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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으뜸 지킴이 국회, 헤살꾼은 정부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2014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각각 선정 발표
 
리대로   기사입력  2014/10/09 [03:16]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 박문희, 이대로, 임경희, 이하 겨레모임)는 2014년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국회 상징인 국회 휘장과 국회의원 보람 글씨를 한자에서 한글로 바꾼 국회를 뽑고, 으뜸 헤살꾼으로 광복 뒤부터 한글로만 만들던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고 나선 교육부를 뽑았다.


겨레모임은 1999년 한글날부터 2010년까지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쓴 사람과 모임을 ‘우리말 지킴이’로 뽑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모임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발표를 했다. 그러나 한글날이 국경일로 제정된 뒤, 2011년부터는 ‘우리말 헤살꾼’을 뽑지 않고 ‘우리말 지킴이’만 뽑아 발표했지만 올해 교육부가 다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서, 또 영어가 너무 지나치게 우리말을 짓밟는 것을 보면서, 우리말을 지키고 살리려면 다시 ’우리말 헤살꾼‘도 뽑아 발표해야겠다고 보아 다시 헤살꾼을 뽑기 시작했음을 밝혔다.


겨레모임은 우리말 지킴이 다섯, 우리말 헤살꾼 다섯을 선정하면서 이번 박근혜 대통령 때에 시행하겠다는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와 한자교육 강화” 정책은 1964년 박정희 대통령 때에 한글로만 만들던 교과서에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겠다고 나섰던 일과 같은 일로서 우리 말글살이 발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고 시대흐름을 거스르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며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우리 말글이 한자와 영어 섬김이들이 날뛰어서 바람 앞의 등불 꼴이며 거리 간판은 하루가 다르게 영어로 바뀌고, 학교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하고, 정부와 신문은 국제화를 내세우며 영어 논문쓰기와 영어 강의로 높은 점수를 주고 우리 말글로 아무리 논문을 잘 쓰고 강의를 잘해도 빵점을 주는 대학을 평가방식으로 대학을 줄 세우고 있는 현상을 비판했다.
 
다음은 겨레모임이 밝힌 우리말 지킴이 다섯과 헤살꾼 다섯에 대한 선정 및 이유에 대해 밝힌 글이다.
 
우리말 으뜸 지킴이: 국회 상징 휘장 글씨를 한글로 바꾼 19대 국회


국회는 1973년에 국회 상징 휘장과 깃발, 국회의원 보람 글씨를 한글에서 한자 ‘國’으로 바꾸어서 41년 동안 달고 있었다. 그런데 41년 만에 한글로 ‘국회’라고 바꾸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우리 말글 발전사에 그 의미가 크고 중대한 일이다. 그동안 많은 의원들도 애썼는데 19대 국회에서 애쓴 노회찬, 박병석, 전병헌 의원과 건의를 들어준 강창희 국회의장이 많이 힘썼음을 알리고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제19대국회 들어서서 다시 노회찬 의원(2012. 8. 3)과 박병석 부의장(2013. 2. 15)이 각각 국회의원배지 한글화를 위한 규칙안을 발의하고, 노회찬 의원이 바로 한글단체 대표들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빨리 해줄 것을 촉구했고, 2013년 한글날을 앞두고 민주당 전병헌 원내 총무가 한글단체 대표들을 만나 한글로 바꾸는 일에 힘쓰기로 약속을 한 뒤에 한글날에는 국회본회의장 의장석에 있는 ‘議長’이란 명패를 한글로 ‘의장’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2014년 5월에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를 위한 개정안이 통과되어 41년 만에 다시 한글로 ‘국회’로 바뀌었다.


1. 우리말 지킴이 :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 총무 이사 구연상 교수


구연상(숙명여대:철학) 교수는 학술 논문과 우리 학술용어를 살리고 만들어 쓰자는 운동을 하는 우리말로학문하기 총무 이사로서 우리말 사랑운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우리말을 살리고 바르게 쓰려고 애쓰는 학자다. 평소 어려운 한자말, 일본식 한자말보다 쉬운 우리 토박이말로 학술용어를 만들어 쓰려고 힘쓰고 영어가 물밀 듯이 밀려와 우리말을 몰아내는 것을 걱정하는 교육자다. 그런데 올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지킴이로서 “하얀이야기, 우리말은 병신 말입니까”좋은 책을 냈다.


