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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대항마’ 오세훈, 영입할까? 말까?
초, 재선 의원중심 당내 소장개혁파 오 전 의원 영입 강력 주장나서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4/06 [12:37]
오세훈 전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영입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예결회의장에서 시작됐다.
 
오전 11시부터 곧바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총회에선 당내 소장개혁파 등 일부 의원들이 오세훈 전 의원 영입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등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계동 의원은 이날 총회 도중 배포한 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에게 단순 지지율과 적극적 투표층의 지지율 모두 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위기 상황이 전개됐다"며 "당의 전략 부재가 현재의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선거에서 '경선'이 '영입'을 이겨본 적이 없다"며 "이대로 가도 된다는 '필패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한다"며 외부 영입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에 앞서 당내 소장개혁파가 주축이 된 새정치수요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박형준 의원도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오세훈 전 의원을 영입해 내년 대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거쳐 후보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외부인사 지지그룹 형성이 필요하다"며 영입에 대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 태도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오 원내 대표는 "이번 국회는 5월 선거를 앞둔 국회"라며 "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지방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률 수석부대표는 한명숙 총리 후보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아직 청문회 일정에 열린우리당과 합의하지 않았다"며 "지방선거의 중립 관리를 위해선 청문회 이전에 먼저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수석정조위원장은 4월 국회의 최대 목표로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감세법안 처리 등을 꼽으면서 "각종 인사 청문회와 대정부 질의를 통해 대여공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희망은 제 2의 영혼" 강금실 前 장관, 열린우리당 입당
오늘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와 면담, 입당원서 제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6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 방문해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와 면담하고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강 전 장관은 '희망은 제2의 영혼'이라는 제목의 입당 성명을 통해"대통령이 탄핵 소추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열린우리당에 국회 과반수 의석이라는 기적을 만들 줬다"며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많은 국민은 열린우리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띄우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강금실 전 장관의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해 "강 전 장관의 입당을 계기로 열린우리당과 국민 사이의 금실이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강 전 장관 입당의 의미 중 하나는 새로움"이라면서, "강 장관이 열린우리당과 함께 하는 것은 우리당의 새로움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강 전 장관과 만나 얘기해 본 뒤 이미지가 내용을 압도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그야말로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강 전 장관의 이미지는 실력과 내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강금실 "김재록 씨 알지만 도움 받은 것 없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금융브로커 김재록 씨와의 관계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6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재록 씨가 대표였던 아더앤더슨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근거를 갖고 비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엉뚱한 말을 하니까 놀랐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김씨에 대해 "변호사로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데 그 분들 중 한 분"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그 분이 우리 사무실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게 없다"고 덧붙였다.
 
CBS정치부 박재석 기자
 

강금실 전 장관 "100분 토론 안 나가겠다"
"야당 '출연중단 요구' 타당하다고 생각지 않지만 새 정치 패러다임 지향 원칙으로 출연 않기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6일 밤으로 예정된 MBC TV의 '100분 토론'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 전 장관측은 "야당이 편파 방송이라며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지향하겠다는 원칙을 감안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측은 "한나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독으로 출연할 경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 전 장관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CBS정치부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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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06 [12: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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