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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kw보다 획기적인 대북제안, 정부가 망쳤다
시사저널 최근호, 폐비닐 이용 난방용기름 프로젝트 묻혀버린 사연 보도
 
김영국   기사입력  2006/03/16 [17:53]
지난 2001년 5월 9일. 북한 평안남도 력포 지구의 황량한 벌판에서 남한의 한 대북 사업가에 의해 '역사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폐비닐을 녹여 난방용 연료를 추출해 내는 실험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당시 폐비닐 100kg에서 혼합유 1백 10리터가 추출되었다. 이 혼합유는 보통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벙커C유 보다도 상태가 좋았다. 난방용으로 손색이 없었던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어쨌거나 기름이 쏟아져 나왔으니, 평양이 시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5년여가 지난 지금. 당시 평안남도 력포 지구에서 있었던 그 기적 같은 일을 아는 사람은 남한 내에서 거의 없다. 그런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남한 대북 사업가가 목숨을 걸고 추진했던 '폐비닐 프로젝트'는 우여곡절 끝에 역사의 무대에 서지도 못한 채 묻혀버렸다.

남한에서는 이미 골칫덩어리 수준을 넘어 대표적인 환경 문제로 대두한 폐비닐과 폐타이어를 들여다가 북한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겨울 난방용 에너지로 활용할수 있다면, 남쪽은 환경 문제를 해결해서 좋고 북쪽은 겨울철 난방 문제를 해결해서 좋은, 그야말로 누이좋고 매부 좋은 '환상적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정부의 알 수 없는 사업 승인 거부로 사장돼버린 사실이 최근 한 주간지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자로 발행된 <시사저널> 최근호(855호)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가 정부의 승인 거부로 뜻을 접어야 했던 권오홍 사장의 숨겨진 사연을 보도했다.

권오홍 사장(46). 1980년대 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최초로 대공산권 및 북한 교역 채널을 개척했고, 그뒤 남북 관계의 주요 현장을 지켜온 사람이다. 2001년 당시 그는 (주)시스젠이라는 종합 정보통신(IT) 업체를 이끌고 북한과 전자상거래 등 소프트웨어 개발사업과 '이산가족찾기' 일환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언이나 묘비명을 남길 수 있는 사이트 개설 등 대북 사업에 깊이 참여했다. 요즘은 정부의 사이트 차단 조처로 접근이 어렵지만, 북한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인 조선인포뱅크 사이트(www.dprkorea.com)를 세련된 체제로 개편한 당사자도 바로 권오홍 사장이다.

이런 노력과 노하우를 인정, 권씨는 한때 정부로부터 삼성전자 등과 함께 남북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을 동시에 승인 받기도 했다.

남도 좋고 북도 좋은 '상생 프로젝트', 정부가 망쳐버려

남한과 사업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자 북한에서는 한때 자체 기술자들로 력포 공장을 가동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몇 가지 핵심 기술이 마저 전수가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2001년과 같은 결과는 얻지 못했다.

이 프로젝트가 특히 눈낄을 끄는 것은 "남한 국민이 편하게 수용하고 북측도 좋다고 하는 정책 아이디어"이기 때문.

남한 농촌에서 비닐하우스나 밭농사용으로 쓰이다가 버려진 폐비닐 문제의 심각성은 굳이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방치된 폐비닐은 그 자체가 심각한 환경 오염 물질이다. 땅에 파묻으면 미생물이 숨을 쉴수 없어 땅이 죽어버리고, 태우면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이 발생한다.

이미 농촌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폐비닐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것까지 합치면 폐비닐 70만 t이 처리 불능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여기에 매년 신규 발생분 9만 t중 한국환경자원공사(옛 자원 재생 공사)가 2만 5천 t 을 재생 처리 한다해도, 6만~7만 t 이 속수 무책으로 쌓여간다.

