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희 국민주권당 전국위원이 16일 191차 촛불집회 무대 발언을 통해에서 "남산 주한미군 통신시설기지 '캠프 모스'를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윤숙희 국민주권당 전국위원은 16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주변(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91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윤 전국위원은 "제가 요즘 일이 있어 용산에 머물고 있다. 거기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두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첫째 용산에 미대사관 분소가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은서울 한복판에 주한미대사관 단독 건물 지어놓고 지금까지 1조가 넘는 임대료, 관리비 한푼 안내고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고액 체납자이다. 이곳 광화문에 있는 미대사관 말고 용산에도 U.S embassy annex 라고 써진 간판을 달고 있는 미대사관 분소가 있다. 향후에 미대사관 신축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용산 주한미군기지는 150만평을 다 반환하고 평택으로 이전할 거라고 떠들어 대고는 겨우 30프로 정도만 움직이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500만 평도 미국 차지, 용산 주한미군기지는 이전 쇼. 도대체 우리나라 주권을 얼마나 무시하면 남의 땅에서 이런 짓을 서슴없이 하는가. 이게 동맹인가."
이어 용산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두 번째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아름다운 남산 정상에 '캠프 모스'라는 통신시설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곳은 한국의 모든 주한 미군기지와 일본에 주둔한 주일 미군기지를 연결하는 미군의 중심 통신 시설이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날 경우 제1폭격 대상은 어디이겠는가. 바로 '캠프 모스' 통신시설 기지이다. 전쟁 시에 통신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전쟁 지휘·통제·협조·정보 공유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군사 작전에서 제1호 타격 대상이 된다.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남산 주한미군기지 '캠프 모스'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반드시 철거되어야 한다."
이어 "주한미군기지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안보의 큰 위협요소이다"며 "이번 달에도 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실기동 연합훈련이 있었다. 여기에는 북한을 타격 대상으로 하는 한미연합해상대특수전부대 작전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한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주한미군은 이례적으로 필리핀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도 참여했다"며 "미국, 필리핀, 일본, 호주 등이 동참한 필리핀 훈련에 주한미군까지 동원된 것이다. 기어이 대만전쟁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대만전쟁이 나면 주한미군기지가 타격 대상이 되어 한국은 자동으로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전작권도 미국에 있으니, 우리의 목숨도 미국에 달려 있다. 이게 말인가. 더구나 주한미군 주둔비도 한국이 대주고 있는데, 주한미군은 이 돈으로 대만전쟁 훈련을 하고 있으니 울화통이 치미는게 당연하지 않는가."
특히 "돈도 우리 돈, 목숨도 우리 목숨인데, 미국의 전쟁 준비에 우리가 왜 돈을 줘야 하는가. 전쟁이 나면 1번 타격대상은 주한미군기지인데, 우리가 왜 전쟁의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야 하는가"라며 "이번 기회에 주한미군 주둔비를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 공개하고 반납하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거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미대사관 앞에서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촛불문화제가 진행된다. 함께 모여서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거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 주권모독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지금당장 철수하라' '전작권 환수하고 자주국방 실현하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미국 파명반대 및 전작권 반환, 감사의 정원 비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5.18정신 계승 등을 주장했다.
기조연설을 한 이정권 경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주권국가인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전작권 환수를 거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한국을 침략전쟁에 동원하고 한국 국방비를 늘려 미국 무기를 구매하게 만들어 돈을 뜯어가기 위해서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성규 부산촛불행동 대표는 "아무리 보수적인 지역이라 해도 어떻게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자가 선거에 나설 수 있단 말인가"라며 "어떻게 그런 자를 공당에서 공천을 줄 수 있단 말인가.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맨 몸으로 장갑차를 막고 무장 계엄군과 맞서고 있을 때,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통하며 계엄해제 국회표결을 방해한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회원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방산 공급망을 위한 하청기지가 아니"라며 "우리 국민은 내란을 진압한 위대한 주권자"라고 말했다. 이어 "5.18 정신 계승과 내란 청산이 곧 자주독립"이라며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 정당과 재판 거래로 연명하는 조희대 체제를 끝장내는 것이,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로 비상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명희 중구용산촛불행동 사무국장은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들었던 저 내란 세력들의 배후에도 여전히 미국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란범들을 비호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마무리 집회에서 발언을 한 염미례 영등포양천강서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오세훈식 감사의 정원이 미국 대사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배치돼 있다. 마치 정부종합청사가 미대사관을 향해 받들어총을 하는 것 같은 흉측한 조형물"이라며 "미국 대사관을 향해 ‘감사’를 표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정원을이 광화문 광장 중심에 세웠다.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냐"고 피력했다.
이날 극단 '경험과 상상' 노래공연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파병강요 미국규탄' '전작권을 내놓아라'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촛불대행진을 하며 전작권 반환, 미군기지 철수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