에서는 득표율이 70%를 넘어섰다.
 
특히 경북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의 경우는 84%의 최고 득표율 예상치를 기록했다.
 
기초단체장도 한나라당 석권
 
전체 230개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한나라당이 163곳(최소 156~최다 174), 열린우리당 21곳(12~25), 민주당 15곳(15~23), 국민중심당 6(4~8), 무소속 25곳(13~30))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노동당은 기초단체장에서 단 한곳도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인천, 접전지인 대전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남권인 부산, 울산, 대구, 경북에서도 역시 한나라당이 전체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사실상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충남과 전남 일부 기초단체장을 건지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에서 최대 2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에서 최대 5곳을 건질 것으로 보이고, 무소속 후보들도 전국 각 지역에서 고르게 1,2석씩을 건져 최대 25명이 당선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민주노동당은 230개 기초단체장에서 한 곳도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조사 결과 나오고 있다.
 
CBS 정치부 박종률 기자


광역단체장 당락, 밤 11시쯤 가려질 듯 
  
전국 259개 개표소별로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광역단체장에 대한 최종 당락여부는 31일 오후 11시쯤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국 1만 3천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투표함은 오후 7시까지 전국 259개 개표소로 옮겨진다.

선관위는 1개 이상의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대로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신속한 개표 작업을 위해 7만 8천여 명의 개표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259개 개표소에 1377대의 투표지 분류기 즉, 전자개표기를 배치했다.

개표는 먼저 투표함에 투입된 투표용지를 수작업을 통해 단체장과 지방의원, 비례대표 의원 등 선거별로 분류하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이어 전자개표기를 통해 6개 선거의 개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전자개표기를 통해 분류된 투표용지는 개표사무원의 수작업과 선관위원의 확인검증을 거치게 되는데, 따라서 본격적인 개표집계는 밤 8시 30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광역단체장에 대한 당락의 윤곽은 오후 11시쯤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개표작업을 통해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16명과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30명, 광역의원 733명, 기초의원 2천 888명 등 모두 3천 867명의 새로운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한편, 이번에 사용될 투표지 분류기는 분당 340매를 처리할 수 있어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사용된 투표지 분류기에 비해 50%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17시 투표율 46.7%…수도권은 계속 저조 
  
제4회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이른바 '수도권 트로이카' 지역의 투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오후 5시 현재 총 유권자 3천706만여 명 가운데 1천729만여 명이 투표, 잠정 투표율은 4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서울 44%를 비롯해 경기 41.9%, 인천 40% 등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가 62.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전남 59.3%, 경북 5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은 44.8%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17시 현재 전국 잠정투표율 46.7%는 지난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44%보다 2.7%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날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 때의 최종 투표율인 48.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오후 3시 투표율 40.5%…'수도권 트로이카'는 저조 
  
제4회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이른바 '수도권 트로이카' 지역의 투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현재 총 유권자 3천7백6만여 명 가운데 천5백1만여 명이 투표해 잠정 투표율은 4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서울 37.6%를 비롯해 경기 36.6%, 인천 33.5% 등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가 55.1%로 가장 높은지역별 투표율을 나타냈고 그 뒤를 이어 전남 52.2%, 경북 50.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은 39%로 다소 낮은 투표율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15시 현재 전국 잠정투표율 40.5%는 지난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38%보다 2.5%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날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 때의 최종 투표율인 48.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5·31지방선거 투표, 전국서 순조롭게 진행돼
차분한 분위기에서 투표 진행 
  
5·31지방선거 투표율이 31일 오전 11시 현재 22.3%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가 전국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지역

종로구 효자동사무소에 마련된 효자동 제 1투표소에는 낮까지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투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유권자의 발길이 뜸하던 이른 아침과는 달리 투표소에는 10여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표소에는 백발의 노인과 중장년층 유권자들은 물론 젋은 유권자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한 젊은 유권자는 "기대하다 투표를 해서 신기하기도 했고 내가 찍은 사람이 지역 발전에 힘써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화창한 날씨가 투표소를 찾는 이들의 발길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지만 투표소 밖에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여성 유권자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이마 위로 올린 손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 유모차를 끌고 온 유권자와 3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가족들로 인해 투표소 앞마당에는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던진 소중한 한 표로 인해 올바른 사람이 지역 대표로 뽑히길 기대했다.