폐비닐 재고량 70만 t 처리하는 데만도 7년에서 10년이 걸리고, 매년 6만~7만 t 의 신규 폐비닐이 생기는 것을 고려하면 지속 가능한 남북 협력 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남한 뿐 아니라 폐비닐로 고민하는 다른 나라로까지 눈을 돌리면, 남북을 넘어 국제적인 환경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권오홍씨가 구상한 사업을 토대로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바람이 꿈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당시 그는 한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북한에 연 10만 t 의 폐비닐 처리 공장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폐비닐 1kg을 용융 분해할 경우, 난방용으로 손색이 없는 혼합유 1리터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10만 t이면 1억 리터로, 이는 북한 전체 3백만 가구(약 2천 2백명)에 약 38리터씩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겨울 나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수준인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는 데 비해, 공장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하다. 전자동으로 할 경우 약 3천만 달러(약 300억원), 수동식으로 할 경우에는 7백만 달러(약 30억원)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동안 한국 환경자원공사에서 폐비닐 재처리를 위해 한해 몇 십억원씩 쏟아 붓고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에 비하면 많은 비용이라 할 수 없다.

이런 확신이 있었기에 '섶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권씨는 중국 각지와 한국 등에서 구입한 70여 t의 공장 설비를 싣고 평양으로 날아갔고, 자신의 확신대로 폐비닐에서 기름을 추출해 보일 수 있었다.

폐비닐 프로젝트는 작년 7월 12일 정부가 발표한 '중대 제안' 즉 대북 200만kw 전력 지원보다 여러가지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중대 제안은 시설 투자만 20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북한으로부터는 시큰둥한 반응만 얻고 있다.

반면 폐비닐 프로젝트는 전자동으로 할 경우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비용밖에 들지 않는 반면, 북한이 절실히 원하고 남한도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집념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이미 2001년 5월 21일 북한 국토환경보호성과 무역성, 그리고 북한 사업 파트너였던 장수합영회사 등이 발행한 확인서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 있다.

북한은 또한 황해도 송림 인근 지역에 공장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 남한 당국의 사업 승인이 떨어지기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나 권오홍씨의 이 프로젝트는 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태양 에너지 문제 때 당국과 발생한 불화 때문이었는지, 에너지 지원책이라는 민감한 성격때문에 북한 고립에 골몰하던 부시 정부와 남한 당국의 대북 주도권 감소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이 프로젝트는 검토 대상에도 오르지도 못한 채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것이다.

'폐비닐 프로젝트'는 권오홍씨에게 여전히 안타까움의 대상으로 남아 있으나 그 사업을 추진하던 시기에 겪어야 했던 마음의 고초 때문인지 권씨는 선뜻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보도한 <시사저널>은 이 사업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북측과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왜 그 뒤 추진되지 않았는지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훌륭한 남북경협 아이디어 묵살은 매국의 길

맞춤형 대북 정책으로 대북 주도권을 다잡아 가고 있는 중국에 비해 엄청난 비용을 감수해야하는 대형 프로젝트만 터뜨리는 정치 이벤트성 지원책에 매달려 정작 모두에게 이로운 획기적 제안은 거들떠도 안본다면 이는 매국의 길이나 다름없다.

남과 북 모두에게 좋은 대북 경협책이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사장시킨다면 모두의 불행이기 때문이다.

추진하고 있는 사업가가 마음에 안들고 신뢰를 장담할 수 없다면 이를 확인,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권씨 프로젝트의 실효성과 관련 최근 국내 한 벤처기업이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처리해 혼합유를 추출하는데 성공, 한국 특허 등록 및 세계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라는 소식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일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대북 퍼주기' 논란으로 추진력이 떨어지는 것보단, 남과 북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대북 경제협력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제안되고, 여론화와 검증을 거쳐 꾸준히 시도되는 게 국민적 공감속에 남북경협이 한단계 도약하는 길이다.

이를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고 나설 때는 그에 따른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정부 당국자들끼리 밀실에서 주고받는 대북 정책만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필요 보다는 남한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필요에 의해 추동된 사업들이 남북경협을 주도하다보니 따로 선물을 주어야 했고, 서로의 필요에 의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본질적 협력'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는 지적은 그래서 많은 걸 곱씹게 한다.

