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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백신 맞을까 말까?
[진단] 백신접종이 유리하다는 추론은 지나친 비약, 면역력 유지가 관건
 
임동규   기사입력  2018/12/18 [02:09]

‘독감 백신, 심부전 환자에도 도움,’ 이것은 최근 한 신문의 기사 제목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심장전문의 다니엘 모딘 연구팀은 독감 백신을 맞은 횟수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그 효과는 심부전 치료약물로 심부전 사망 위험을 20~25% 줄이는 것과 거의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덩달아 미국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의 마크 시겔 박사는 독감에 걸리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폐렴, 기관지염, 심장질환 위험이 커지고 독감으로 인한 혈전 형성으로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논평하면서 맞장구 친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 기사들 만을 놓고 보면 독감 유사 환자가 늘고 있는 요즘, 나와 우리 가족들도 서둘러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아지고, 늦추면 손해이고 큰일 날 수 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올라온다. 나는 백신 회의론자이지만(안전하고 확실한 다른 예방법을 알고 있기에) 위 연구 주장처럼 독감 백신을 매년 잘 챙기는 성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분명히 더 적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믿는다.

 

그런데 관건은 이 연구에 대한 해석이다. 사망 위험을 낮춘 이유가 독감 백신 접종 때문인지, 아니면 독감 백신을 챙기려는 마음가짐과 건강 습관 때문인지는 더 따져보아야 한다. 위 연구가 옳다고 독감 백신 접종이 유리하다는 추론은 지나친 비약이다. 왜 비약인지 살펴보자.

 

첫째, 위 연구를 진행한 사람은 연구 결과에 미칠 매우 중요한 변수를 단지 백신 접종 유무로 판단했다. 환자의 향후 결과나 치유 결과에 가장 큰 변수는 위 연구자가 주장하는 약이나 백신이 아니다.

 

약이나 백신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중요했다면 지금과 같은 대부분 질병의 발병률 증가와 암, 뇌줄증, 심장병 사망자 수의 증가는 없었을 것이다. 약과 병원 치료의 혜택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서 질병 또한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약이나 백신이 병을 줄인다고 할 수는 없다.


건강 유지와 질병 치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마음가짐, 음식습관, 환경 같은 생활습관이다. 따라서 독감 백신 접종을 매년 챙길 정도라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고, 자신을 돌보는 생활습관을 가졌을 가능성도 높다. 바로 이 요소가 연구에 반영이 되었다면, 사망위험과 독감 백신 접종 여부와는 관련성이 멀다는 결론이 도출될 것이다.

 

사실 생활습관과 태도는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 점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전문적인 연구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전문가들은 이에 관한 중요성을 전공 과정에서 배운 적이 없어 고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생활습관과 태도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혜도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병원과 제약사들은 돈이 안될뿐더러 오히려 약과 백신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을 가진 연구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모든 연구는 한계를 가지며, 현실과 반대인 연구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

 

둘째, 독감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연구로 보인다. 부작용은 백신 균주에 의한 부작용과 백신 첨가물(수은, 알루미늄 등과 같은 독극물)에 의한 부작용 등 다양하다. 알려진 백신 부작용은 치매,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런 백신 부작용까지 고려한 종합적 평가 하에서도 여전히 동일한 결론을 내릴 연구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 독감백신 보존제로 수은이 주성분인 티메로살이 들어갔다는 성분표시     © 구글 이미지


셋째, 위 연구는 독감백신 접종은 독감을 충분히 예방한다는 가정 하의 연구인데, 과학적으로 독감 백신이 독감을 충분히 예방한다는 연구 증거는 없다. 독감에 걸리면 누구라도 당연히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독감백신 접종이 오히려 독감 발생을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다(백신주의보 참조)>

 

정부기관과 대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캐나다의 다누타 스코론스키(Danuta Skowronski) 교수 연구팀은 2008- 2009년 겨울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보다 1.4배에서 2.5배 독감에 더 잘 걸린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2년 홍콩대학 연구팀은 무작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백신을 맞은 그룹(69명)은 맞지 않은 그룹(46명)에 비해 9개월 동안 급성호흡기 질환 발생률이 무려 4.4배가 높았다고 보고했다. 이 외에도 흰담비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독감백신 맞은 개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하게 아팠다고 한다. 심지어 스프레이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전염시키고, 코안의 다양한 박테리아의 종류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 독감백신 접종 후 인플루엔자 질병이 감소했음을 적절히 보여주는 실험은 없었다고 명기된 독감백신 설명서     © 구글 이미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안소니 모리스(Anthony Morris) 박사는 연구 결과 독감백신의 효능은 20%정도라고 말한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독감백신은 의료 사기이며, 국민들이 독감백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독감 백신 홍보를 위한 생방송에서 미국 CNN 인기 앵커 피어스 모갠(Piers Mor- gan)은 독감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지만 백신 접종 10일 후에 독감에 걸려 다시는 독감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푸념을 털어놓는 웃지 못 할 일도 있었다.

 

▲ 2013년 피어스 모갠은 공개적으로 독감백신을 맞고 며칠 후 독감에 걸렸다.     © 구글 이미지


<독감백신은 독감 사망률에도 영향을 준다.(백신주의보 참조)>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카운티에 8명의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 보건소장은 사망자 중 7명은 독감 백신을 접종했고 독감약까지 복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독감 백신은 독감 발생률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독감백신 무용론을 보여주는 이러한 자료들을 반영하고도 여전히 백신이 심부전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결론 내릴 전문가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100보 양보해서 독감 백신의 이점을 얻는 사람이 있다고 쳐도 독감을 예방하는 더 확실하고 실제적인 방법이 있다. 논란이 되는 백신에 돈을 낭비(개인 또는 국가 세금)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나 다를 바 없다. 실제 고학력, 의사 집단에서는 자녀의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다는 보고도 있다.


<확실한 독감 예방법과 치료법>

 

독감예방은 아주 간단하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면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설사 걸리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회복된다. 걸리고 나면 강력한 자연면역을 획득하고 그 독감에 관련이 없는 더 심한 악성적 독감에 대해서 헤테로서브타입(hetero-subtype)의 자연면역력도 갖는다고 한다.

 

면역을 높이는 길은 현미와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사와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낮에 햇볕을 쬐고 평소 가벼운 산책을 하며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충분하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독감 예방은 물론 그 어떤 질병도 예방할 수 있어서, 제 수명대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길은 멀리 있거나 특별한 무언가에 있는 게 아니라 삶 속에 있다. 인과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대로 우리는 뿌린대로 거두어들인다. 올바른 것을 얻길 바란다면 지금부터 올바른 것을 뿌려야 한다. 나는 18년 전 현미채식을 하고, 자연치유의 길을 걷고 나서부터는 독감은커녕 감기도 걸린 적이 없다. 이 길에 들어선 사람은 모두 경험한다. 백신을 처방하는 의사와 전문가들이 정말로 백신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백신에 들어간 첨가물과 이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의료인들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끝으로 국민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보건의료 예산 절약을 원하는 정부라면 논란이 큰 예방접종에 매달릴 것이 아니다. 백신에 관한 더 충분한 연구와 안정성 확보에 힘을 쏟고 지금 당장 시행할 수 있고 효용성이 높은 생활습관 개선에 더 많은 정책 지원과 예산을 집중하길 간곡히 권고한다.

 

* 글쓴이 임동규는 농부이며,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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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18 [02: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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