한 유권자는 "사람을 보고 뽑았다"며 "성실하고 진실된 것을 보고 지역발전을 위하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투표소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계속 늘고 있어 대기하는 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효자동 제1투표소에서는 3천여 명이 투표를 하게 되며 이 가운데 7백여 명이 현재까지 투표를 마친 상태다.

서울지역 전체 투표율은 오전 12시 현재 2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부산지역

부산에서도 지역 일꾼을 뽑는 5.31 지방선거 투표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낮시간부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투표소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 성당에 마련된 우1동 제5투표소는 오전 9시를 넘긴 시각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우동 투표소의 경우 오전 11시까지 집계결과 전체 유권자 2천7백7십7명 가운데 600명이 투표에 참가해 2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부산지역 전체의 투표율인 20.3%보다는 더 높은 수치이다. 때문에 투표를 돕는 안내원들의 움직임도 점점 바빠지면서 전반적으로 투표소가 이른 아침시간보다는 활기를 띠고 있다.

한 표를 행사한 시민들은 투표 기준을 묻는 질문에 나름의 기준을 갖고 한표를 행사했다고 답변했다.

한 유권자는 "인물보다는 당을 기준으로 투표했다"고 말했으나 또 다른 유권자들은 "사람을 보고 찍었다" 내지 "메니페스토에 따라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투표작업은 큰 무리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여섯 장을 두번에 나눠 기표하는 투표방식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투표소 사무원 강지은 씨는 "(6장이 아니라)3장만 투표하고 가려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시민들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낮 12시부터 유권자들이 몰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CBS 장규석 기자

대전충남 지역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지역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충남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대전지역에서는 107만여 명이, 충남에서는 백 50여만 명의 한 표 행사로 지역 살림을 맡을 321명의 일꾼을 뽑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대전에서는 22만여 명이 한 표를 행사해 20.8%의 투표율을 보였다. 충남도 40만 7천여 명이 투표해 27.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대전은 3.1% 포인트 상승했지만 충남은 0.4%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청양이 41.6%로 가장 높았고, 충남 천안은 19.3%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대전에서는 중구가 22.8%로 높은 투표 열기를 반영하고 있고, 유성구는 19.3%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지방선거 때 투표율을 웃돌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이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로 떠올라 주민들의 투표 참여도가 그만큼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CBS 정세영 기자

전라북도 지역

섬지역 13곳을 포함해 전라북도에는 653곳에 투표장이 마련된 가운데 이날 아침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현재 큰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북지역 유권자 수는 백42만 9천여 명으로 오전 11시 현재 38만 4천여 명이 투표를 마쳐 26.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02년 제 3회 지방선거보다 1.7% 포인트가 높은 수치지만 선거가 거듭될 때마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투표율 역시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어서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장수가 45.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순창이 40.7, 고창 39.5%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전주 완산지구가 19.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각 투표장마다엔 이른 아침부터 일직 투표를 마치고 일을 보려는 사람들로 적잖이 붐비기도 했지만, 지금은 10여명 가량이 대기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없이 곧바로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있는 모습들이다.

기초의원의 중선거구제 전환과 비례대표 도입 등 기존 선거와 다른 기표 방식 도입으로 일부 시민들은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투표 관리요원들의 안내로 혼란은 이내 해결된다.

등산복과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띈 가운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시민들은 '오늘이 쉬는 날이 아닌, 투표한 뒤 노는 날'이라고 말한 뒤 공약과 정당 등을 평가해 표를 던졌다고 털어놓았다.