구연상교수는 책에서“ 우리말은 병신 말이 아니다. 그런데 누가, 도대체 왜 우리말을 병신 말로 만드느가”라면서 국제화를 내세우고 영어로 논문을 쓰고 강의하라고 강요하는 정부와 언론의 잘못을 고발하고 있다. 구 교수는 부끄럽게도 지난 100년 동안 중국어 위에, 일본어, 그리고 다시금 영어가 새봄에 새싹 돋아나듯 그리고 한 여름에 소낙비 퍼붓듯 우리말을 점령하고 있다고 외친다.
 
1. 우리말 지킴이: 한글과 우리말을 빛내는 울산시 외솔최현배 선생 기념관


2010년에 울산시 중구가 최현배 선생이 태어난 곳에 지은 외솔기념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한글박물관으로 등록된 한글사랑, 우리말 지키기 교육장이다. 외솔기념관을 세운 뒤 울산시는 울산시에서는 2012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공공언어 개선 작업을 하여 그 결과로 ‘공공언어 개선 용례집’을 발간하기도 하고, 한글 주간을 정해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울산시는 2018년까지 한글마을을 조성한다고 한다. 이처럼 울산시의 한글사랑, 우리말 사랑, 외솔 사랑이 남다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런 교육장을 만들어 우리 말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을 하길 바란다.


1. 우리말 지킴이: 우리 말글살이를 걱정하는 서울대 지질학과 62학번 일동


2014년 9월 25일 중앙일보에 난 신문광고다. 국문과 나온 분 가운데 우리말 헤살꾼이 많은데 이 분들은 지질학과(서울대 62학번)이면서 우리 말글살이를 걱정하고 있다. 어렵게 한 분(정지권 충남대 명예교수 042-823-8830)의 연락처를 알아냈는데 혼자 한 일이 아니고 동창들 뜻임을 강조하셨다. 이 작은 씨앗이 세상의 큰 흐름이 되길 바라는 뜻으로 세상에 알린다. 참 고마운 분이다. 그 말씀이 옳고 바른 말이라 아래 옮긴다. 
 
우리말을 이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우리말을 토씨에 불과한 듯이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되지도 않는 외국어를 마구잡이로 써서 무슨 말인지 조차 모르게 사용하면 더 유식하거나 더 좋은 것으로 보이는 풍토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요? 예) 포스군 아이디어 마캣플래이스로 벤처기업 육성. 레드 썬에서 마인드 디자인 하세요. 쉐이 빙을 멈추고 프로 글라이딩 하라. 오마주하세요.
2. 우리말과 외국어를 섞어 써서 마치 굉장한 기지를 발휘한 듯 보이지만 아이들 장난 같고 우리말을 망가뜨리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공공으로 사용되는 것들이 어처구니없이 많이 있습니다. 예) 날see(날씨). Have a good 잠((편히 주무세요). 은행들 빚뱅 막아라. 봄맞이 산에 火내지 맙시다. 友riend. 밴처 창up하고 청년취up하자. 나트륨 줄이Go 건강 올 리Go.
3. 아무리 바빠도 줄여서 간단히 표기하는 것은 삼가합시다(특히 SNS에서 심하지요?)
예) 낼(내일). 욜(요일). 트통령(트위터 대통령). 등골 백 팩(부모의 등골이 휘게 하는 학생들의 가방)
4.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 없는 어미의 사용을 삼가합시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함입니다. 예)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남의 느낌입니까?). 맛이 좋은 것 같아요(남의 혀로 느꼈습니까?)
5. 존댓말을 마구잡이로 쓰는 것도 듣기에 아주 거북합니다.
예) 합이 3.000원이시고요(3,000원이고요). 손님 공이 잘 날아가셨습니다(손님께서 치신 공이 잘 날아 갔습니다). 오리인데 따뜻해 지시면 드세요(따뜻해지면 드세요). 손님 이쪽으로 앉으실게요(이쪽으로 앉으세요)
6. 앞과 뒤의 내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잡속어 '...인데요' 를 아무데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 충남의 날씨는 쾌청인데요, 전북의 기온은 15도입니다.
7. 잘못된 우리말을 미디어에서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예) 행복하세요(행복하다는 형용사이기에 명령형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행복해지세요' 나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로 쓰여야 합니다). 오뚜기(오뚝이). 바램(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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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없이 많은 틀린 말들이 아주 널리 사용되어 이제는 전 국민이 옳은 줄 알고 사용하는 말이 되었는데 이는 언론매체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 정서의 흐름이 '단칸방'은 초라하게 느끼고 '원 룸'은 좋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말은 찢어지고 중심 없는 만신창이가 됩니다.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평상시에 아무렇게나 사용하여 우리의 글과 말이 찢기면 우리의 문화도 말살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우리 모두 우리말의 순화에 앞장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들은 호소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말 바로 쓰기를 나부터 실천하자고!". 이것이 작은 씨앗이 되어 우리나라에 큰 흐름으로 번져나가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지질학과 '62학번 일동


