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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인기협 고문 "고갈등사회, ADR제도 적극 활용해야"
서울교통공사 노사담당자 대상 강연
 
이창은   기사입력  2025/09/19 [14:42]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  © 대자보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이, 한 공기업 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강연에서 "자율적 분쟁해결 제도(ADR)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철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인기협) 상임고문은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4층 회의실에서 '노사소통과 협상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고문은 "정치, 젠더, 노동, 이념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국가 평균보다 크게 상회하는 고갈등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화 사회와 직업의 다양화가 진행되면서 직장내 괴롭힘, 비정규직, 성, 연련 등 차별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재판이나 소송 그리고 노동위원회 사건 접수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사전적 갈등예방 시스템이 필요할 때이고, 선진국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자율적 분쟁해결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심판이나 소송이 아닌 사전에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협상을 기반으로, 상담과 조정, 중재 등의 기법을 통해, 당사자들이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사적조정제도인 ADR을 적극 활용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노동시장도 분쟁 다발과 노사간 신뢰 저하의 문제에 처해 있다"며 "이에 중앙노동위원회(정부)가 우리 사회의 자율적 분쟁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ADR(자율적 분쟁 해결) 전문가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노동위원회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공동으로 ADR(자율적 분쟁 해결) 전문가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기초과정(온라인, 8시간), 심화과정(집체, 24시간), 고급과정(집체, 72시간) 등 수준별·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ADR 고급과정을 마친 1기 수료생들이 나왔다. 변호사, 노무사, 대학교수, 기업 관계자, 노동조합 대표자, 노동위원회 위원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계층 전문가(50명 선발)들이 첫 교육에 참여해 46명이 최종 선발됐다. 현재 2기 ADR 고급과정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김 고문은 서울교통공사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공사 내부 현안을 볼 때도 집단분쟁보다 개인분쟁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며 "집단분쟁 노사갈등은 노사교섭이라는 소통 창구가 상시화됐지만, 직장내 괴롭힘, 성희롱, 성차별 등 개인 분쟁이 다양해 지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들은 명백하게 옳고 그름을 나누기가 어려워 자칫하면 2차 피해 등 분쟁 장기화가 예상된다"며 "MZ세대의 본격 고용시장 진출로 인한 세대 갈등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며, 'ADR제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노사 협상시 노동조합은 노조의 언어로, 사용자는 사용자의 언어로 많은 얘기를 한다"며 "단체교섭 정점에서는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사용자 언어를 배우고, 사용자는 노조의 언어를 배움으로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며 "두개 언어를 함께 통역하고 번역할 때, 반드시 직역이 좋은 통역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직역하지 않고, 그 뜻을 받아 노조의 언어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좋게 거슬림이 없이 설명해줘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언어를 노조에 전달할 때 그 말을 직역으로 전하지 말고 그 뜻을 의역을 통해 잘 전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강의를 한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은 현재 경희대 공공대학원 정책학과 철도안전정책전공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과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을 역임했고, 최근 1기  ADR고급과정을 수료해 최초 정부가 인증하는 분쟁해결전문가가 됐다. 2014년 불교인권상, 2023년 한국인터넷협회 인터넷기자상 특별상 등을 받았다. 현재 다양한 인터넷언론에 독립기자로 참여해 글을 쓰고 있다.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이 강의를 하고 있다.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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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9 [14: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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