전북 CBS 이균형 기자

충청북도 지역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을 포함해 충북도내에서 모두 백 75명의 일꾼을 뽑게 될 지방선거가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체 유권자 112만 6천여 명 가운데 29만여 명이 투표를 마쳐 25.8%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 27% 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시군별 투표율은 단양군 39.5%로 가장 높고, 청주시 흥덕구가 19.1%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역대선거 보다 투표율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가두방송 등을 통해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아침 투표시작과 함께 열린우리당 한범덕, 한나라당 정우택, 민주노동당 배창호, 국민중심당 조병세 4명의 지사후보도 배우자와 함께 거주지 투표소를 찾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원종 충북지사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행자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도청 선거지원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선거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도내 4백 64개 투표소의 투표함은 13군데 시·군 개표소로 옮겨져 선거 구분없이 개표작업이 진행돼 늦어도 밤 11시쯤이면 당선자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CBS 김종현 기자

경상북도 지역

경북지역에서도 오전 6시부터 지역 일꾼을 뽑는 투표가 일제히 시작돼 이 시각 현재 아무런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경북이 24.9%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북구 24.3, 남구 25%를 나타내고 있다. 경주시는 27%, 영덕 39.4, 울진 36, 울릉도 38.4%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26.5%를 기록한 경북 투표율은 1.6% 줄어들었지만 포항 북구와 포항 남구는 각각 2.3%와 5%가 늘어난 것이다.

경주시도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5.3% 증가했으며 영덕 2.3%, 울진 3.1% 각각 늘어나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만 볼 때 경북동해안 지역의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포항 북구로 24.3%에 그친 반면 영덕군은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는 광역과 기초단체장 24명 등 263명을 선출하고 총 유권자 수는 208만8천390명이다.

포항 CBS 조중의 기자
 
광주전남 지역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천 2백 9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광주의 경우 총 유권자 백 1만여 명 가운데 19만 4천 5백여 명이 투표해 19.2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는 총 유권자 백 51만 3천여 명 가운데 30.1%인 44만 2천 3백여 명이 투표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 2002년 치러진 3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과 비교할 때 광주는 다소 높고 전남은 비슷한 수준이다.

광주와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 차량과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선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주지역에서 시장 1명과 구청장 5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을, 전남지역에서는 도지사 1명과 시장 군수 22명을 비롯해 3백 17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광주 5개, 전남 22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돼 시도지사의 경우 당락 여부는 밤 11시를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들은 이날 오전 거주지 투표소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차분하게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CBS 이승훈 기자

경상남도 지역

이날 아침 6시부터 경남지역 8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5.31 지방선거가 오전 11시 현재 별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투표율은 오전 11시 현재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2백 37만 5천 265명 가운데 61만 4천 149명이 투표를 마쳐 25.9%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해군으로 유권자 4만 2천 965명 가운데 1만 8천 443명이 투표해 42.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김해시로 오전 11시 현재 19.4%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해 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도의원 2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단독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은 도의원으로는 진주 2선거구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와 하동 2선거구 한나라당 박영일 후보, 비례대표 기초의원으로는 한나라당 소속인 함안군 탁옥순, 창녕군 손선애, 산청군 권민수, 거창군 강평자 후보로, 이들은 선거법에 따라 투표에 상관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1인 6표인데다 한 투표함에 3가지 투표지가 섞여 있어 따로 분류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개표시간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1,2시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선자 전체윤곽은 자정쯤 최종 집계는 1일 새벽 2,3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CBS 송봉준기자

제주 지역

제주지역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체 2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시 현재 31.3%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도 87곳의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5.31 지방선거의 경우 제주에서는 1인 4표제에 2차례로 나눠 실시되는데 제주시 지역은 각 투표소마다 선거종사원과 도우미들이 배치돼 원활한 안내가 이뤄지면서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투표소 2곳이 함께 있는 제주시 노형북초등학교에서는 가끔씩 투표소를 잘못 찾는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노형북초등학교에는 본관 로비에 노형동 제9투표소가 있고, 시청각실 앞 로비에는 노형동 제10투표소가 있기 때문.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나름대로의 도지사 판단기준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 유권자는 "젊은 사람이 아무래도 낫다"면서 "현주민의 어려움을 알고 구석구석 살필 수 있는 역량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경제를 살릴수 있는 후보, 돈이 제주에서 머물게 할 후보가 좋다"면서 "공약이 실천가능한 후보 찍었다"고 말했다.