1. 우리말 지킴이: 지방의회 상징 깃발과 보람을 한글로 바꾼 제천시의회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성명중)는 한글을 보전 계승하고 민족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4월 4일 공포한 '제천시 한글사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것에 이어서 7월 11일에 제천시의회를 상징하는 의회기와 의원 배지 문양 내의 한자 '議'를 한글 '의회'로 바꾸었다.
국회가 국어기본법을 만들고, 지난 5월 2일 국회 상징인 국회기와 국회의원 보람 글씨를 한글로 바꾼 것과 함께 아주 잘하는 일이다. 6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217회 1차 정례회에서 관련 규칙을 의결했으며, 7월 11일자로 공포해 새롭게 출범하는 7대 의회에서 변경한 상징물을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이 일은 국회가 그 상징 깃발 글자를 한글로 바꾼 일과 함께 우리 말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모든 지장자치의회들도 빨리 그렇게 하길 바란다.
 

[우리말 헤살꾼 다섯 알림 글] 
 
1. 우리말 으뜸 헤살꾼: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 병기하겠다는 교육부


지난 9월 25일 언론 보도를 보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학생들에 대한 한자 교육이 부족해 의미 소통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2018학년에는 초등 3·4학년 교과서, 2019학년에는 초등 5·6학년 교과서에 한자 400~500자를 한글과 병기하도록 권장하는 교과서 집필기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한자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에 1964년부터 한글로만 만들던 교과서를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해서 만들 던 일과 매우 닮았다. 그러나 그 때 정부는 국민들이 잘못된 일이라고 알려주니 잘못을 깨닫고 1970년부터 교과서를 한글로만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44년째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다시 그 잘못을 되풀이하려고 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영어 조기교육을 시작하더니 요즘은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영어 몰입교육까지 하겠다고 해서 우리말이 점점 죽어가는 판이라 많은 국민이 걱정하는데 여기에 위기를 보태고 있다.


광복 뒤부터 계속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한자단체는 이번 조치를 경축한다면서 “현 정부의 한자교육 실시용단은 역사에 길이 빛날 교육정책이다. 한글전용 주장자들은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신문 광고를 대문짝만하게 내고 있다. 그러나 한글단체는 그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에 반대 건의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정책 추진은 우리 말글살이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잘못이기에 정부에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정책을 추진하는 교육부를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는다.


1. 우리말 헤살꾼 : 상품에 외국말을 더 크게 쓰겠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와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정홍원 총리)가 어린이들이 주로 사먹는 과자와 라면들 식품 이름을 표기할 때 한글보다 한자와 외국어를 더 크게 표시할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 제10조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개혁을 하겠다면서 외국어에 밀려 죽어가는 우리말을 더 죽게 만들려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다. 지난날에 우리 말글을 우습게 여기는 일부 친일 기업이 이 규정을 어기고 상표라면서 한자를 한글보다 더 크게 쓴 일이 있는데 앞으로는 마음대로 일본 글자와 영어 등 외국 문자를 우리 말글보다 더 크게 쓰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 나라 말글보다 남의 말글을 더 중요시하는 풍조가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 우리 말글을 더 우습게 여길 것이다.


