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유시민 떼쓰기, 국참당에 전국구 1번 요구한다
MB정권 탄생 최고 수훈갑이 정권교체 주역되겠다며 민주당 협박하나
 
공희준   기사입력  2011/02/16 [12:56]
친노세력의 해코지 추태, 그대로 돌려줄 것
 
유시민 씨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유시민 씨는 이미 정권교체를 이뤄놓으셨는데요. 정권교체의 신성한 사명을 지난 2007년에 일찌감치 완수하셨다는 뜻입니다. TV방송에서 토론프로그램까지 진행해본 양반이면 표현은 정확해야지요. 2012년은 유시민 씨에게는 정권교체의 해가 아닙니다. 정권재창출의 해입니다. 재창출을 교체라고 강변하면 순 사기죠. 구타를 애무라고 우겨대는 것처럼 뻔뻔한 짓입니다.

경상도 노빠들만, 곧 강남좌파들만 모르는, 아니 애써 외면하는 진실을 재차 반복해서 일깨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씨를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최고의 수훈갑이 누구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야 돌아가신 분이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양해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당연하게 유시민 씨 본인이십니다.

한번 흘러간 물은 다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습니다. 유시민 씨는 과거에 정권교체의 주역이었습니다. 미래에 정권을 교체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그 유시민 씨가 민주당을 겨냥해 대통령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고 요 며칠 계속해서 타령을 해대고 있습니다. 일고의 가치조차 없을 유시민의 이런 협잡질에 역시나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 등이 추임새를 넣어주고 있고요.

세상에 유시민 씨만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남발하란 법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자진납세 하라고 몽니를 부리는 유시민 씨에게, 나는 그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내년 봄에 치러질 차기 총선에서의 국민참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1번을 나한테 조건 없이 양도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크고 작은 선거를 불문하고 민주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빠들을 저 쓸개 빠진 민주당 지도부는 우선적으로 공천해주기 일쑤입니다. 당사에서 멍석말이를 한 다음 즉각 출당시켜도 시원치 않을 김만수 씨 같은 386 노빠에게 오히려 시장 감투 씌워준 경우가 대표적 사례이지요.

나는 국참당 전국구 1번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민주당 안의 친노세력이 하고 있는 짓거리를 국참당 내에서 고스란히 재연할 계획입니다. 즉 우리 당은 선거에서 후보 내지 말아야 옳다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다닐 것입니다. 내가 부천의 김만수보다 머리가 나쁩니까? 인품이 떨어집니까? 독서량이 모자랍니까? 사회성이 부족합니까? 자기 키워준 정당 되레 해코지해야 대접받고 성공하는 곳이 대한민국 정치판 아닙니까? 나도 이제 출세 좀 해보렵니다.

유시민의 정적으로 낙인찍힌 까닭에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집요한 핍박과 음해를 당해온 내가 그의 사조직인 국참당의 전국구 1번을 달라고 떼를 쓰는 현실, 당신들이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추태이지요? 제 손으로 벌써 2007년에 정권교체를 해낸 유시민 씨가 2012년에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민주당을 협박하는 일도 그만큼 볼썽사나운 모습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참, 내가 국참당 전국구 1번으로 공천될 땐 당을 위하여 모종의 대가를 지불해야 마땅하겠지요. 유시민 씨가 주도했던 2007년의 정권교체를 통해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워낙 민생경제를 깽판을 쳐놓은 탓에 요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공천헌금은 못하겠습니다. 대신에 김만수 부천시장을 지참금 삼아 국민참여당에 입당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너그 영남친노들이 끔찍한 정당파괴범과 함께 동거해야 하는 고통을 겪을 차례거든요.
글쓴이는 시사평론가, <이수만 평전>의 저자입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1/02/16 [12:56]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나도참여 2011/02/17 [18:18] 수정 | 삭제
  • 당신 참말로 말 잘하네. 근데 다시 글을 쓸땐 한가지만 주의해 주소. 뭐냐면, 경상도 노빠 등 지역감정 부추기는 단어는 삼가주소마.
  • 장학생 2011/02/16 [14:56] 수정 | 삭제
  • 물론 공희준님의 글을 폄하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문체나 어투 및 내용 등으로 보아
    본인의 글이 더 기사 같고 객관적이며 대중적으로 분석했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에 본인의 글이 전부 구석에 가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