제주시 지역 총 유권자는 21만8천768명으로, 남자가 10만5천382명, 여자가 11만3천386명이다. 제주도내 전체 선거인수가 41만1천862명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시 선거인수가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전 11시 현재 제주시 투표율은 31.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동시지방선거때 제주시 투표율 24.9%보다 2.1%P 높고 지난 2004년 국회의원선거 20.7%보다는 6.3%포인트나 높다. 초박빙으로 진행된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 CBS 이인 기자

강원 지역

강원도내 660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지금까지 지난 지방선거때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사상최악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아직까지 도내 유권자들이 활발하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1시 현재 강원도에서는 34만 5천여 명이 투표해 2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 때 투표율인 29.6%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양구군으로 42.6%의 투표율을 보였고 동해시는 14.4%의 투표율로 도내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춘천은 26.3%,원주 24.2%,강릉은 26.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내 지방선거는 이날 아침 6시부터 도내 마련된 66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른 아침부터 4년 동안 지역의 일꾼들을 뽑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투표란 자신의 당연한 권리라며 자신의 한표에 의미를 두었다. 이날 투표로 강원도지사 1명과 강릉시장 등 기초단체장 18명, 광역의원 40명, 기초의원 169명의 지역일꾼들을 뽑는다.

투표는 저녁 6시에 끝나고 도지사 개표결과는 밤 11시쯤에, 시장·군수 개표 결과는 자정, 그리고 기초의원은 자정 이후쯤이면 대략적인 당선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춘천 CBS 김중호 기자

전국종합/노컷뉴스


오전 11시 투표율 22.1%…02년 대비 2%↑
시간대별 투표율, 02년 보다 2%p 가량 높은 수준 유지…목표치 53% 달성 '무난' 전망
 
  
제4회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다소 높은 5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오후 1시 현재 총 유권자 3천7백6만여 명 가운데 천2백28만여 명이 투표해 잠정 투표율은 3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의 30.8%보다 2.3%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날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지방선거 때의 최종 투표율인 48.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가 45.7%로 가장 높고 전남 43.9%, 강원 4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접전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은 32%로 다소 투표율이 낮게 나타났고 서울은 29.5%를 기록해27.6%인 인천, 28.6%인 광주 등과 함께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중앙선거관위원회(손지열 위원장)는 지방선거 초반 투표율이 예상과 달리 지난 2002년 수준을 웃돌자 반기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11시 현재, 전국 잠정 투표율이 총 유권자 3천 7백 6만여 명 가운데 8백 17만여 명이 투표해 2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제주가 31.3%로 가장 높고, 전남이 30.6%, 강원도가 30.5%를 각각 기록했고, 부산이 20.3 %, 광주가 19.2%를 비롯해 서울은 18.2 %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역대 선거 가운데 투표율이 제일 낮았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보다 2% 정도 웃도는 수치다.

앞서 9시는 전국 잠정 투표율은 11.5%, 7시는 3.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번 투표율 목표치인 53%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소 현장에서 올라오는 보고도 지난 2002년 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와 비교할 때 유권자들의 줄도 긴 편이라고 선관위 관계자는 귀뜸했다.

하지만 초반 상황인 만큼 중앙선관위는 50%대 투표율 달성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선거 상황실 관계자는 "매 시간대 마다 투표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선거초반 투표율이 예상 보다 높게 나오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두 방송 등 투표율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3층 선거 상황실에는 전국의 투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 상황판이 설치돼 있다.

