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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난자, 더 이상 유린말아야
[주장]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여성난자에 대한 무분별한 채취에 있다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5/12/21 [01:28]
생명과학자들은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적 호기심과 자기  명예욕,  물욕 등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연구한다. 이들이 인간을 위해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인간의 난자를 실험도구로 쓰지 못할 것이다. 여성이 난자를 채취당하는 동안의 고통과 그 후의 부작용과 후유증, 생명까지 위험하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인공 난자가 아닌 사람의 실제 난자를 실험재료로 사용해 오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 난치병 환자를 돕는다고 변명하지만, 실은 그 난치병 환자가  고가의 치료비를 부담할 수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돕는 것이 아니라 장사하는 것이다. 더 솔직한 표현으로 생명과학자는 가난한 여성의 몸을 사다가 부유한 난치병 환자에게 파는 인간 백정들이다. 너무나도 명백한 이 명제에 대해서 부정할 수 있는 생명과학자는 없다고 본다. 단순히 사다가 판다면 난자 장사꾼이 되고 말지만, 거기에 생명과학의 기술이라는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전문적인 기술을 끼워서 팔면 생명과학자로 고상하게 승격된다.
 
유럽에서는 난자 기증도 불법이다. 난자 채취가 여성의 인격을 훼손하고 생명도 위협하고 건강을 심히 해치며 평생 고통받으면서 살게 될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특히 난자 채취는 모성박탈이다. 난자 기증이 불법인 나라는 14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예로부터 영국인의 태생적 잔인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거의 같은 성향의 미국도  노예제도의 잔인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미국, 일본은 왜 한국의 황우석 사건을  자기 나라 일처럼  생각하는가?  사실  한국 여자의 몸은  이들 국가의 생체실험의 대상이다. 한국 남자들이 여자들을 성매매 제도 속에 집어넣고 노예화해서  한국에선 여전히 현대판 노예 제도가 존재하기에.  영국, 미국, 일본이란 나라가 자국 여성을 희생물로 삼기는 어렵고  여성의 몸이 물건시 되어 팔리는 한국 여성의 난자를  생체실험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실험은 한국 과학자들에게 시키고 특허권은 자기들이 챙기겠다는 속셈이다.  
 
한국의 여성 인권이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에  지구촌에서  난자 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을  생명과학자들은 너무도 다행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황우석을 칭송해 왔던  외국  언론들의 속셈은  실험은 황우석에게 시키고  특허는 자기들이 챙기면 명예는 주되, 돈은 우리가 벌 수 있다는 것이었을 테고. 한국의 가난한 여성의 건강(생명)을 위협해서 얻는 대가로  부유한 난치병 환자에게  생명과학이란 테크닉으로 요리된  난자를 팔아먹으면 그만인 것이다. 
 
황우석을 지지하는 가수  강원래는 이 점을 잘 알아야 한다. 당신 아내의 난자 기증으로 아내는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모성이 박탈되며, 후유증에 시달리고 정기적으로 평생 주치의의 검진을 받아야 하고(당뇨병 혈당 검사처럼)  그 대가로 당신의 장애가 치료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것을.  왜 내가 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내의 건강을  담보로 해야 하는지  하루밤만이라도 고민해 보고 나서  황우석을 지지하는가?   내 건강이 남의 희생하에  얻을 수 있는 거라면 그게 과연  과학의 발달인가? 생명과학이란  가진 자의 생명 연장을 위해 못 가진 자의 생명을 단축시키게 도와주는  학문인가!      
 
생명과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지적 호기심 충족이다. 생명과학이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는가 끝장을 보고 싶은 인간의 탐욕! 인간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고 행복할 수 있는가는 이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고로 가난한 한국 여성의 건강과 난자 채취로 인한 정신병 후유증 정도에는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을 갖지 않는 자들이다. 인공 난자가 아닌 한 여성의 난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인간백정들아, 난자를 채취당할 때 15일동안 호르몬 주사를 맞고 너무나 아파 소리치는,  건강한 여성이 환자로 돌변하여 지르는  신음은 안 들리는가?     
 
외국 언론이 BRIC을 칭찬하는 이유는  공개된 비밀이다. 이들은 계속적으로 한국 여성의 난자를 실험재료로 쓰고 싶기 때문에 그 속셈을 숨기고  황우석 대신 BRIC을 선택한 것이다. 만약 BRIC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또 다른 집단 혹은 영웅시 될만한 인물을 선택할 것이다. BRIC이 정말로  똑똑하고  황우석을 능가해서 미국과 영국 학자들이  한국 젊은 과학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MBC PD수첩 팀도 알 것이고,  조-중-동, YTN 같은 돈이면 나라도 팔아먹는 매국노 집단을 비롯하여,  애국진영(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대자보 등등 진실추구 언론)도 알 것이다.   
 
