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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후폭풍, 열린우리당 정계개편론 급물살
여당 참패 예상 정동영 의장 민주당과 통합, 고건 전총리 협력 모색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5/26 [06:58]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패배가 예상되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정계개편 등 선거 이후 벌어질 후폭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벌써부터 쓰나미같은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지방선거 역사상 초유의 여당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선거 직후 열린우리당이 가장 먼저 맞닥뜨릴 문제는 선거책임론. 여당 내에서는 이미 정동영 의장 등 지도부의 총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거참패의 책임을 특정인에게 지울 수 없다는 점과 대안부재를 이유로 현상유지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감 속에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정동영 의장은 최근 반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문턱을 낮추겠다며 통합론을 제기했다.

민주당과의 통합과 고건 전 총리와의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 자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크다는 점에서 개혁당 수준으로 당이 슬림화되는 한이 있더라도 신당창당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있는 만큼 신당창당은 노 대통령의 탈당 등 향후 거취와 연계돼 있다.

고건 전 총리측은 지방선거 이후에 나타날 여권내부의 지각변동을 지켜보면서 독자적인 세불리기를 모색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 영입파인 안영근 의원은 "힘이 빠지면 당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해 지게 마련이기 때문에 정계개편의 급물살에 휘말릴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선거 패배와 낮은 당지지율의 영향으로 당분간 열린우리당이 주도권을 쥐는 정계개편 시도가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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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26 [06:5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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