또 이른 아침부터 'beautiful day'라는 선관위 표어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 차림의 직원들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시시각각 전송돼 오는 각 시도 선관위 자료를 살피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인터넷 통해 집계가 이뤄지고 있어 전화를 통해 전국 상황을 집계했던 예전의 선거 상황실의 부산한 풍경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뽑아 줘봤자 바뀌는 것 없다" VS "그래도 투표는 해야" 
  
투표일을 하루 앞둔 30일, 마산·창원 시내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투표 인심은 예상보다 팍팍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닌 정치 불신에다 최근 시끄러운 동네 유세와 막판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혐오까지 더해져 투표할 거냐고 묻자 단박에 "그거 뭐할라꼬!" 호통부터 돌아왔다.

창원시 용호동에 사는 김 모(36·주부) 씨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 중심 행정 운운하며 표를 구하는 후보자들을 볼 때마다 위선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열심히 하겠다며 표만 가져가고 시민은 뒷전이었던 사람, 선거 기간 중 자기 이름 알리려고 밤낮 주택가에서 확성기를 틀고 다닌 사람에게 무엇을 믿고 표를 줄 수 있겠냐"며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마산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강 모(45·여·중앙동) 씨도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내일 봐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강 씨는 "여론조사니 선거운동이니 해서 귀찮기도 하고 먹고사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데에 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바빠 죽겠는데 (투표) 안 할 것 같다"고 마음을 굳힌 듯 말했다.

창원시 내동에 사는 천 모(29·남·회사원) 씨 역시 "투표일이 임시 공휴일이긴 하지만 회사 사정상 쉴 수가 없어 투표를 못할 것 같다"며 "회사 사정도 있지만 도지사·시장을 빼고 도의원·시의원은 누가 누군지 전혀 몰라 사실상 투표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표만 얻어가고 시민 뒷전…바빠서 투표 못해"

천 씨와 같이 많은 유권자들은 합동 유세가 없어져 후보자간 변별력이 없고 유권자를 사로잡게 만드는 공약을 소개받을 만한 기회가 통 없다고 호소했다.

대학생 진성언(24·남·창원시 대원동) 씨는 이번 선거에는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시작될 기말고사 준비 때문에 시간도 없을 뿐 아니라 신경 쓸 여력도 없다는 것.

진 씨는 "아직 선거에 많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전에 보니까 공약이라고 내놓은 것을 지키는 모습이 전혀 안보였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런가하면 정치 불신 또한 투표권 행사로 적극적으로 표시를 해야 한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어르신들은 '그래도 투표해야 한다'는 주의였고 의외로 홍보 팸플릿을 참고한다는 유권자가 많았다.

창원시 중앙동 오거리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배은희(34·여) 씨는 정치와 후보에 대한 불신은 무관심의 발로라며 기권은 곧 비판할 기회도 상실하는 것이니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서라도 꼭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씨는 "언론을 통해 보이는 정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심 그 자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관심을 갖고 유인물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주민을 위한 일꾼이 보일 것이며 그런 사람에게 표를 던진 후 칭찬을 하던 비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는 돌아가야 하니…어른 불호령 때문

자영업을 하는 강한술(65·남·마산시 중앙동) 씨는 "어쨌든 정치는 돌아가야 하니까 투표는 반드시 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당도 인물도 아닌 공약보고 정확하게 판단하니 뽑힌 사람은 공약을 제대로 지켜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6표 모두 누굴 찍을지 정해 놓은 상태"라며 "오전 8시에 투표하고 평상시대로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산시 양덕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남 모(35·남) 씨는 "아는 사람이 선거에 나와서 투표해야 한다"며 "당선될 확률은 높진 않지만 그 사람이 당선되면 내 환경이 좀 나아질 것 같다는 계산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선거 홍보 팸플릿은 대강이지만 훑어 봤다고 덧붙였다.

