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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출마선언 하자마자 방송출연 논란
MBC '100분토론' 출연, 한나라 '강금실 띄우기 공작', 민노 '편파' 항의
 
취재부   기사입력  2006/04/05 [20:31]
강금실 전 장관이 5일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선언을 하자마자 MBC가 오는 6일 강 전 장관을 100분 토론에 출연시키기로 해 야당이 일제히 반발하는 등 출마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MBC는 5일 오전 "강금실 전 장관이 6일 밤 12시15분부터 방송되는 '100분 토론'에 나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향후 포부를 밝히고 서울시 발전을 위해 추진할 핵심공약과 시정철학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인다"고 밝혔다.
 
손석희씨 사회로 6일 오후 8시부터 녹화로 진행될 이날 토론에는 강 전 장관과 함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숙이 <시사저널> 기자,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MBC 측은 강 전 장관의 '뉴스가치'에 주목해 토론회를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당 후보에 대해서도 추후 협의를 통해 출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갓 출마선언한 강 전 장관부터 먼저 섭외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즉각적이고 거센 반발을 보여 정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당이 문제삼는 것은 MBC의 기획의도.
 
MBC '100분 토론'은 강 전장관을 초청한 '기획의도'와 관련, "그녀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검찰 서열문화를 깨뜨리는 파격 인사를 소신 있게 추진해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며 "또한 특유의 자유 분방함과 부드러운 여성적 이미지로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차기 유력한 서울 시장 후보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이 바닥을 헤메는 열린우리당을 구할 ‘강다르크’로 나선 강금실,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서울구상의 청사진은 무엇인가?"라며 "MBC 100분 토론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강금실 전 장관으로부터 출마 결심배경과 향후 포부를 듣고 서울시 발전을 위해 추진할 핵심공약과 시정철학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강금실 씨는 아직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된 것도 아니고 아직 입당도 하지 않은 한 시민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공영방송이 뉴스가치를 이유로 강씨를 출연시키는 것은 특정후보 띄우기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한나라당에도 맹형규, 홍준표, 박진 후보 등이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도 박주선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에도 김종철 후보가 있다"며 "그런데도 MBC가 강금실 씨만을 위한 단독방송을 계획한 것은 불공정, 불공평한 것이며 선거방송심의에 규정된 대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또 "이날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회에 100분 토론에 강금실 씨가 출연하는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닌지 질의할 것"이라며 "MBC는 심의결과의 발표 때까지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박 대변인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아직 열린우리당에 입당도 하지 않았고 공식 후보로 접수조차 하지 않은 강금실 씨가 단독으로 100분 토론에 출연하는 것은 불공정 선거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강금실 씨가 단독으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생각을 이야기할 시간을 100분 동안 갖는 것은 MBC의 일방적인 강금실 띄우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불공정선거이고 편파방송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MBC가 이런 식으로 하니까 편파방송을 한다는 식의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또한 박 대변인은 "강금실 씨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며 "그간 석달 넘에 출마와 불출마 사이를 오고가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면서 불분명한 태도를 보여왔던 강금실 씨가 출마 공식 선언 전에 MBC 출연을 수락한 것은 잘못되고 문제있는 자세"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은 지난 황우석 파문에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MBC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을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해 애썼지만 이번 편파방송 문제에서는 가장 강하게 문제제기 하지 않을 수 없다"고 MBC에 대해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노당은 이런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MBC가 방송을 강행할 경우 6일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최문순 MBC사장을 공식 항의방문할 것임을 밝혔다.
 
야당의 강력 반발과 달리 열린우리당은 "관심 가져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도를 넘는 비판은 삼가야 한다"며 MBC와 강금실 전장관을 감싸고 나섰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방송은 독립성과 공영성을 잘 지키고 있는데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이 오히려 독립성, 공영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때가 되면 야당 후보도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편파방송'이라고 몰아부치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반발이 강력하자 MBC 100분 토론 측은  "출연에 문제가 없으며 당연히 방송은 예정대로 한다"고 밝혔다.
 