그런데도 왜 한국의 주류  언론들은 이런 사탕발림을  그대로 보도하는 걸까? 외국학자들이 왜 황우석 대신 젊은 과학자 집단을 칭송하는지 우매한 우리들에게 설명도 자세히 하지 않고 말이다. (소수의 인권주의자들과 여성주의자들은 여성 몸 거래의 위험성을  목이 쉬도록 외쳐왔는데도 대중에게 전혀 전달이 안되고 있다).    
 
한국의 가진 자,  주류들이  숨기고 싶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같은 심정으로 지구촌에서  여성의 몸을 팔아서라도 돈장사를 하고 싶은 것이다. 여러 가지 규제로 자국 여성의 몸을  팔아먹을 수가 없으니까 결국 현대판 노예제도가 버젓이 성행하는 한국 여성의 몸을 팔 수 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이들에게는 없다. 그렇다면 왜 한국의 권력자들은  한국 여성의 몸에 침을 흘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 일본과 공조 체제를 갖추고  경쟁하듯  인간백정 기술 쌓기를 해야만 할까?   
 
내가 10년 가까이 여성인권 운동하면서  반복해서 해왔던 말이 있다.  한국 남자는 무의식에서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에게 여성은 자기와  같은 인격을 가지지 않은   수단이다. 대다수  한국 남자들이 인격적으로 이런 결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작태는  처음부터 발생할 수가 없었다. 미국과 영국의 인간백정(생명과학자를 칭함)들이 한국 여성의 난자에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테고,  황우석이란 인간도   영웅으로 탄생할 수가 없었다. 황우석이가 국제적으로 포획된 것은 한국 남자들  사고방식  때문이다. 이제  황우석이 죽고 BRIC이란  실체도 없는 허상을 살리고자 노력하면서  황우석 대신 이용가치가 있는 연구집단과  공동합자니 공동연구니, 공통투자니 해 가면서  한국 여성 몸 떼어가기  경쟁을 계속할 것이리라.  
 
여성들,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어도  현대판 여성노예제도가 버젓이 살아 있고, 그것도 모자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난자도 갈취해 가서 미국과 영국의 생명과학자에게 팔아먹고 있다. 한국 남자들은 자국 여성의 자궁을 왜이리 짓밟고자 하는가? 그 자궁은 당신들이 맨처음 머리를 디밀고 세상에 나온 생명의 진원지이다.
 
난자 기증을 아직도 불법화하지 않은  한국, 미국, 영국의 인간 백정들에게 대항하기 위한 국제 여성협력체제가 신속히 마련되어야만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우리도 자궁에서 태어나는 생명들을 위해,  또  엄마로서의 모성을 지키기 위해 꿈틀대야만 한다.   
 
끝으로 황우석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는데도 황우석 영웅 받들어 모시기에 목숨을 건 인터넷  집단을 애국주의에 미친 광신도라고 하는데, 오해하지 말자. 이들은 애국에 전혀 관심이 없다. 조중동처럼.  이들은  황우석 관련 바이오 주식에  돈을 투자한  돈밖에 모르는  매국노 무리이다. 돈이라면  사기꾼이라도 좋다. 내 주식이 잘 되도록  진실 밝히지 말았어야 했다 MBC!  이런 말이겠지. MBC는 IP 추적해서 자기 돈 본전 챙기려고 진실 싫다고 하는  이들 매국노 집단을 형사고발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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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2/21 [01: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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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리 2005/12/24 [16:08] 수정 | 삭제
  • 구로구민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황우석사태의 심각성은 그것이 한국사회의 집단적 사기라는 데에 있습니다. 거의 전국민에 달하는 집단적 공범 없이는 애시당초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노무현의 사기와 이라그 파병에서 보여준 국민 대다수의 양심불량의 공범의식, 이라크에서의 강도살인행위의 공범은 괜찮고 그러나 독도는 죽어도 내꺼 라는 파렴치와 일맥상통합니다.
    항우석을 황우석이게 키워낸 토양인 한국사회 대다수 구성원들의 뒤틀리고
    썩아빠진 마음자리. 이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 구로구민 2005/12/21 [17:04] 수정 | 삭제
  • 원래 투쟁적 글쓰기는 매끄럽게 다가오지 못하는 법입니다. 소외받는 민중들이 세련된 말투로 설득하는 것 봤습니까?! 오히려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율스님의 경우도 계산서 디밀며 너 땜에 얼마 손해 본 줄 아냐고 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인 걸 생각하면, 좋게 말하기 힘들 겠지요.


    문제는 인간의 반인 여성이 이렇게 대상화 되어도 문제의식 조차 가지지 못하는 가부장적 개발주의라 봅니다. 하긴 한국사회만큼 폭력이 내면화 된 곳은 드물겠지만...

    암튼 현재의 난자기증은 더 이상 기증이 아니라고 봅니다. 난자기증재단 보십시오. 여성과 장애인을 앞세워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을...이건 준비된 사업에 불과하죠.