학원 강사인 정혜인(38·여·마산시 내서읍) 씨는 "투표를 안 하면 집안 어르신들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며 "누가 어디에 나왔는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투표하기 직전에 팸플릿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민일보 진영원·강진우 기자

 
오전 9시 투표율 '11.5%'…02년 대비1.6%p↑
4백 25만여 명 투표…자정 전후해 당선 윤곽 드러날 듯 
 
제 4회 지방 선거 투표가 전국 만 3천여 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잠정 투표율은 11.5%로 집계됐다.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9시 현재 총 유권자 3천 7백 6만여 명 가운데 4백 25만여 명이 투표해 잠정 투표율은 1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02년 지방선거 9시대 투표율 9.9%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18%로 가장 높고, 제주 17.6%, 강원도가 17%, 부산이 10.3, 광주가 9.9%를 비롯해 서울은 8.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오늘 새벽 6시부터 1만 3천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 개시

과천 중앙선관위 3층 상황실에는 전국 투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 상황판이 설치돼 있다.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반 정도 지난 현재 전국 투표소에서는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거 상황실에는 '뷰티플 데이'라는 선관위 표어 문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 차림의 상황 요원들이 시도 선관위에서 시시각각으로 올라오는 투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모든 작업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돼, 전화을 붙잡고 상황을 점검하느라 부산스러웠던 예전 선거 상황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선관위, 7시대 첫 잠정 투표율 발표…2002년 선거 당시보다 0.4% 정도 높아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7시대 첫 잠정 투표율을 발표했다. 총 유권자 3천 7백 6만여 명 가운데 백 3십3만 7천여 명이 투표해 3.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3.3%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6%로 가장 높고, 전남이 5.8%, 제주가 5.7%를 기록하고 있다. 또 부산 3.2%, 광주는 3.3%, 서울은 2.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 목표치를 53% 대로 잡았지만, 실제 투표율은 4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2년 지방 선거 최종 투표율은 48.9%로 역대 지방 선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7시, 9시 등 매 홀수 시간대에 잠정 투표율을 집계해 발표하다. 이 자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도 지사 등 광역 단체장 16명을 비롯해 모두 3867명의 지역 일꾼을 뽑게 돼 경쟁률은 3.16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의 당선 윤곽은 이날 저녁 6시 개표가 시작된 뒤 자정을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1일 새벽 서너시 쯤이면 전국의 개표가 모두 끝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유권자들, 신분증 반드시 지참…6장에 기표해야해 '주의' 요망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6번을 기표해야 하는 등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유권자들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그러니까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가운데 하나를 꼭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 확인 뒤에는 모두 6장의 용지에 각각 기표를 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는 지지하는 기초 단체장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에 각각 기표한 뒤 2차로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에 기표를 하면 된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같은 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더라도 한명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한 선거구 이상에서 2명 이상을 뽑더라도 지지하는 정당의 모든 후보에 기표를 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투표용지에는 정당명만이 적혀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당을 찍으면 된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기표때 사용하는 인주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용지를 접을 경우 인주가 다른 편에 묻어 무효표가 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인주가 내장돼 있는 만년 기표봉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또 저녁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기만 하면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분당 300장' 전자개표기, 위력 발휘 '준비 완료'
'빠른 개표' 장점…후보 15명 넘으면 개표 안돼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도 전자 개표기, 즉 투표지 분류기가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전자개표시스템은 유권자가 투표지에 표기한 이미지를 스캐닝해 후보자별 득표사항을 집계하고 동시에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자개표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다. 과거에는 투표일 다음날 새벽에야 광역, 기초단체장 투표결과를 알 수 있었지만 전자개표기 도입이후 자정을 전후로 개표가 완료돼 고전적인 밤샘 개표장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지방선거에 도내에서는 모두 59대의 전자 개표기가 투입된다. 전주 완산구 개표소(전주대 희망홀)에 가장 많은 10대, 익산시 개표소(실내체육관)에 9대, 전주 덕진구 개표소(전북대 체육관)와 군산 개표소(월명체육관)에 각 7대가 설치된다.

