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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인기협회장 "언론, 진실 추구해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2022년 정기총회 인사말
 
이유현   기사입력  2022/06/09 [00:06]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8일 오후 2022년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 8일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보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유권자 의제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열린 인터넷기자협회 2022년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일부 언론은 유권자를 위한 의제 발굴과 여론 형성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언론들은 수준 이하의 보도를 했다"며 "언론을 두고 사회 목탁, 감시견, 사회적 공기, 빛과 소금이라고 말하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기레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음에도 성찰과 반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진실과 사실을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약자를 위해 좀 더 힘써야 한다, 사회적 갈등보다도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협회는 언론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회원사들에게 정론직필을 유도하겠다, 권력 등 환경을 감시하고, 사회적갈등을 조정하고, 약자를 위한 보도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의 2022년 정기총회 인사말 전문이다.
 
오늘 정기총회에 참석해주신 회원사 대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가 우리 협회 20돌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오는 9월 28일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인터넷기자상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3월 9일 대선과 6월 1일 지방선거에서의 언론의 보도 행태는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선거가 유권자의 축제라고 하는데, 유권자의 축제는커녕 유권자들이 바라는 의제도 별로 보도하지 않았고, 후보자 간 인신공격, 비난 등 네거티브만 횡행했습니다.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정파보도에 매몰돼 미디어들이 자신들이 바라는 의제를 여론화시켰고, 유권자들이 바라는 의제는 사정시켰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권자를 위한 의제 발굴과 여론 형성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언론들은 수준 이하의 보도를 했습니다.
 
언론을 두고 사회 목탁, 감시견, 사회적 공기, 빛과 소금이라고 말하는데,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기레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음에도 성찰과 반성은 없습니다.
 
자기 고집대로 나가는 것이 언론보도의 현실입니다.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사회적 흉기로 둔갑했다는 말도 들립니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특정 정파 보도에만 치중하는 일부 언론의 모습이 국민들의 눈총을 따갑게 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소속 언론들은 그래도 민주적 공론장 형성에 노력했다고 자부합니다. 언론은 정론직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협회는 부당한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습니다. 명분 없는 지원은 신청도 거부했습니다. 명분 없는 지원은 뭔가의 대가를 치루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진실과 사실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회적약자를 위해 좀 더 힘써야 합니다. 사회적갈등보다도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협회는 언론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습니다. 회원사들에게 정론직필을 유도하겠습니다. 권력 등 환경을 감시하고, 사회적갈등을 조정하고, 약자를 위한 보도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인 현상인 디지털전환, 기후 대응, 코로나 펜데믹 같은 전염병 대응과, 우리나라에 특히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산과 고령화사회, 차별 철폐, 약자 보호, 한반도 평화 문제 등에도 협회는 관심을 노동단체, 언론단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2022년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사업 결산과 2022년 사업보고 및 예산안을 확정한 날입니다, 부족하지만 회원 여러분께서 심도 있는 의견과 협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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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09 [00:0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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