이런 안타까움 때문인지 '참여민주주의와 생활정치연대'의 한 회원은 단체 홈페이지(http://www.cjycjy.org/ )에 시사저널의 권씨 프로젝트 기사를 게재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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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16 [17: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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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소식 2006/03/17 [01:23] 수정 | 삭제
  • “골칫거리 폐플라스틱 석유자원화에 성공” -이오시스템

    아래는 우리나라의 한 벤처기업이 실제로 폐비닐 등 페플라스틱을 열분해 처리해 혼합유를 추출하는데 성공, 이를 석유자원화한 사업에 성공했다는 기사다.(대한뉴스 2006-01-06)

    폐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사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각·매립용 혼합 폐플라스틱을 '연속식 열분해장치'를 통해 완전 밀폐형으로 폐수 및 배출가스가 거의 없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인 오일 및 가스로 환원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이 설비 1대는 하루에 20톤의 폐플라스틱을 10톤의 산업용 기름으로 재생시킬 수 있으며, 이미 한국 특허 등록 및 세계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이 설비는 24시간 연속식 방식의 상업용으로 획기적인 개발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이 설비는 1대당 연간 1백2십5만불(배럴당 50불 기준)의 석유수입 대체 효과가 있다. 현재 연간 국내 발생 폐플라스틱이 약 500만톤이고, 이중 75%(375만톤)가 매립 소각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이 유화설비를 통해 석유 자원화한다고 했을 때, 총 6억불(약 6천억원)의 석유수입대체 효과가 있게 된다.

    이 설비를 이용하면 폐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가솔린 및 등유, 경유 성분이 주를 이루는 혼합유를 추출하게 된다. 이 기름은 정제 과정 없이도 곧바로 산업용 보일러, 발전소 터빈, 농업용 보일러에 사용 가능하다.

  • 썅자부 2006/03/17 [00:16] 수정 | 삭제
  • 당사의 입장


    geoinfoae 2006-03-16 16:02:54


    당사의 입장 - 산업자원부 자원개발과께!

    우리나라 최초의 연안 유징 포착 사실이 보고 되었는데도, 산자부에서 는 지금까지와 같이 계속 비협조적이고, 마치 원유가 이번에 나와서는 안된다는 듯이 부정적입니다.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지구지질정보(주)가 직접 2050M까지의 물리탐층 WIRELINE LOGGING 결과에 의해 유징이 포착되고, 이 유징에 대해 원유 매장량 확인과 경제성 분석을 위한 DST작업을 하면 또 무슨 부정적인 구실을 잡을 것 같아 산자부에서 신뢰할 수 있는 DST작업 업체를 지정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간 잘 아시다시피 산자부에서 시추선이 들어와 시추작업 중인 상태에서, 탐사권연장 결정을 민원처리기간 동안 유예시키며, 탐사권 일단 종료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면세확인을 안해주어, 물리탐층장비가 일주일 이상 통관 지연되고, 할 수 없이 추가비용 3억원 이상을 물고 통관하여 시추선에 도착시켜 물리탐층을 한 결과, 분석 결과가 나와 기쁘게 우선 통보드린 것입니다. 아직 보급선 일주일 지연 비용 29만불 지불문제로 ‘자료’도 제대로 못받고 분쟁 중입니다.

    러시아 위성탐사구조분석법에 의한 원래 탐사자료대로 1000M-2000M사이에서 4개 유징층이 발견 되었으니, 이제는 기술의 타당성에 무게를 두고, 지금까지와 같이 석유공사나 관변 학자들의 말만 듣지 마시고, 객관적 기술평가팀을 구성하시고, 지구질정보(주)도 참여시켜 결과를 최종 분석 확인하여, 산유국의 꿈을 이룰 가능성을 버리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까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어서 2-2광구에서 절대 석유가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하고 발표한 분들의 입장이 난처 할 수 있지만 국가적인, 국민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인 처리 부탁드립니다.

