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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협회장 "인터넷기자, 비판적이고 개혁적인 글 써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2/11/12 [12:11]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개혁적이고 비판적인 기사를 써야 한다"고 인터넷언론 기자들에게 주문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홀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김 회장은 "창립 20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성년이다, 제가 20년 전, 정말 2002년 그 격동의 시대에  양주군 광적면에서 두 여중생이 길을 가다가 참변을 당하는, 이른바 미군 장갑차 압사 사건이었다"며 "그 현장을 취재했다, 현장에서 SOFA(한미주둔군 지휘협정)협정의 불합리한 부분도 지적했고, 그런 기사들도 쓰고, 그 현장의 미군들 앞에서 여러 시민들이 항의도 하고 촛불집회도 한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게 당시 인터넷기자들의 활약상을 굉장히 의미신장하게 봤고, 그 열정과 퍠기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그 이후 20년이 흘렀다, 불행하게도 10월 29일 이태원 10.29대참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참사와 관련해 한국기자협회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에 대해 '재난보도준칙'을 지켜달라고 여러차례  호소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인터넷매체 기자들의 여러가지 냉철하고 차분한 보도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재난보도준칙을 지키는 모습에서 상당히 고무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에 인터넷신문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저는 두분이 떠 오른다.  16세기 학자 조광조와 남명 조식 선생이다"며 "인터넷신문은 개혁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판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광조의 개혁정신과 남명 조식이 상소문을 여러차례 올리면서 임금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조식의 비판정신, 그것이 오늘날 인터넷신문 기자들이 몸소 실천해야 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 창립 20년을 맞이해 특별히 감사에 말씀드린다,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이희용 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 이용성 민언련 이사, 정일용 6.15언론본부 상임대표 등도 축사를 통해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참언론상 박대용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 특별상 조대근 언론재단 팀장, 1인 미디어상 유튜버 빨간아재, 국정의정상 천준호·용혜인 국회의원, 지방자치행정상 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방의정상 기노만 은평구의회 의장, 사회공헌상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하충수 국방부 중령, 평화통일상 고 정용일 전 <민족 21> 편집국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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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2 [12: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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