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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유력후보 '숨겨진 부인 자식' 의혹확산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 '결백' 주장, 의혹후보에게 '적극해명' 촉구나서
 
이석주   기사입력  2006/05/30 [01:19]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9일, 인천시장 선거에서 출마해 당선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 A후보의 부적절한 사생활이 폭로되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인천시장 A후보에게 숨겨진 자녀가 있다는 이 소문은 지난 27일 지역일간지 <인천일보>를 통해 보도되어 충격을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근거없이 행해지는 인신비방 및 폭로전과 달리, 이 소문은 나름대로 구체적인 자료까지 제시되어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인천일보>는 관련 기사를 통해 “인천시장 선거에 참여한 A 후보는 숨겨 둔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경쟁 후보 측에서 흘러나왔다는 이 소문은 태국에 아들과 딸 2명이 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태어난 시기와 병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 일부 언론사에서는 태국 현지로 취재기자를 파견,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자측은 “실제로 자식이 있다면 꼭 찾아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내용은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의 홈페이지에 공개되었으며 이 자료에는 ‘아빠’인 A 후보(인천일보 표현)의 사진과 ‘엄마’ 방 모씨 사진,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증명하는 내용과 모 건설사와의 거래 의혹 등이 소상히 소개돼 있다.
 
파문일 일자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측에서는 즉각 "우리 후보는 아니다"며 "누군지 밝혀야 한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이용성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 사건은 개인의 사생활 차원이 아니라 265만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인천시장의 도덕성과 관련된 것인 만큼 반드시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최기선 우리당 후보는 이미 자신의 결백성을 자신한 만큼, "이제 ‘숨겨 둔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A 후보가 진실을 밝힐 차례"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A후보가 떳떳하다면 “나는 결단코 아니다. 필요하면 유전자 조사도 받겠다. 만일 거짓말 한 것으로 드러나면 즉시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다면 진심을 의심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A후보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인천의 여성계 인사들도 인천시장후보의 ‘숨겨진 자녀’ 관련 폭로자료에 거명된 A 후보(인천일보 표현)에게 ‘숨겨진 자녀’의 소문에 대해 해명하라고 질의서를 보냈다.

여성계 인사들은 질의서에서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후보자에 대한 중대한 흠결을 지적한 것이고 한편으로는 시민을 우롱한 행위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인천시장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에서 당사자인 ○○○(실명 거론했음) 후보는 위법성을 따지지 말고 즉시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인천시민들에게 진실을 밝혀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불륜 자체도 공직자로서 중요한 결격 사유이기는 하지만 일부일처제를 중요한 근간으로 삼고 있는 우리의 법감정상, 만약 A후보가 소문처럼 오랫동안 '숨겨진 부인과 자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광역시인 인천 시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 외에도 이 후보의 경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TV 홍보광고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다.
 
이보다 앞서 <신동아> 6월호는 이 후보측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 모 씨의 땅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기사제공 : 이슈아이 (www.jssu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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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30 [01:1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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