    귀부에서 분석에 3개월이상 걸리니 시추공을 막으라고 하셨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DST 작업을 끝내고, 시추공을 막고, 시추선을 철수 시켜야 한다는 것(분석에 시간은 더 소요 되지만)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시추선의 하루 정박에 4만9천불 듭니다. 이제까지 120억원이상 투입 되었는데, 오직 집념으로 여기까지 이끌어 낸 민간업체를 가상히 여기시고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추선이 일단 철수했다 다시 들어오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이 소요됩니다.
    시추전문가들에게 직접 확인 해 보시고,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2050-2450M 까지의 물리탐층 결과도 수일내 나옵니다.




    2006년 3월 16일
    지구질정보(주)





  • 지질정보 2006/03/17 [00:08] 수정 | 삭제
  • 제1차 보도자료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드디어 우리의 땅인 대한민국에도 석유가 나왔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십시오. 꿈은 반드시 이루의 집니다. 저희들은 하늘에 맹세코 분명 유징을 찾았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네 개씩이나 찾았습니다.
    그리고 산업자원부자원개발과에 정식으로 보고하였고 검증을 하여 줄 것을 건의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저희는 분명 유징이 있으면 산자부에 보고하게 되어있는 보고체계에 따라 보고를 하였는데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저희들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국석유공사와만 상의한 후 탐사권 취소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국민여러분 이것이 이해가됩니까? 시추는 지금까지 120억원 이상을 들여 저희들이 했는데 저희와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석유공사와만 상의한 후 탐사권 취소라니요? 이것이 국민여러분들은 이해가 됩니까? 산자부에서 주장하는 자료의 미비라면 추가하면 될 것이고 당장에 어렵다면 추후 보완하면 될 것을 저희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었고 더구나 저희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 신뢰가 가지 않는 다면 산자부에서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하여 정밀 검증 후 그 결과를 당사와 논의 하여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정이 아닐까요? 현장에 가면 국제적인 지질전문가도 있고 그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모든 자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탁상편의주의의 극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어떻게 가볍게 넘길 수없는 석유를 찾았다는데 어떻게 현장방문도 한번 없이 더구나 당사와는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석유공사와 상의하고 탐사권 취소라는 조치를 내렸는지 이것을 저희는 음모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저희들이 산자부에 유징보고를 하였을 때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저희들에게 보안을 유지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고 저희는 산자부의 요청에 따라 일체의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저희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석유공사와 상의 후 일방적 발표를 했다는 것이 저희는 음모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석유공사와 어떠한 논의를 하였으며 무엇을 어떻게 하기로 협의하였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저희와는 단 한마디 상의 없이 유징의 결과가 나오자 탐사권 취소라는 누구도 이해될 수없는 조치를 하였는지 밝혀주십시오.
    산자부가 그토록 목매여 찾는 지질자료는 현장에 가면 모두 다 있습니다. 왜 현장 검증도 없이 탐사권을 취하를 하였는지 밝혀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는 정부자금 단돈1원도 쓰지 않고 순수민간 자금으로 시추성공 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산자부는 시추지질자료에 그토록 목숨 거는지 저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엄밀히 하자면 저희들의 자산입니다 민간기업의 자산을 산자부가 강제로 내노라면 그것은 산자부의 잘못입니다.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대한민국의 자원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입니다. 그런데 왜 민간기업은 유전개발을 하면 안됩니까?
    저희는 저희가 주장한대로 단 한번의 시추에서 유전을 찾았습니다. 이것은 신기술의 검증입니다. 그런데 산자부 자원개발과는 아무근거도 없이 주가 조작과 연류가있을 수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저희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였고 그러한 사실이 없습이 확인되자 이제는 가능성 1%도 없다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다 막상 유징이 나오자 이제는 탐사권 취소라는 강경책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 모든 임직원들은 구정도 반납한체 망망대해에서 추위와 싸워가며 오직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4시간 밤낮 없이 말로표현 할 수없는 죽을 고생을 다하여 유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담당부서인 자원개발과는 저희와는 한마디 상의 없었고 석유공사와만 상의 후 탐사권을 취소시켜 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이거대한 음모를 밝혀 주십시오. 저희임직원 모두는 목숨을 걸고 이 유전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