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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창 "감독의 목소리 듣는 기회되었으면"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기자회견
 
임순혜   기사입력  2015/10/04 [14:12]
▲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실비아 창 감독, 아누락 카시압 감독,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 김태용 감독     © 임순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10월2일 오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올해의 '뉴커런츠' 심사위원은  현재까지 10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수 차례 대만 금마장영화제와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1980년대에 감독으로 데뷔, 2004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른 (2004), 2015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마음의 속삭임>(2015)을 포함, 총 10편의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인 실비아 창이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인도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제작자로, 장편 <파안치>(2000)로 감독으로 데뷔, 영화 <검은 금요일>(2004)로 2005 로스앤젤레스 인도영화축제에서 최우수상 수상,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과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 2013년프랑스 문화부장관으로부터 궁 페스티벌 수상식에서 슈발리에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아누락 카시압 감독이 참여했다.
 
또한 10대 시절 모델로 데뷔, 빔 벤더스 감독의 <빗나간 동작>(1975)에 출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1979)를 통해 1981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부상한, 독일 대표 여배우 나스타샤 킨스키도 심사위원에 합류했다. 
 
영화평론가로는 미국의 뉴욕 주간지인 '빌리지 보이스'의 수석 영화평론가이자, 1999년부터 2010년 까지 사회, 정치, 문화 전반에 걸쳐 전문 비평을 다루는 온라인 사이트인 살롱닷컴(salon.com)의 영화 비평작가로 유명하고, 2015 퓰리처상 비평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스테파니 자카렉이 심사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999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 두 번째 장편작 <가족의 탄생>(2006)으로  2006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의 최고 대상인 골든 알렉산더상 수상,  <만추>(2010)의 탕 웨이와 결혼 한 김태용 감독이 참여해 신인 감독의 첫 장편을 심사한다.
 
 
▲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 실비아 창 감독, 아누락 카시압 감독,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 영화평론가 스테파니 자카렉, 김태용 감독     © 임순혜

 
 
실비아 창 심사위원장은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다양한 영화를 접하고 신예감독을 만날 좋은 기회다. 독창성과  감독의 생각,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 본다.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은 모든 감독은 마음에 울어나는 관객과의 무언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실제로 아는 것만 영화에 반영, 나만의 영화를 언어에 넣으려고 한다. 자신만의 언어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나스타샤 킨스키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싱가폴에서 김지석 프로그래머로부터 심사위원 제안을 받았다. 많은 유능한 사람들과 함게 하게 되어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감동을 주는 영화, 여운을 주는 영화가 가장 중요하다. 사랑이라는 주제가 중요하고, 느낌과 감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누락 카시압 감독은 언제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알게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와 <쉬리>로 한국영화 알게 되었으며, 한국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 동시에 알게 되었다. 심사위원 하게 되어 기쁘다"며, 심사 기준에 대해 "고정적인 관념을 갖고 영화를 보지 않는다. 스크린 앞에서 보려고 한다. 감독들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각각의 감독들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 것 보려 한다"고 답변했다.
 
스테파니 자카렉은 '뉴커런츠' 영화는 신인감독의 영화인데, 아시아권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영화를 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많은 영화를 미국에서 보지 못 한다. 제한된 영화만 보게된다. 신인 감독의 아시아 영화를 보는 점이 흥미롭고, 새로운 발굴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저 자신 비평가이자 관객이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에너지, 독창성있는 영화, 기존의 방식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영화공부 했다는 점, 기술적인 디테일보다는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영화, 동시에 많은 관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영화를 감안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용 감독은 심사 기준을 문는 질문에 대해 " 20년전 학생으로 부산에 왔었다. 영화제에서 제 영화 상영할 수 있을 지를 몰랐었는데, 상영했고, 20년 후 영화를 심사하게 되었다. 멋진 심사위원과 좋은 작품 고르도록 하겠다. 새로운 감독의 영화 보게 돼 반갑고 좋다. 그런 영화를 지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 커런츠' 섹션은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뛰어넘어,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올해는 10개국 8편의 작품이 초청되어 경합을 벌인다. 올해 뉴 커런츠 섹션의 두드러진 특징은 서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의 영화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커런츠' 에서는 나카무라 타쿠로의 <서북서>(일본), 하리 비스와나스의 <라디오>(인도),  <호두나무>(카자흐스탄) 와 샤람 알리디의 <검은 말의 기억>(이란), 하디 모하게흐의 <아야즈의 통곡>(이란), 지하네 쇼엡의 <귀향>(레바논/프랑스/스위스/벨기에), 영화평론가로 알려진 정성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천당의 밤과 안개>,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이 경쟁을 벌인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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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4 [14:1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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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한신대 외래교수, 미디어기독연대 집행위원장,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공동대표이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