    언제나 한국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까요...답답합니다.
  • 취지에 2005/12/21 [14:45] 수정 | 삭제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어려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 꼴통애국 꼴통국익 2005/12/21 [13:03] 수정 | 삭제
  • 본 글과 댓글도 모두 잘 읽었습니다.
    댓글이 제기하는 바도 충분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글의 필자(신정모라)님의 문제제기가 충분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지가 매끄럽게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좀 무리한 비유나 근거가 있었지만
    필자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던져진 질문은
    정부의 논평처럼 매끄럽게 정리된(하지만 영양가 없는) 정답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나가다 2005/12/21 [11:33] 수정 | 삭제
  • 인간의 본질을 잘 이해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본연의 관계를 해명하는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과학은 1930년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대두되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에 이르러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

    세포증식·운동·유전·진화·조절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현상을 그것에 관여하는 생체고분자의 구조·성질·상호작용 등에 의하여 설명하려는 것이 분자생물학인데, 오늘날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신비하다는 생명현상도 과학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것들이 생명과학의 기초가 되고 있는데 이제까지의 과학기술이 물질주의에 치우쳐 환경파괴·난치병 등과 같은 뜻밖의 폐해를 가져오게 하였다는 것을 반성하여 단순히 자연과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적 요청에 따라 윤리나 도덕까지도 포함한 인간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새로운 과학을 낳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세계적인 연구목표로서는 ① 생명현상과 생물의 여러 가지의 해명, ② 자연환경의 해명, ③ 정신활동의 해명, ④ 건강유지와 의료의 향상, ⑤ 식량자원의 확보, ⑥ 생물 및 그 기능의 공업에의 응용, ⑦ 인구 문제 등의 7항목을 들고 있다. 그 중에서 시급히 다루어져야 할 과제는 노화현상의 억제연구, 인공장기 등 의료기술에 관한 연구, 생체물질기능의 시뮬레이션과 그 응용, 사고과정의 해명과 그 정보처리 및 의료에의 응용, 생물활성 물질의 탐색과 그 응용 등이다.





    말씀하시는 난자를 이용한 연구는 생명과학분야중 일부일뿐입니다.
    일부를 전체로 확대해서 모든 연구자를 싸잡아 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황교수 연구원들이 한달 받은돈아시죠
    40만원인가............
    그 돈 받으면서 실험실에서 밤새는 사람들을 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지나가다 2005/12/21 [11:24] 수정 | 삭제
  • " 생명과학자들은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적 호기심과 자기 명예욕, 물욕 등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연구한다."
    라는 말을

    "여성운동가들은 여성을 이롭게 하기 위해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명예욕, 물욕 등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활동한다." 라고
    바꾸면 너는 마초야 라고 까대시겠지만

    자보에서 모라씨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말하고자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 전개나 내용이 억지스러운데가 많아서
    결국 그 말하고자 하는 내용마저도 억지로 들린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에는 좀 바뀔려나요..........
  • 관리자 2005/12/21 [10:21] 수정 | 삭제
  • 제목을 선정적으로 달었음을 '독자'님과 일반 독자님들에게 사과드립니다. 미처 못보셨겠지만, 강원래씨 부부에게도 사과드립니다. 필자의 뜻도, 대자보 편집진의 뜻도 '난자 소중함'의 제기였는데... 그만 핀트가 어긋났스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관리자 올림
  • 독자 2005/12/21 [03:55] 수정 | 삭제

  • "강원래씨, 아내의 고통 생각 안합니까?"라는 제목은
    신정모라 씨가 쓴 글의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선정적인 제목이기도 하며,
    강원래 씨가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못하는 비인간적 제목입니다.

    의견 개진은 자유롭게,
    하지만 제목 수정은 편집진의 몫이라고 봅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대자보를 즐겨 찾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이해바랍니다.


  • 독자 2005/12/21 [03:48] 수정 | 삭제
  • 강원래 씨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그는 자신을 비롯한 일부 척수 장애인들의 꿈을 이야기한 것 뿐입니다.
    그 꿈은 공염불이 되었지만,
    만일 부랄을 떼서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강원래 씨는 주저함없이 자신의 부랄까지 뗐을지 모릅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난자 제공을 결의했던 것이고요.

    난자 제공 문제의 심각성은 알지만
    장애인 부분에 관련해서는 해석이 조금 달라집니다.
    비장애인의 오만한 사고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방정식이 있다는 말이지요.

    반대로, 아내가 척수장애인이고
    남편의 부랄로 줄기 세포를 만들어 이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면,
    강원래 씨는 당연히 자신의 부랄 두 쪽을 뗐을 겁니다.

    나는 강원래 씨와 부인의 진심을 오해하지 않습니다.

    이번 황우석 사태의 중요한 본질을 남녀 문제로 이끌고 가는 건
    오도라고 생각하며,
    신정모라 씨 역시 자신의 의견을 증명하기 위해
    사회적 차별의 대명사인 장애인의 열망(환상이었지만)과
    그 장애인의 가족이 가진 헌신적인 마음까지
    자기식대로 왜곡한다면...

    우습기보다는 ..
    장애인들이 왜 황우석에게 환상을 가졌는지조차 모르는
    멍청이 한 명을 또 봤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진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