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수원오산화성촛불행동 공동대표가 170차 내란청산 촉구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현재 120일째 아침마다 수원매탄동 동네 사거리에서 조희대를 탄핵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며 "국민들은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추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지금,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내란청산-국민주권실현 촉구, 170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가 촛불행동 주최로 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서초역 8번 출구)에서 열렸다.
서 공동대표는 "촛불시민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기엔 이 나라의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며 "너무 화가 나고 속이 답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두 울화통이 터지시지요. 도대체 내란은 언제 끝나는 것냐.온 국민이 지켜봤는데 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내란수괴가 처벌받지 않는 것이냐. 왜 지금까지 내란공범들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는 것이냐."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12년째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매탄동촛불’을 지키는 촛불지기이기도 하다"며 "제가 지금까지 세월호 촛불을 지키는 이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제대로 원인을 규명하고 잘못한 자들이 사과하고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12.3 내란도 마찬가지이다. 군대가 총을 들고 법을 어기며 국회로 들어왔고, 그 장면을 온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그런데 누가 선고를 받았는가. 누가 책임을 졌는가. 아무도 없다."
그는 "사법정의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다. 재판을 제대로 해야 국민의 목숨을 자신들의 권력과 맞바꾸려 했던 극악무도한 내란범들을 끝장낼 것 아닌가"라며 "저는 현재 120일째 아침마다 동네 사거리에서 조희대를 탄핵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한여름에 시작했는데 이제 한겨울"리라고 밝혔다.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은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추운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지금,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이라는 이름으로 내란공범 조희대에게 판사 추천권을 주겠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내란청산 하지 말자는 것 아닌가. 내란에 대한 책임 의혹이 짙은 조희대 사법부에게 내란 재판을 맡기겠다는 것, 내란세력에 대한 항복이나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이 바보로 보는가."
이어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 배웠다. 이승만 독재 시절, 반민특위가 해체되고
친일청산에 실패했다. 그 대가를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치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12.3 내란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역사 앞에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의 현실을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훗날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에게는 또 뭐라고 말하게 될까. 역사 앞에 부끄럽고 싶지 않아서, 아이들 앞에 당당하고 싶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사법정의를 지키고 싶어서, 우리가 비가오나 눈이오나 촛불광장을 지키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는 "헌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국민에게 총을 겨눈 내란범을 단죄하는 일 앞에서 왜 민주당은 사법 카르텔과 적폐 언론의 눈치를 보는가"라며 "그 권력, 그 권한을 눈치나 보라고 국민이 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없다. 1월이면 윤석열이 풀려난다고 한다. 조희대는 이미 윤석열을 풀어준 전력이 있는 지귀연에게 내란 재판을 몰아주었다. 룸살롱 판사 지귀연이 실실 웃으며 재판 놀이를 하고 시간을 끌다가 윤석열을 풀어주려는 속내가 너무 뻔하지 않는가. 그런데 1년을 허송세월하다가 기껏 만든다는 내란전담재판부가 또다시 조희대에게 판사를 추천할 권한을 준다니 이걸 어떤 국민이 용납할까."
그는 "지금 당장,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을 철회하시라. 제발 제발 정신 차리시라. 그리고 조희대를 탄핵하라"라며 "내란공모의 정황이 뚜렷한 조희대가 대법원장의 권한을 가지고 3000여명이 넘는 판사들의 임면권을 휘두르며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꼴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하루 빨리 대법원장 자리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내란세력을 끝장내야 이 나라가 다시 숨을 쉴 수 있다. 우리가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내일도 피켓을 들고 설 것이다. 광장에서 촛불을 들 것이다. 왜냐하면 기억하고, 요구하고, 끝까지 싸우는 시민이 있을 때만 역사는 앞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은 선택하라.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인지. 민주당은 각성하라"라며 "국민을 믿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고 내란세력과 싸우라.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자.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각성하라''역사는 숭리한다. 민주당은 국민을 믿고 싸워라'라고 외쳤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은 "특별재판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특별재판부란 말을 하지 읺았으면, 내란전담재판부 얘기가 나왔겠는가"라며 "여러분들이 조희대 탄핵을 외치지 않았다면 과연 내란전단재판부를 설치할 법안을 우리 민주당이 만들 생각이나 했겠는가.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살리고 우리의 투쟁의 갈길을 밝혀주는 진정한 촛불"이라고 밝혔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자체가 위헌이라고 그렇게 떠들어 대던 조희대 사법부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자기들이 하는 건 괜찮다며 자체 전담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소동을 피우고 있다"며 "주권자가 주도하는 건 위헌이고, 사법내란세력들이 하는 건 합헌이라고, 이런 발상 자체가 위헌이다. 국민을 조롱하는 작태"라고 사법부를 비판했다.
김경호 변호사는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저 ‘사법 카르텔’을, 이제는 우리가 끝장내야 한다"며 "권력은 저 서초동 법원 청사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바로 이 광장에 모인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이선호 촛불행동 중앙 기수는 "특검은 사초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호기로운 말과는 달리 김건희와 조희대, 지귀연을 무혐의로 놓아주었다. 철저히 내란세력들의 방패막이를 하며 내란에 동조한 조희대 사법부 때문에 내란단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희대 사법부는 한덕수, 박성재, 추경호 등 내란범들을 줄줄이 풀어줬다.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단죄를 막은 원흉"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에 보내는 촛불국민의 명령을 통해 "조희대가 불법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파기환송심을 시작했을 때부터 국민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했고,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단죄를 사사건건 가로막자 전면전을 선포하고 싸워왔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내란세력과 조중동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 민주당에 주권자 국민이 명령한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철회하고, 조희대를 탄핵과 특별재판부 즉각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가수 천기창 대구수성촛불행동 대표는 "대구가 국힘당의 본진이라고 하는데, 대구가 결자해지하겠다"며 "국힘당을 반드시 부숴버리겠다. 조희대 탄핵을 위한 우리 촛불국민들의 절박한 마음, 애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보겠다"고 밝힌 후 노래를 시작했고, 그룹 '빛나는 청춘' 등 공연을 펼쳤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국회 추천 특별재판부 촉구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조희대 탄핵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도 이어졌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곧바로 '조희대 탄핵'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수정안 폐기' 민주당 각성' 등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