이밖에 정읍 4대, 남원과 김제 각 3대, 나머지 모든 군지역에는 2대씩의 전자 개표기가 가동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자 개표기는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 분당 200매의 처리속도가 350매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시간당 2만매 이상의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그러나 도 선관위는 분당 평균 310∼320매의 투표용지 분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자 개표기는 후보가 14명 이내(투표용지 길이 30㎝)까지인 경우에만 작동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군산지역 3개 시의원 선거구에서 출마자가 많아 수작업 개표가 진행된다. 마·아 선거구는 각 17명이 출마했고, 14명이 출마한 라선거구는 전자 개표기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개표 편의를 위해 수작업 개표가 결정됐다.

남원·진안·임실·순창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는 지역별 개표 여건에 따라 비례대표 도의원과 비례대표 시·군의원 선거의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전북일보 = 강인석 기자


'5·31선거'순조로운 진행, 투표율 다소 올라
7시대 첫 잠정투표율 발표, 02년 선거 비해 0.4%p 투표율 상승…자정 전후해 당선 윤곽 기대
 
  
제 4회 지방 선거가 전국 만 3천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율은 예상과 달리 지난 2002년 같은 시간대에 비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새벽 6시부터 1만 3천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 개시

31일 새벽 6시부터 전국 만 3천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지방선거 투표가 이 시각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 과천 중앙선관위 3층 상황실에는 전국 투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 상황판이 설치돼 있다.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반 정도 지난 현재 전국 투표소에서는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거 상황실에는 '뷰티플 데이'라는 선관위 표어 문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 차림의 상황 요원들이 시도 선관위에서 시시각각으로 올라오는 투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모든 작업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돼, 전화을 붙잡고 상황을 점검하느라 부산스러웠던 예전 선거 상황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선관위, 7시대 첫 잠정 투표율 발표…2002년 선거 당시보다 0.4% 정도 높아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조금전 7시대 첫 잠정 투표율을 발표했다. 총 유권자 3천 7백 6만여명 가운데 백 3십3만 7천여명이 투표해 3.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3.3%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6%로 가장 높고, 전남이 5.8%, 제주가 5.7%를 기록하고 있다. , 또 부산 3.2%, 광주는 3.3%, 서울은 2.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 목표치를 53% 대로 잡았지만, 실제 투표율은 4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2년 지방 선거 최종 투표율은 48.9%로 역대 지방 선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7시, 9시 등 매 홀수 시간대에 잠정 투표율을 집계해 발표하다. 이 자료는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하실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도 지사 등 광역 단체장 16명을 비롯해 모두 3천 8백 예순 일곱명의 지역 일꾼을 뽑게 돼 경쟁률은 3.16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의 당선 윤곽은 이날 저녁 6시 개표가 시작된 뒤 자정을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이고 1일 새벽 서너시 쯤이면 전국의 개표가 모두 끝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유권자들, 신분증 반드시 지참…6장에 기표해야해 '주의' 요망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6번을 기표해야 하는 등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유권자들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지참 해야 한다. 그러니까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 증 등가운데 하나를 꼭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 확인 뒤에는 모두 6장의 용지에 각각 기표를 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는 지지하는 기초 단체장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에 각각 기표한 뒤 2차로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에 기표를 하면 된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같은 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더라도 한명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한 선거구 이상에서 2명 이상을 뽑더라도 지지하는 정당의 모든 후보에 기표를 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투표용지에는 정당명만이 적혀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정당을 찍으면 된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기표때 사용하는 인주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용지를 접을 경우 인주가 다른 편에 묻어 무효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주가 내장돼 있는 만년 기표봉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또 저녁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기만 하면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선거 휴일, 나들이 두 표정…"투표부터" vs "투표제껴" 
  