'100분 토론'의 손관승 CP(책임프로듀서)는 5일 "'100분 토론'은 후보자 출연을 제한한 선거방송심의규정 20조에 해당되지 않는 보도ㆍ토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뉴스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강금실 전 장관에게 출연을 요청한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 절차와 MBC 선거방송 프로그램 준칙에 따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MBC 선거방송 프로그램 준칙에 따르면 ▲국회 원내 교섭단체 정당의 후보자 ▲ 3개 이상 중앙일간지와 2개 이상 지상파방송사가 조사해 보도한 평균 지지율 10% 이상인 후보 등 두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후보자는 출연할 수 있다.
 
강금실 전 장관은 아직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조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출연이 가능하며, 손 CP는 야당에도 당연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31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가 민감한 시점에서 MBC가 강금실 전 장관을 정치권의 합의나 원칙없이 서둘러 초청해 논란을 자초한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적절치 못한 것이라는 것이 방송계의 중평이다.
 
그러나 어쨋건 화제를 모아 온 강 전 장관의 출마선언과 MBC 출연으로 정치권의 지방선거, 최소한 서울시장 선거 열기는 가열될 조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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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05 [20: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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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일인방송 2006/04/05 [23:00] 수정 | 삭제
  • 강금실 후보보다 상큼한 김종철 후보쪽에서 온 몸 던져
    방송민주화투쟁 한번 해보시는 것도 볼만하겠는데요.
    열린우리당 386돌대갈들이 기획한 선거방식 좀 보소.
    정말 구역질 나온다. 강금실 참모진 자청한 사람들
    물갈이를 해버려야지 이미지 안 구겨지지.
  • yyk 2006/04/05 [21:47] 수정 | 삭제
  • (긴급속보)- 보라, MBC의 만행을 !! //////



    mbc 100분 토론팀....

    저 따위 족속들은,
    전두환이 다시 나타나면,
    가장 먼저 전두환에게 빌붙어서 아부를 떨 족속들인 것입니다.




    MBC가 애초에 홈피에 올려놓은,
    (강금실 토론)에 대한 기획의도를 보십시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그 내용을 바꿔서 올려놓았습니다.

    강금실 독점쇼가 떳떳하다면,
    그 내용을 바꿔서 올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획의도를 바꾼 것은,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자인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애초부터 명백하게 강금실을 띄우기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기획한 것입니다.



    애초의 기획의도==========================================

    기획의도:

    MBC 100분 토론은 오는 6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前 장관을 초청,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그녀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검찰 서열문화를 깨뜨리는 파격 인사를 소신 있게 추진해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특유의 자유 분방함과
    부드러운 여성적 이미지로
    폭넓은 대중적 호응을 얻으며
    차기 유력한 서울 시장 후보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지율이 바닥을 헤메는
    열린우리당을 구할 ‘강다르크’로 나선 강금실,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서울구상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MBC 100분 토론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강금실 전 장관으로부터
    출마결심 배경과

    향후 포부를 듣고

    서울시 발전을 위해 추진할

    핵심공약과 시정철학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한다.

    =========================================================

    이것을 읽어보면,
    애초부터 강금실을 띄우기 하겠다는 의도로 기획한 것입니다.

    엠비시의 100분 토론팀이 과연 어떤 속내를 갖고 있는가를
    훤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저 따위 족속들은,
    전두환이 다시 나타나면,
    가장 먼저 전두환에게 빌붙어서 아부를 떨 족속들인 것입니다.


    ==============================================================




    강금실 독점쇼에 대한 비판이 일자,
    갑자기 그 내용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바뀐 내용================================================

    3. 기획의도: MBC 100분 토론은 강금실 前장관을 초청,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강금실 전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법무장관으로서 검찰개혁을 주도한 바 있으
    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한 서울 시장 후보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
    나 일각에서는 그녀의 대중적 인기가 화려한 이미지 포장과 거품인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시장후보로서 자질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출마선언을 통해 ‘경계 허물기’란 미래 서울의 화두를 던진 강금실, 그
    녀가 보여줄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은 무엇인가?

    MBC 100분 토론은 강금실 前장관의 출마 결심배경, 서울시 발전을 위해 추진할 핵
    심공약 및 시정철학에 대해 전문 패널들과 함께 검증 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이번
    토론에 이어 향후 타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의 장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