1. 우리말 헤살꾼: 영어강의와 영어논문으로 대학 평가하는 언론사들


오늘날 교육부가 국제화를 내세우며 영어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이 영어논문과 영어강의, 외국인 교수와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우리 말글로 쓴 논문은 빵점을 주는 우수대학으로 서열을 정해 평가하고 발표하고 있다. 이는 우리말을 죽이고 교육까지 망치는 주범이기에 많은 학자와 국민이 걱정을 하고 있다.


교육부와 언론사가 그러니 대학에서는 국문과나 국사학과 교수도 영어로 뽑고 우리 말글로 논문을 잘 쓰고 잘 가르치는 교수는 무능한 교수로 낙인을 찍고 대학에서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 말글로 돈을 벌어먹는 언론이 우리 말글을 병신말로 만들고 있다. 영어 논문과 영어 강의로 대학 서열을 정하는 이런 잘못된 우수대학 평가제도는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1. 우리말 헤살꾼: 영어 간판을 단 기업과 점포들


위 사진은 뉴욕 거리가 아니라 명동 입구 모습이다. 외국말글 간판이 90%를 넘는다. 모두 영문 간판이고 미국회사 버거킹만 한글간판이다. 옥외광고물 관리법 시행령에 간판 글씨는 한글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어쩔 수 없이 외국 글씨를 써야할 때는 한글과 외국 글자를 함께 쓰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그 법을 한국 기업이나 가게는 지키지 않는 데 외국 회사 버거킹만 지키고 있다.


그리고 회사 이름이나 상품 이름을 우리 말글이 아닌 외국 말글로 바꾸거나 새로 짓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식민지 때에 일본이 우리에게 강제로 창씨개명을 하도록 한 것을 비판하면서 지금 우리는 스스로 미국식 창씨개명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정부나 정치인이나 언론인 누구도 걱정하는 이가 없다. 진짜 이러다가 또 나라가 망하고 겨레까지 사라질까 걱정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제발 정신을 차리고 우리 말글을 지키고 빛내자.


1. 우리말 헤살꾼: 우리 말법을 비웃고 말장난하는 정부 알림글


외교부 누리집을 소개하는 각 방은 ‘PO, 이슈별 자료실, 뉴포커스, 관련사이트. G20, OECD, APEC(외교부)’ 둥의 이름을 쓰고 있었으며, 외교부 소식지(468호])에는 ‘알go 챙기go 떠나go~ 해외안전여행 캠페인 동영상 공개!’ 등 우리말과 영어를 섞어 쓰는 사례를 보였으며,
외교부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너 do 나 do 공공외교 모자이크로 만나다’ 등을 쓰고 있다.


해양수산부 누리집을 소개하는 방에는 ‘WTO/FTA소식’, ‘수산물이력제/HACCP소식’ 등을 쓰고 있으며, 알림창에는 ‘2014년 어식백세 수산물 브랜드 대전’이라는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운 말을 쓰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누리집은 더 심각하다. 새만금개발청을 소개하는 각 방의 이름은 영어 앞세우기, 어려운 용어 쓰기, 영어나 한자와 우리말 섞어 쓰기를 많이 하고 있다. 알림창에는 ‘아시아의 허브, 미래의 중심 새만금’, ‘새만금, 동북아 경제 중심 창조경제 메카로 건설!’,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등이 쓰였으며, 누리집 각 방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예를 들자면, ‘Why?새만금!’을 시작으로 마스터플랜, 비전 및 개발전략, 국가성장엔진, 新문명 글로벌 시대 선도, 투자인센티브, 행사&이벤트, 원스톱서비스, 새만금35경, 새만금여행코스, 시즌별, 종교역사코스, 뉴스레터, 포토갤러리, 새만금 CI 소개, 심볼마크, 로고타입 시그니처, 슬로건, 엠블럼, 전용칼라, home, Step1. 신청, Step2. 접수 및 처리, Step3. 열람, Step1. 등을 마구 씀으로써 우리말글을 어지럽히고, 국민과의 소통을 어렵게 한다.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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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09 [03:1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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