법정공휴일인 5·31 지방선거일을 전후로 짧은 여행상품과 휴양지 콘도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내 대부분의 골프장도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 '부킹난'을 겪을 정도여서 '선거일=놀러가는 날'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여행·레저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선거다음날인 1일까지 3일 동안 당일이나 1박2일, 2박3일짜리 여행상품 예약이 크게 늘어났다. 또 유명 휴양지 콘도도 평일에 비해 20% 가까이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명콘도의 30일 투숙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설악이 373실, 단양 379실, 경주 313실, 양평 135실 등으로, 대명콘도측은 평일에 비해 15∼20% 가량 예약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명콘도 관계자는 "전체 콘도의 객실수가 2천100여 개인데 30일부터 31일까지 1천800여 실이 예약됐다"며 "31일이 선거일이라 30일 저녁에 퇴근한 직장인들이 여행을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 출발하는 2박3일짜리 여행상품 판매의 경우 모두투어가 1천400여 명을 넘는 등 온누리여행사나 자유투어 등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화요일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2박3일 코스 상품이 많이 팔렸다"며 "임시공휴일인 선거일 때문에 평상시보다 여행자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1박2일 이상 놀러 가는 이들은 사실상 투표를 하지않는 '나몰라라파'로, 투표율 하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내 주요 골프장도 지난주 초에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김 모(38·수원시 영통구) 씨는 "아무리 휴일이라도 1주일의 한가운데인 수요일인데 부킹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오가는 시간 따지면 투표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투표를 마친 뒤 근교로 나들이를 가겠다는 이른바 '축제파'도 많다. 그야말로 선거와 선거휴무를 모두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주부 이 모(36·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처음 보는 선거라 함께 투표소에 갈 생각"이라며 "투표를 마친 뒤 인근 야외공원에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근 놀이동산 등지에서도 투표를 마치고 올 유권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개장 3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선보이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 관계자는 "예년 선거일을 분석한 결과 31일에는 평일보다 2∼3배 많은 4만여 명의 입장객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이성호 기자
 
 
'기사회생' vs '싹쓸이'…5·31 지방선거 최후의 승자는?
열린우리당, 선거참패 시 즉각 '책임론' 불거질 듯…박근혜 대표, '차기 대권주자' 위상 강화 기회 

  
5·3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책임론과 정계개편의 회오리에 급속히 빠져들 것으로 보이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땅에 떨어진 여당의 지지도가 지방선거 패배로 현실화될 경우 열린우리당은 곧바로 선거책임론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책임론은 지방선거 이후 정국의 뇌관인 정계개편은 물론향후 전개될 개헌론의 주도권과 맞닿아 있다.

정동영 의장은 선거패배가 확인될 경우 사퇴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대안부재 등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개편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측을 아우르는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이 대세이지만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특히 민주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일부 영남권 친노진영이 창당초심을 훼손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계개편과정에서 계파별 분열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운영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접전지역을 승리로 이끌며 최대 13곳의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한다면 박근혜 대표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새 대표를 뽑는 7월 전당대회는 이명박 시장보다는 박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와 전남 등 2곳의 승리가 예상되는 민주당은 호남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토대로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목소리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새 지역일꾼 뽑자' 지방선거 일제히 시작
광역단체장 16명 등 3,867명 선출…자정 전후해 윤곽, 내일 새벽께 전국 개표 완료 전망 
  
내 고장의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 자치 선거가 제 4회 지방 선거가 31일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과천 중앙선관위 3층 상황실에는 전국의 투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이 설치돼 있고 상황 요원들이 시시각각으로 올라오는 투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이렇게 집계된 투표 상황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 목표치를 53% 대로 잡았지만, 실제 투표율은 4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3천 706만 명이 시도지사 등 광역 단체장 16명을 비롯해 모두 3천 867명의 지역 일꾼을 뽑게 된다.

기초의원 유급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 경쟁률은 3.16대 1로 역대 지방선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19살로 선거 연령이 낮아지면서 61만 6천여 명이 새로 투표권을 갖게 됐고 외국인 영주권자 6천 7백여 명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자정을 전후에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개표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1일 새벽 서너시쯤이면 전국의 개표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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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31 [06:4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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