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7.12.13 [21:12]
비나리의 초록세상 만들기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비나리의 초록세상 만들기 >
‘손학규의 민주당’은 '3일 천하'로 끝났다
박지원 FTA로 나라 말아먹는 것 '방조'‥야권통합론자 문성근 침묵 '실망'
 
우석훈
민주당이 세상의 흐름을 걸머진 듯한 시간이 왔다. 3일 간이었다.
 
그 3일 동안 총선도 완승하고, 대선도 이길 것 같은 흐름이 있었다. 3일 간이었다.
 
지난 3일 밤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농성장에 가는 송기호 변호사를 모시고 간 것은 좀 특별한 기억이다. 한-EU FTA의 번역오류를 잡아낸 바로 그 '송변'이다. 송변과 8년째 등을 맞대고 농업운동을 같이 하는 중이다.
 
물어봤다. 한-EU FTA를 막는 건, 지금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막지는 못하더라도, 이걸 시간을 끌어야 한미FTA를 지연시키고, 그 동안에 정권을 바꿔서 한미FTA를 없애거나 재협상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대답을 들었다.
 
딴은 그렇다. 그냥 민주당이 한-EU FTA 통과를 한나라당과 밀실에서 협의할 때, 나는 바로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황상 박지원 원내대표가 나라 말아먹은 셈이고, 진짜로는 '민주당의 3일 천하'를 말아먹은 셈이다.
 
손학규 대세론?'3일짜리 그릇'
 
이제 망한 건 망한 거고, 질문은 두 가지가 남는다.
 
1번 질문.
 
박지원 혼자 했나?
 
박지원은 원내 대표고, 손학규는 당 대표이다. 현재 스코어 그냥 있으면 다음번 대통령이 될 가장 유력한 사람이기도 하다.
 
때때로 박지원이 독단적으로 처리했다고 똥바가지를 뒤집어 쓰기는 하지만, 이 사건에 손학규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을 것 같지는 않다. (실제 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여당과 한-EU FTA 비준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와 협의를 했고, 보고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원과 손학규. 전부 한미FTA 강성 찬성론자이다. 결국 손학규 대표는 자기 손에 들어온 하늘의 뜻과 국민의 민심을 쥐고 있기에는 '3일이 전부'인 그릇인 셈이다.
 
2번 질문.
 
쪽박 찬 한나라당에서 누가 도대체 국회 날치기를 지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을까?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는 언론 보도대로라면 쿠데타 날 분위기였다. 그러나 가만히 잘 보면, 아직 충분히 마음이 급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은 언제든지 민주당과 야당 그리고 시민단체를 떼어놓을 카드를 진작에 가지고 있던 셈이다. 이재오? 99.99%….
 
비겁한 문성근, 100만명 모아서 무엇하나?
 
민주당 3일 천하…. 문성근에게 묻고 싶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그가 적절한 해법을 내놓아서 한-EU FTA에 대한 수습책이 나온다면 나도 그의 활동에 참여할 것이다.
 
솔직히 문성근에게 실망했다. 그가 진짜 백만명의 뜻을 모은다면, 박지원이 한나라당과 밀실 야합하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농성을 시작한 순간 뭔가 했어야 했다. 전부 모이자고 얘기한 사람, 그런 사람들이 최소한의 긴급 행동을 보여야 그들을 믿고 '일단 합치자' 이럴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날 밤 바로 한나라당이 날치기할 걸 몰랐다면, 바보거나 비겁한 것이거나…. 그 하루 사이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에 사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당 3일 천하. 손학규-최문순은 토건 공약으로 가고, 박지원-손학규는 자유 무역으로 가고….
 
'반MB'로 만들고 싶은 세상이 도대체 무엇인가?
 
* 글쓴이는 경제학 박사,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성공회대 외래교수, 2.1연구소 소장입니다.

* 저서엔 <88만원 세대>,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아픈 아이들의 세대-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 <조직의 재발견>, <괴물의 탄생>, <촌놈들의 제국주의>, <생태 요괴전>, <생태 페다고지>,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등이 있습니다.

*블로그 : http://retired.tistory.com/
 
기사입력: 2011/05/05 [15:20]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민주당] 더민주당 신임당대표에 추미애 의원 김철관 2016/08/28/
[민주당] 시당위원장 서울 김영주, 인천 박남춘 선출 김철관 2016/08/20/
[민주당] 문재인 "친노 해체"…시금석은 '20대 총선 공천' 이재기 2015/02/09/
[민주당] 문재인 "첫 일정은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 조태임 2015/02/09/
[민주당] '초라한' 승리 문재인, 축하의 시간은 짧다 박종관 2015/02/09/
[민주당] 새당대표 문재인, 박지원에게 박빙 승리 김철관 2015/02/08/
[민주당] 새정연 당대표 본선에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후보 김철관 2015/01/07/
[민주당] 야당대표 예비경선, 조경태 후보146건 입법 발의 최고 눈길 김철관 2015/01/04/
[민주당] 문재인 親盧 밟고 대권행… "정치생명 걸겠다" 승부수 박종관 2014/12/30/
[민주당] ‘당보’도 없는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맞나? 공희준 2014/11/25/
[민주당] 신계륜 의원 "지폐 위조 방지 복사기 프로그램 가능" 김철관 2014/10/08/
[민주당] 민주당, ‘참여정부의 실패’ 아직도 모르나? 공희준 2014/09/15/
[민주당] 새정치연합, 계파 초월 박영선 사퇴 요구 박종관 2014/09/15/
[민주당] 김철관 인기협회장, 조경태 의원과 현안 대화 취재부 2014/08/23/
[민주당] 야당 정치인에게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권함 공희준 2014/08/18/
[민주당] 김한길-안철수 대표 사퇴…박영선 직무대행 체제로 박종관 2014/08/01/
[민주당] 민주당 김한길 대표, 안녕하십니까? 공희준 2014/01/16/
[민주당] 스타일 구긴 새누리…'장하나 징계안' 철회 해프닝 김효은 2013/12/18/
[민주당] 강기정 발길질에 靑 경호원이 뒷덜미 잡아 국회 몸싸움 최인수 2013/11/19/
[민주당] 김철관 인기협회장, 조경태 최고위원 출판기념회 축하 취재부 2013/11/18/
연재소개 전체목록
* 글쓴이는 경제학박사로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입니다. * 최근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 <아픈 아이들의 세대 - 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 <88만원 세대>를 출간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안해서 살 수가 없다
손석희와 윤창중, 참 우아하지 않은 시대
주는 자 교만하지 말고, 받는 자 비굴하지 말고
전세, 주식 그리고 쌀
정동영 백색테러, '저들은 초조하다'
인천공항, 왜 꼭 민영화해야 하나?
평창의 경제적 효과? 강원도만 골병든다
‘손학규의 민주당’은 '3일 천하'로 끝났다
한-EU FTA 쇼, 박지원 참 대단도 하시다!
인간은 과연 이기적인가, 보람은 없나?
대한민국은 '악마'들의 나라인가
신공항 계속 추진 박근혜, '토근혜'되나
MB와 강만수 '나는 소망한다. 금지된 것을'
소망교회 의혹, '국정조사'로 가자
유가 200불 넘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
'유시민'만 아니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
'주류화'와 박범신·이문열의 경우
내란죄 수사? 천정배 '영웅' 만들고 싶은가
안보 가치? '정동영식 평화경제'가 훨씬 높다
다음 대선 '교육 대통령' 놓고 경쟁해야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