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IT사회문화미디어국제·과학여성환경·교육
전체기사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편집  2017.09.25 [02:00]
양문석의 미디어 바로잡기
공지사항
사회단체알림마당
기고및토론방
편집회의실
개인정보취급방침
대자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양문석의 미디어 바로잡기 >
'사기꾼'에게 사기당한 이명박은 왜 말이없나
[언론시평] 조중동과 그 아류신문들이 만드는 부패천국의 나라 대한민국
 
양문석
두렵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되면...
 
두렵다. 이명박 후보가 정권을 잡을 수 것 같은 작금의 여론조사 결과가 솔직히 두렵다.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전입 자녀위장취업 세금탈루의혹 사기사건 연루 등 도대체 도덕성의 관점에서 어느 하나 깔끔한 게 없다. 그런데 이후보 지지자들은 국가 지도자의 도덕성보다 능력이 우선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기업운영 경력을 높이 사 지지의 근거로 삼는다.
 
BBK사건에 대한 검찰의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없어지지 않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말 그대로 새파랗게 젊은 친구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CEO라는 칭송이 자자한 이명박 후보가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의 BBK 활동을 알려주는 동아일보의 보도. 그런데 이들이 대선후보로 나온 이명박의 BBK 관련에는 철저한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 동아일보, 2000년 10월 15일자
한나라당과 조중동 및 그 아류 언론사들이 검찰의 무혐의 발표에 환호하는 이면에는 사기꾼에게 사기당한 대통령후보의 참혹함이 고스란히 숨어있다. 연륜과 경륜이 무참하게 무용지물이 된 이명박 후보의 무능력함이 드러나 버렸기 때문이다. 단지 한국의 주류여론시장을 장악한 조중동과 그 아류언론사들이 쉬쉬하며 숨기고 있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토목건설시대의 신화’는 단지 신화일 뿐, 더 이상 21세기 ‘금융경제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은 무능한 인물이다.

 
금융경제시대에 부적합 인물이라는 평가는 다른 후보들을 살펴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 진정 중요한 것은 ‘파렴치한’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파렴치한이란 ‘결백하고 정직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자’로 사전의 정의하고 있다.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 시절 ‘파렴치한’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자.
 
김대중 정권 말기. 전 이화여대 총장 장상. 이대 총장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출현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장상 씨는 시어머니와 비서 탓하면서 아들의 미국국적 취득문제, 부동산 투기 및 위장전입문제, 학력 허위 표기 등을 변명하다가 ‘서리’를 떼지 못하고 낙마했다.
 
매일경제신문사장 장대환. 장상씨의 낙마 후 대안으로 등장했던 장대환씨도 국무총리 서리까지 갔지만, 땅을 장모 등으로부터 매매 형태를 빌려 사실상 증여 받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증여세법 위반 의혹을 받자 “장모가 준 것이어서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었다”고 답하며 장모나 아내 탓을 하다가 결국 낙마, 국무총리 직에 오르지 못했다.
 
노무현 정권. 전서울대총장 이기준. 서울대 총장출신이자 교육부총리에 올랐던 이기준씨는 총장시절 ‘마누라’가 총장의 활동비를 유용한 사실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총장은 공무원인데 ‘마누라’가 그 돈을 썼다는 증거물이 제시되자 사퇴했다. 
 
전 경제부총리 이헌재. 부동산 투기와 시세차익을 노리면서 수많은 탈법을 저질렀고, 그것도 대부분 ‘마누라’ 이름으로 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쓰러졌다.
 
전 건설교통부 장관 강동석. 언론이 제기한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인해 장관직에서 낙마했다. 강씨의 처제 이모 씨는 강 씨가 수도건설공단 이사장(1994. 9~1999. 1)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1999. 2~2002. 3)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99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인천공항 주변 땅 1118평을 매입하였다. 강 씨의 처제가 땅을 매입한 시기는 99년 2월로 인천 용유, 무의 관광단지 기본계획이 확정되기 석 달 전이며, 이 지역은 원래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여있어 외지인이 마음대로 매입할 수 없으나 98년 4월~2002년 4월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시기에 매입하였다. 이 땅이 인천시의 강제수용 예정지에서 제외되어 땅값을 주변시세보다 몇 배 이상 높게 값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부동산투기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헌법재판관 이상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2층 양옥을 갖고 있는 강남공화국 시민. 한정식집 세 놔서 10년 동안 매달 350만원에서 400만원의 집세 챙긴 시민. 이 집을 2005년 초 5층으로 신축. 한정식집 주인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소송 제기. 재판과정에서 한정식집 주인 왈 "그가 매달 집세를 100만원으로 신고하라고 종용했다."고 폭로. 그의 부인 계좌에 매달 380만원씩 집세 입금. 지난 10년 동안 약 3억원 세금탈루. 헌법재판관 이상경의 ‘범죄사실’이 여기까지만 폭로되었는데도 한국 사회 전체가 들썩거렸다. 그런데 ‘설마 그것뿐이랴’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월31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상경은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 17년 동안 임야 3260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문제는 소유 자체보다 ‘거짓말’ 즉 허위신고였다.
 
이 밖에도 숱한 인사들이 부패혐의로 최고위직에 올랐다가 중간에 낙마했다. 그런데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전입 자녀위장취업 세금탈루의혹 사기사건 연루 등 도대체 도덕성의 관점에서 어느 하나 깔끔한 게 없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위에서 본 국무총리이하 장차관들이 도덕성 문제로 낙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게 된다. 부패한 국무총리 후보나 장차관 후보가 등장해도 대통령보다 덜하기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궁금하다. 지금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그 때도 도덕성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패한 총리나 장차관 후보들을 용인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집단이 조중동과 그 아류들이다. 위에서 열거한 것 외 수많은 고위공직자들의 부패혐의에 대해서 조중동과 그 아류 언론사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인사검증시스템을 아주 집요하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런데 정작 대통령 후보, 그것도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아주 치명적인 부패혐의를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왜 검증하지 말자고 할까. 썩은 언론들이 한국을 부패공화국의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
 
그래서 두려운 것이다. 능력도 없고 부패혐의가 덕지덕지 묻은 후보를 향해서 검증마저 하지 말자고 선동하는 조중동과 그 아류들이 무섭고, 한국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함으로써 ‘가진 자’는 더 부를 축적할 것이고, ‘못 가진 자’는 더 가난의 늪으로 빠져 들 것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우리 아이가 ‘못된 짓’을 하더라도 ‘능력있다’는 평가만 받으면 다 된다는 식의 삶의 태도를 배울까 두렵다. 부패천국의 나라 대한민국이 정녕 도래하려는가?

* 글쓴이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입니다.
언론학 박사이며,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대자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블로그 : http://yms7227.mediaus.co.kr/
 
기사입력: 2007/12/07 [19:21]  최종편집: ⓒ 대자보
 
관련기사목록
[2007대선] 만기출소한 '허본좌' 허경영, 토크쇼 구상중(?) 최철 2009/07/23/
[2007대선] '박근혜 전 대표와 혼담' 주장 허경영 결국 구속 육덕수 2008/01/23/
[2007대선] 신당 비판한 안희정 "누가 친노고 누가 비노인가" 이재웅 2008/01/07/
[2007대선] 바보야, 대한민국은 경제가 다가 아냐! 장동만 2008/01/02/
[2007대선] 대통합민주신당,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력 이재웅 2007/12/30/
[2007대선] 자중지란 빠진 대통합민주신당, 돌파구는 어디에 최철 2007/12/30/
[2007대선] 신당 김호진 쇄신위원장 "당권-공천권 분리" 이재웅 2007/12/28/
[2007대선] 신당 초선들 "총리-당의장 출신 등 백의종군해야" 이재준 2007/12/27/
[2007대선]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 꾸렸지만 출발부터 삐걱 안성용 2007/12/26/
[2007대선] 신당, 친노-비노간 '대선패배 책임론' 갈등 심화 이재웅 2007/12/24/
[2007대선] 진보진영 재기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 이태경 2007/12/23/
[2007대선] '추대'vs'경선'...신당 지도부 선출 방식 갈등 안성용 2007/12/23/
[2007대선] 이명박 ‘압도적’ 승리는 언론이 만든 것 김만흠 2007/12/21/
[2007대선] 이명박 시대, “당신들은 행복할 준비 돼있나?" 안일규 2007/12/21/
[2007대선] 신당, 체제정비 본격화 …정동영 '백의종군' 수순 안성용 2007/12/21/
[2007대선] 대선2라운드, '이명박 특검' 과연 통과될까? 이석주 2007/12/21/
[2007대선] 이명박은 사상 최저 '30%짜리' 대통령 김영국 2007/12/20/
[2007대선] 靑 "'BBK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하지 않을 것" 김재덕 2007/12/20/
[2007대선] 이장춘 "이명박, 대통령 취임할 자격 없다" 한강타임즈 2007/12/20/
[2007대선] 이명박은 자유화 20년 장기집권의 서막 하재근 2007/12/20/
연재소개 전체목록
언론학 박사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대자보 논설위원
통신요금, 달랑 기본료 1000원 인하?
'나는 가수다' PD 하차와 스타의 권력화
종편 4개 선정, '미디어시장 대재앙' 시작
폭동같은 '표결처리'는 폭동같은 '저항'만 초래할 뿐
박종철 죽여놓고 거짓말한 경찰, 조중동의 사기극
대자보 10년, 꺾을 수 없는 시대의 기록자
난형난제,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
조중동과 아류들의 '이명박 알리바이 저널리즘'
이명박이 피해자! 조중동 둔갑술 통할까?
'사기꾼'에게 사기당한 이명박은 왜 말이없나
방송장사꾼 SO의 탐욕, 시청자는 없다
'누드 신문' <문화일보>, 언론은 미쳤다
오마이뉴스의 문국현 vs. 조중동의 이명박
난데없는 '문비어천가', 문국현 검증부터 하라
시민사회의 정치참여, 어떻게 볼 것인가?
언론사 기자 양반, 당신들도 노동자요
동아일보의 어설픈 KBS 난타극, "쇼를 하라"
'삼성은 보도못해!' MBC 보도국의 굴욕(?)
잘못된 진단, 졸속 처방, 이상한 ‘취재 지원’
언론노조,초심으로 시대의 반동 맞서라
최근 인기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대자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우) 120-093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80 제일빌딩 별관 4층 TEL: 070-4411-5452ㅣFAX: 02-6280-5462 (web@jabo.co.kr / c.p: 010-2249-9446)
대자보ⓒ1998-2017 ㅣ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33 2005.11.11ㅣ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창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주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대자보' 가 생산한 저작물은 정보공유라이센스 2.0 : 영리금지 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